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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63. 그대의 환상을 깨주마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by 카타리나39 201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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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당신에게반하지않았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인간관계 > 인간관계일반
지은이 그렉 버렌트 (해냄출판사,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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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도 나올정도로 꽤 유명한 책이긴한데 내가 영화와는 친하지 않은 관계로...어째서 이렇게 영화와 멀어졌는지는 모르겠다. 흑..볼만하게 없어!라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서도 ㅡㅡ;;

한 여자가 있다. 그 여자는 첫눈에 반한 남자가 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사랑에 실패한 직후라 여자에게 "난 다시 사랑하기가 두려워!" 라고 말한다. 여자는 그래도 남자곁에 남아 그의 상처가 치유되길 돕는다

어떤 남자는 부모님의 심한 불화로 결혼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난 결혼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하지만 당신이랑 있으면 참 편해" 라고 말할지도...

내가, 혹은 친구가 이런 상황에 빠진다면 어떤 충고를 하게 될까???

"헤어져!" 라고 말할수도 있고, "그 사람이 널 사랑은 하니?" 라고 물을수도 있고

"그래, 너가 조금만 참고 기다려!" 라고 충고할수도 있다.

이런 경우 그렉(책의 저자)은 말한다

"그 남자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어요! 당장 뒤를 돌아 그곳을 빠져나와요!" 라고...

여자들은 자신이 좋아하게 된 남자가 어떤 이유를 대가며 만남은 미루거나, 혹은 전화를 자주 하지 않거나, 훌쩍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면 '그는 바쁘니까, 엄청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았거든, 그 사람은 머릿속이 복잡해서 그래 헤어진 여자친구를 엄청 사랑했거든....' 이라며 자기 합리화를 시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럴땐 과감히 돌아서라....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남자와 여자의 머리구조상 남자는 사냥꾼의 구조를 타고 났다고 하니 자신이 반한 여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쫓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쫓아다닌다고 해서 그의 사랑이 영원할꺼란 것은 어쩌면 엄청난 착각인지도 모른다. 영원한 사랑이란것이 환상에 불과할수도 있다. 그 환상을 잃기싫어 그저 사랑이 영원하다 믿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들이 작용해 '우리 사랑은 영원해요'라고 말하면서 그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은 삭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코미디프로에 나오는 "내가 너희들의 환상을 다 깨주겠어" 라는 멘트가 생각나기도 했다.

'그 사람이 나한테 관심있나봐'

'그 사람 유난히 나한테는 잘해줘. 나한테 관심있는거 맞겠지?'

이런 질문에 '어머 어머 그럴수도 있겠다' '정말 그런가봐. 꺅! 너한테 반한거 아냐?' 라는 대답대신 이 책을 읽으면 "웃기지마. 그 사람은 너한테 반하지 않았어. 미련버려" 라고 대답해 줘야 할거 같다.

영화나 드라마는 주인공앞에 항상 첫눈에 반한 사람이 곁에 있거나, 혹은 저 사람이 날 사랑하는가?라는 의문이 들어도 결국은 그 사람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결론으로 끝난다. 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하긴 현실은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기에 혹시 현실에서 그런 경우가 있더라도 그건 언제나 예외의 특별한 상황이고 나는 그 특별함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런지도..... ^^;;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라는 제목처럼 얘기 전부가 다 당신한테 반한게 아냐. 명심해! 라는 내용은 아니다. 아하...그는 내게 반했던 거구나...이런 그 사람은 내게 반한게 아니었네...라는생각을 해가면서 읽은 책이다. 누군가는 반했을테지만 자신이 몰랐을수도 있고, 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반한것이 아닌가 착각하기도 한다.

상담이 예로 나오는데...미국 얘기라서 그런지 우리와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긴 했어도 그 예가 있어서 읽기는 편했다.

글씨는 엄청 작았지만..  ㅡㅡ;;

자신에게 반한건가 하는 의문이 드는 사람에게 굳이 목맬 필요가 무엇이 있는가! 의문이 아닌 확신에 찬 사람을 만나야 한다.

난 소중하고 특별하다. 그러니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면 내게 반할 사람은 충분히 많은 것이다......란 결론을 내리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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