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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66. 주식 적어도 세번은 읽고 도전하라 '김종철의 최적투자33혁명'

by 카타리나39 201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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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의최적투자33혁명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 주식/증권 > 주식투자기법
지은이 김종철 (새빛에듀넷,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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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은행의 적금이자는 4%대다. 4% ... 이건 적금을 하라고 하는것인지 말라고 하는것인지 모르겠다. 이러다보니 사람들은 은행이자보다 많이 나오는 뭔가를 찾아 헤메곤 한다. 그래서 적금외에 그나마 가장 보편적인것이 펀드와 주식이다.

내가 주식을 시작한것은 몇년전의 일이다. 관심도 없었던 주식에 솔깃하게 된것은 역시 적금만으로는 절대로 돈을 모을수 없다는 소리를 주위에서 하도 많이 들었던 탓이다. 사실 적금만으로 많은 돈을 모은다는것은 꿈같은 소리임은 확실하다. 적금은 그저 내가 아낀 만큼만 모인다.

그때가 한참 상승장이였다. 이럴때는 그냥 눈감고 찍어도 오르게 되어 있는것이 주식이라고 할수도 있다. 정말 최악의 재수없는 사람만 아니라면 대부분은 주식이 오른다. 하지만 완전 초보였던 나는 그런 장이란걸 알수가 없었다. 하긴 이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증권계좌를 개설하는것조차 모르면서 주식을 해야지! 했었던 용감무쌍한 ...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은행에 가서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증권회사 HTS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계좌로 현금을 입금했다.

20만원을 투자했다. 난 소심하니까 >.<

처음이라는 부담감에 무서운것이 사실이다. 처음부터 몇백, 몇천을 투자하는 사람이 존경스럽기도 하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여튼 그렇게 나의 최초의 주식인생은 20만원으로 시작되었다. 그런데 20만원어치 주식을 사고 불과 며칠사이에...

100% 수익을 냈다. 오호........나 혹시 주식의 천재? 라고 착각을 살짝! 나는 역시 주식하고 파장이 맞는거야. 진작에 이걸 했어야했어...에이, 소심하게 20만원 뭐야? 좀더할껄..등등의 생각이 마구 마구 스쳐지나갔다. 그러나 그때가 상승장이였다는 것을 내가 어찌 알았겠는가

차라리 하락장에 주식에 발을 들였다면 쉬이 빠져나올수도 있었겠지만 상승장에 주식장에 들어서면 그리 쉽게 빠져나올수 없는 늪이 바로 주식이다. 왜? 일단 벌어봤으니까 ㅡㅡ;; 하긴 손해를 봐도 절대 헤어나오지 못한다. 원금생각을 해야하니까..완전 도박과 같은 이치다.

그렇게 멋모르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한번의 수익성공으로 원금을 조금 늘리며 묻지마 주식투자의 길에 들어선 나는 당연히 망했다. 그나마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금액이 적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머리싸메고 누워버렸을지도 모른다. 다시는 주식 안해! 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사라져버린 돈을 생각하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지금도 주식을 하고 있다.

간혹 수익을 내기도하고, 손해를 보기도 하면서 그냥 저냥 원금을 손해보지 않을정도로 운영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런지도 모른다. 하긴 지금같은 상승장에 원금이면 주식에서 손을 떼야 하는것이다. 주식천재는 무슨 ... ㅜㅜ

한동안 주식에 나름 열중하고 있을때는 이런 저런 카페에도 가입하고, 거기에서 귀동냥으로 들어본것으로 매수, 매도를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곳은 거의 하루에 일어나는 아니 실시간으로 하는 단타들이 꽤 많은지라 나같은 직장인이 하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유료인 경우는 모르겠다.

그때 우연찮게 카페에서 거의 손해보지 않고 우량주로만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분을 만났다. 그분은 코스닥은 전혀 쳐다보지도 않고 몇개의 회사만을 중점으로 하면서도 꽤 많은 수익을 낸 분이다. 여러가지 도움도 받았고, 조언도 해줘서 주식 완전초보가 조금은 초보에서 살짝 발을 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하기도 했다.

김종철의 최적투자 33혁명은 그때 그분이 추천해준 책이다. 자신도 아무것도 모르고 주식에 발을 들여놓고 엄청 손해를 본 후에 공부를 해가면서 원금 다 찾고 수익을 보고 있는 현재까지 왔다고 했다. 여러가지 책을 봤지만 그래도 이 책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면서 계속 주식을 할꺼라면 한번 읽어보라고 권유해주셨다.

"적어도 세번은 읽어봐야해!"

그랬다. 적어도.....충분히도 아니고 적어도 세번이라고 말씀하셨다. 이해하면서 세번정도는 충분히 읽어야 조금은 주식에 대해 보인다는 말씀에 사실 허걱! 했던것이 사실이다. 세번씩이나? 책도 두껍던데 ㅜㅜ

결국 구매를 했지만 여전히 나는 책을 세번까지는 읽지 못했다. 이해할수 없는 말들이 써 있으니 진도가 엄청 느리게 나간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초보에 머무르면서 이익을 못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의 주식열정(?)이 조금은 사라진 탓도 있으리라...

꼭 이 책이 최적이라고 말할수는 없다. 자신의 투자방식과 취향에 맞는 책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묻지마 투자따윈 잊어야한다. 공부만이 힘들다는 주식시장에서 조금은 수익을 볼수있는 방법이다. 공부하고 공부하고 공부할 방법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사람들이 간혹 주식은 운이라고도 하고, 주식은 심리전이라고도 하지만 역시 주식은 공부만이 살길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내가 알아야만 한다. 아무리 주위에 초고수가 있어도 내가 모르면 소용이 없다.

주식투자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어떤 책이라도 자신에게 맞는것을 골라 깊이 이해할때까지 읽고 읽고 읽길 권유하고 싶다. 최소한의 노력이다.

정 그게 싫으시면 내가 알고 있는 기업, 투명한 기업, 건실한 기업, 망하지 않겠다 생각되는 우량기업에 장기투자를 하는것이 가장 확실한 수익의 길일지도 모른다. 절대로 코스닥은 넘보지 마시길...주식투자를 하면서 자신만의 매매방법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필요하다. 남들말에 휩쓸리지 않도록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알아야하고, 장기투자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함을 잊지 말자!

 

* 사실 이 정도는 기본으로 다 알고 남들은 시작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나같은 사람이 혹시나 한 사람이라도 있을수도 있지 않을려나? ㅎㅎㅎ 

* 소액으로 사논 나의 주식은 잘 올라주고 있다. 내년에 보자 주식아! ㅋㅋㅋ (왜 소액으로만 사야 오를까? 완전 불가사의한 일이긴하다) 나는 요즘 장기투자의 길을 가려고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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