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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83. 텔레비전시청금지, 아빠보다 좋은 티비?

by 카타리나39 201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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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시청금지
카테고리 아동 > 어린이동화 > 국외창작동화
지은이 조지안느 스트렐지크 (주니어김영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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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의 티비님 사망으로 비자발적 텔레비젼 시청금지를 당하고 있는 나 ㅜㅜ

제일 불편한것은 역시 아침에 항상 보던 일기예보라고 할수 있다. 대체 오늘의 날씨가 어떤지를 모르고 출근을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아쉬운건 역시나 투니버스 시청...흑...보고싶다. 짱구는 못말려도 보고 싶고, 아따맘마도 보고 싶어...요즘들어 푹 빠졌던 너에게 닿기를하고...사랑은 콩닥콩...흑흑..어찌되고 있을까? 궁.금.하.다

티비없는 세상이 어떨지...짐작해볼수 있을까? 배우들은 사라질테고 방송국도 라디오를 중심으로 움직일테고...왠지 재미는 좀 없을듯하다. 라디오만 있던 시대는 어찌 시간을 보냈을까? 아니 라디오도 없던 시대는?

그런데 이상하게도 난 어렸을때 티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밖에서 놀았던 기억이 더 많다는 것이다. 그때는 재밌는게 별로 없었던가... ㅡㅡ?

익살맞은 표정의 아이들 세명이 있다. 눈치를 보는듯도 하고, 웃고 있는듯도 하고...사실 전체적인 모습을 잡으면 아이들 밑으로 깨진 꽃병이 있다. 그러니까 아이들은 장난을 치다 엄마가 소중히 아끼는 꽃병을 깨뜨린 후였던것이다. 혼이 나겠지...걱정을 하는 아이들. 드디어 아빠가 잘못한 아이들에게 벌을 내린다

"일주일간 텔레비전 시청금지!"

악! 아이들은 소란스럽다. 안돼 안돼 그것만은 안돼요! 하지만 아빠는 꼭 지키라고 한다. 너희들이 잘못한 거잖아..하면서...

아이들은 수군 수군...아빠가 없어졌으면 좋겠어...헐..티비와 아빠의 교환? 아빠가 티비보다 못한? 이런 이런...아이들은 서로 상상의 나래를 편다. 어떻게 아빠를 없앨것인가...

티비님 >>>>>>>>>>>>>> 아빠  이런건가? 아..아빠의 비중이... ㅡㅡ;;

아이들 상상속의 한 장면이다. 역시 아이다운 상상력을 발휘한다. 저렇게 마녀에게 잡히게하면 아빠를 영원히 볼수 없을테고 그러면 자신들은 맘껏 텔레비전을 볼수 있을꺼라는...전기요금, 시청료를 아빠가 벌어서 내주고 있는걸 모르니 저런 생각을 하지...쯔쯔...순진한것들...ㅎㅎ

아이들은 아빠의 벌을 받을수 밖에 없다. 뭐 세상엔 티비보다 재밌는것도 많다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절대 아빠에게 그걸 알려서는 안된다. 며칠은 상관없지만 평생 텔레비전없이 살수는 없으니까..아주 확고한 아이들의 의지다. 텔리비전 없으면 못살아 ㅠㅠ

정말...평생 티비없이 생활할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사실 학생이건 직장인이건 티비를 보지 않으면 대화의 주제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모두가 함께 다 보지 않는다면 모를까 나만 시청을 하지 않는다면 대화가 끼어들수 없을지도 모른다.

"매리는 외박중에...꽃거지로 나온 장근석 봤어 봤어?"

라고 누가 말한다면...엥? 꽃거지? 그건또 뭐야? 뭔 소리일까...이러면서 멀뚱 멀뚱 있어야하는 사태가 오는 것이다. 특히나 학생들에겐 그것이 더 심할꺼란 생각이 든다. 아침 모이면 연예인 얘기나, 드라마, 음악방송으로 수다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말이다.

"텔레비젼 그만 봐! 책좀 봐라 책좀..공부를 하던가"

아이들에게 이런 잔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티비가 꼭 나쁘다라고만 할수는 없으니 어른들이 잘 선정해서 보여주는것이 중요하다. 어린 아이를 함게 앉혀놓고 막장 드라마를 본다는것은 사실 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부모의 역할은 언제 어느때고 중요하다. 티비를 볼때도, 대화를 할때도, 약속을 할때도..아이들이 보고 있을때는 한번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제 아이들에게 텔레비전 시청금지란 벌을 내리고 싶으면 조심해야한다. 아이들 머릿속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 어찌 알겠는가! ㅋㅋㅋ

아...나도 티비님이 그리워...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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