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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84. 완득이와 85. 뚱보내인생속 벵자멩, 두 소년을 만나다

by 카타리나39 20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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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 소년이 있다. 이름도 특이한(?) 완득이와 벵자멩. 한참 고민많은 사춘기의 소년이다. 사는곳도 다르고, 고민도 다른 두 소년의 이야기

그런데 벵자멩은 외국애라서 그렇다치고, 완득이는 이름이 뭐이래? 하는 기분..정말 그 부모 생각없이 지었네! 라고 처음엔 생각했었다. 왠지 쉽지 않은 이름 완득이... ㅎㅎ

같은 시기에 두 소년을 만났다. 두둥~~~ 

완득이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청소년소설
지은이 김려령 (창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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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만화책인줄 알았었다. 서점을 갈때마다 눈에 들어왔는데 그닥 끌리는 그림책이 아니어서 무심코 지나치곤 했었다. 하지만 특이한 제목때문에 기억은 하고 있었던 책이다. 저 권투하는 폼을 봐라! 난 권투엔 관심이 없기에 더 그냥 지나쳤는지도 모른다. 권투만화라고 생각했어~~ ㅋㅋㅋ

권투만화라고 하면 역시 더 파이팅! 이게 짱인데.......오호호호홍

뚱보,내인생
카테고리 청소년
지은이 미카엘 올리비에 (바람의아이들펴냄,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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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손에 들어온 책이다. 딱 표지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가는 책. 뚱뚱한게 죄는 아니지만 그래도 세상을 살려면 너무 뚱뚱해도 안되는게지..라는 생각을 조금 ㅡㅡ;;

 

완득이는 무신경하다. 나와 상관없는 일에는 신경쓰고 싶지 않지만 자신의 부모 얘기에는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이..이건 무신경한게 아니잖아 ㅡㅡ;;  그러나 완득이는 슬프지 않다. 그저 살아지는 세상속에 자신또한 그저 살아지는 그런 삶을 살다 우연찮게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안다. 그때부터 시작되는 스텝 바이 스텝..세상을 향한 걸음이 시작된다.

벵자멩은 꿈이 있는 아이다. 그 꿈을 꼭 이루리라 생각하는...하지만 아직은 어린 그에게 현실은 그저 뚱뚱한 벵자멩으로만 보일뿐이다. 비만에 있어서만큼은 벵자멩은 무력하고 의지가 약하다. 하지만 그것조차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며, 조금은 뒤로 쳐져 있던 걸음을 사람들곁으로 다가서기 시작한다. 이것도 스텝 바이 스텝이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먼저 인정하라]

이것만큼 쉬운듯하면서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나 스스로도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는 어려운데..왜?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나를 원하기 때문이 아닐까?

남과 비교하면 한없이 초라하기만한 나를, 그것이 지금의 나다! 라고 인정하기란 쉽지가 않다. 용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지 않고는 절대 한발짝도 앞으로 나갈수 없을 것이다.

완득이에 나온 말은 가슴에 남는다. 완득이와 벵자멩 둘다에게 해주고픈 말임에 분명하다.

흘려보낸 내 하루들, 대단한거 하나없는 내인생, 그렇게 대충 살면 되는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거창하고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작은 하루가 모여 큰하루가 된다. 평범하지만 단단하고 꽉찬 하루하루를 위해...훗날 근사한 인생 목걸이를 완성할 수 있다   -완득이 중에서-

하루가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질때도 있다. 왜 내 인생은 이럴까...하면서..하지만 이런 무료한 일상이 그래도 고맙게 느껴질때는 나보다 못한 누군가를 봤을때 뿐일지도 모른다. 아! 그래도 나는 행복한거구나하면서..그렇게 인간은 이기적이지 ㅡㅡ;; 나만? ㅎㅎㅎ

작은 하루를 소중히 하는 오늘이 되어보도록 노력해볼까나...

그런데 둘을 비교해볼까?

완득이는 아버지와 살고, 벵자멩은 엄마와 산다. 완득이는 공부를 못하지만 벵자멩은 공부를 안한다. 완득이는 꿈이 없지만 벵자멩은 꿈이 있다. 완득이를 좋아하는 여자가 있고, 벵자멩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 완득이는 곁에 똥주가 있고, 벵자멩은 친구(이름 기억 안남)가 있다. 완득이는 싸움을 잘하고, 벵자멩은 요리를 잘한다. 웬지 비슷하면서 다른 두사람이지만 이런 둘의 공통점은 좌절감이 보이지 않는다는거다. 좌절하고 어두워 보일만한 조건들이 있것만 그들은 내일을 본다.

그나마 그들곁에 누군가가 있으니 다행이다.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것만으로도 기운을 낼수 있는것이 사람이니까... 그들의 미래는 그래서 밝아보인다

 

췟, 그래 니들은 아직 어려서 희망적인거얏! 나이 더 들어서 저래봐라 인생 바로 시궁창인게지... 라는 이상한 마음의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꺼져버렷! 왜 그따위 소리를 들리는건지... ㅜㅜ

 


 



* 어제는 지수가 왕창 떨어져버렸죠? 2000을 찍을줄 알았더니..ㅎㅎ 그래도 조만간...찍지 않을려나요? 제 장기 프로젝트 주식은 잘 버텨주고 있어용 (두자리 수익률 두둥!!)

* 담이 들었다고 해야할까..어깨도 등도 아파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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