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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아이엠넘버포, 스필버그가 격찬한 소설

by 카타리나39 201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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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진을 보면서 정말 2012년 지구가 망하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잠시 한다. 기상이변이란 말들로 요약되는 이상한(?) 현상들...지구가 점차 죽어가고 있는 징조인듯 싶다.

어느 지구에서 떨어진 한 행성이 있다. 그곳은 지구보다 훨씬 문명이 발달되었던 곳...로리언이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환경이 오염되고, 기후가 변화하고, 식량이 부족해진다. 로리언행성자체가 죽어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고민을 하게 되고 결론을 내린다. 모든것을 바꾸자고...총, 폭탄, 유독성 화학물질, 오염물등 해로운것을 모두 제거해가면서 행성을 복구시킨다. 다시 살기좋은 행성으로 만들어 평화롭게 살던 어느날 다른 행성의 침입을 받게 된다. 그들은 로리언행성과 같이 멸망의 단계를 밟지만 재건하는것이 아닌 새롭게 살 행성을 찾은 모가도어인들이다. 로리언행성의 원로들은 미래를 지키기 위해 아홉명의 아이들과 그들을 키워줄 후견인을 가까운 지구로 보내다.

이것은 아이엠넘버포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이다

아이엠넘버포로리언에서온그와의운명적만남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피타커스 로어 (세계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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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로리언의 아이들은 모두 아홉, 특별한 마법의 수호를 받지만 함께 할수는 없다. 그들이 함께하지 않는 이상 그들을 죽이려는 자들은 번호순서대로 그들을 죽여야만 한다.

지구에서 지구인들과함께 섞여 살아가는 아홉 아이들은 정착하지 못하고 언제나 거처를 옮기며 살아야했다. 넘버 포라고 불리는(이름을 계속 바꾸며 살아가니 그냥 포로 하자) 아이도 마찬가지다. 한사람이 죽을때마다 발목에 새겨지는 상처...그렇게 포의 발목엔 세개의 상처가 새겨졌다. 그리고 이제 그의 차례다. 자신과 자신뒤의 아이들 목숨도 지켜야한다. 그는 또다시 거처를 옮긴다.

그렇게 옮겨간 그곳에서 처음으로 친구다운 친구를 만나고,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하게되는 포는 도망가야할때가 왔음을 알지만 떠나지 못한다. 그래서 맞서 싸우는것을 택하게 된다.

 

전체적인 줄거리만 보면 상당히 재밌을거 같았던 소설이다. 하지만 읽을수록 뭥미? 하는 기분이 들게한 소설이다. 아~ 이렇게 유치하기도 쉽지가 않아! 라는 기분!!!

나는 지구인이 아니다. 지구인보다 훨씬 뛰어나다....우짜고 하는 말들이 왜 그렇게 유치찬란하게 들리는지 도대체 알수가 없다. 그건 혹시 지구인의 입장에서가 아닌 로리언의 입장에서 쓰여진 글이라서일까? 지구인보다 아주 아주 월등하게 뛰어나다는 로리언입장에서 말이다.

트와일라잇도 읽으면 이런 기분이 들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트와일라잇에서 여자주인공이 드라큐라인 그에게 첫눈에 반한것은 그의 신비하고 멋진 외모...아이엠 넘버포에서 포가 지구인 여자에게 첫눈에 반한것은 특별나게 아름다운 외모...역시 외모가 우선되는 현상이다.

외모의 중요성은 물론 알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가 왜 그녀에게 반할수 밖에 없는지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냥 이쁘기때문에 첫눈에 반해서일뿐이다. 뭐 가능하다면 가능한 얘기겠지만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였을것이다. 막상 도망가야할때 그러니까 로리언행성의 미래와 자신뒤에 순서대로 있는 아이들의 목숨까지 책임져야할 그가 단지 여자때문에(친구얘기도 하지만 90%이상 여자때문임이 확실해 보였음) 도망가지 않겠다고 하는것이 짜증으로 다가온것은..

"싫어 싫어, 안갈테야. 예쁜 여자친구가 있는데...차라리 그냥 여기서 죽으면 죽었지 안가 안가.." 이런 땡깡으로만 들렸다고나 할까...ㅋㅋ

 

이 책의 작가는 피타커스 로어다. 그의 소개를 보면 로리언 행성의 지도자이며 지구에서 10여년을 지냈다. 자신의 행성과 지구의 운명이 걸린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는다고...다음엔 넘버 식스에 대한 얘기를 쓰겠다나? 넘버식스는 이 책에도 등장한다. 여전사의 이미지다.

아! 이걸 믿어야하나 그냥 웃고 말아야하나...로리언인들이 지구인사이에 섞여 살듯이 모가도어인들도 지구에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로리언인들은 지구인들과 생김이 같은데 왜 모가도어인들은 틀릴까?라는 의문점은 잠시 접어두고...대체 그 아홉명이 살아돌아가면 아무도 살아남지 않은 로리언행성은 어떻게 살아나는거지? 9명이 결혼해서 후세를 많이 많이 낳아서? ㅡㅡ;;

모가도어인들이 지구에 온 이유는 그 아홉명을 죽이기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지구를 차지하기 위해서라고도 한다. 뭐 어차피 이 지구도 멸망을 향해 걷고 있는거 같은데 차지해서 뭘 하겠다고? 라는 의문이 품어지는건 뭔지 ...

어찌되었든 그의 말을 믿는다는 가정하에 우리가 로리언인들에게 꽤 많은 도움을 받은듯하니 포를 비롯해 그후의 나머지 아이들이 무사히 성장해서 자신들의 별로 돌아가길 기원해주겠다.

스티븐 스필버그, 마이클베이의 격찬! "반드시 영화로 만들어야만 했다" 라는 띠지가 있다. 사실 이말때문에 산 책이긴하다.

아이 엠 넘버 포
감독 D.J. 카루소 (2011 / 미국)
출연 알렉스 페티퍼,티모시 올리펀트,테레사 파머,디애나 애그론,캘런 매컬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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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정말 영화로 나왔다. 영화로 본다면 느낌이 좀 다를려나? 사실 이런 판타지적인것들은 글보다는 영상이 멋진 법이긴하다. 그래서 이걸 볼까 말까 고민중에 있다. 포를 연기한 배우가 참 멋지다고 하던데 ...ㅎㅎ

 

지구엔 지구인과 로리언사이에서 태어난 인물들이 있었다고 한다. 뛰어난 로리언의 피를 이어 받았기에 그들도 특별히 뛰어난 사람들이였다고.... 과연 누구 누구인지 상상해 보시라!!! 깜짝 놀라게 될지도....ㅎㅎ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도 로리언이나 혹은 모가디어인의 피가 흐르는 인물일 있을거라고 추정된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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