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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 데스노트가 필요한 세상

by 카타리나39 201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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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라스트 네임
감독 카네코 슈스케 (2006 / 일본)
출연 후지와라 타츠야,마츠야마 켄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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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는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만화다.

우연찮게 길에서 주운 노트가 마법의 노트와 같은 역활을 한다. 일명 데스노트...그곳에 사람의 이름을 적으면 심장마비로 자연스럽게 죽게 할수도 있고, 사고사를 당하게 할수도 있는 절대반지만큼이나 위험한 물건이 데스노트다.

데스노트가 세상에 나타난 이유는 오로지 그 데스노트의 주인인 사신 루크가 심심해서다. 그냥 매일 매일 사신 루크도 변함없는 세계가 지겨웠던 모양이다. 그래서 매일 내려다보던 인간들의 세상을 구경하고 싶었는지 인간세상에 데스노트를 똑~ 떨어뜨려주신다.

이 영화는 그러나 책과는 다르면서도 비슷하다. 1권에서 12권까지의 내용을 단 두편의 영화에 압축을 한 능력을 대단하다 봐야겠지 ㅋㅋㅋ

전편을 봤다. 내용을 떠나 라이토가 정말 정말 맘에 들지 않았던 영화지만 내가 또 이것을 본 이유는 오로지 L때문이다. 꺅!!!! 만화속 L을 보는 느낌이얌.. ^^;; (나 이래서 이 다음편인 영화를 오로지 L때문에 봤음)

 

"법은 완전하지 않다. 인간이 만든것이니 완전할수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법은 인간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고심의 고심을 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자신이 정의라고, 아버지는 이해해달라고 말하는 라이토를 향한 아버지의 말이다. 너가 하려는것은독선일 뿐이라며 이해할수 없다는 아버지. 끝까지 자식을 믿으려했던 아버지의 아픔 ㅡㅡ;;

정의의 결론이 조금은 다른 두 천재의 대결구도, 거기에 서로를 지지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하지만 조금 이해할수 없는 캐릭터는 아마도 미사일런지도...키라를 숭배하는 마음은 알겠지만...사랑? 숭배가 지나쳐 사랑이 되어버렸나? 하는 행동이나 말투가 이미지와 좀 맞지 않아서였는지 조금은 짜증스런 느낌을 가지게 했다.

이해할수 없는 영화의 한 장면은 L이 쓰러지는 장면...어떻게 그렇게 타이밍을 잘 맞췄을까? 하는 의문이 든 순간이었다. 암시가 있었는데 내가 못봤나? ㅡㅡ;;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뽑으라면 L과 라이토의 최후다. 상반된 두명의 천재의 최후는그들이 추구하는 정의를 실현하려는 모습과 닮아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꽤 재밌게 본 영화이지만 역시나 캐스팅 미스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이건 원작의 만화 이미지를 너무 생각해서 였을 것이다. 그리고 라이토의 목소리.......너무나 낮게 깔아놓은듯....대사나 역에 몰입할수가 없게 만들었다 (니가 일본어를 알아? ... 그...그야 모르지 ㅜㅜ)

원래의 목소리가 그런 것인가? 다른 영화를 안봐서 그건 잘 모르겠다 ㅋㅋㅋ

 

이 영화에 등장하는 데스노트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하게되는 요즘이다. 너무도 가벼운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범죄자들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라이토의 행동은 좀 어이없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세상은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꿈꾸웠던 세상일지도 모른다. 범죄없는 세상!!!

악용되면 최악의 상황이 오겠지만 그래도 가끔은...있었으면...싶은 마음이 드는것은 정말 어쩔수 없다. 그러나 사신인 루크도 말했듯 데스노를 손에 쥐는 인간은 엄청난 정신력의 소유자야할것이다. 자신이 마음먹은대로 사람의 목숨을 좌우할수 있다면 그것자체로가 스트레스가 되어버릴듯하니 말이다.

 
* 인기있는 만화는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화를 하는 일본을 보면 쫌 대단하단 생각이 들곤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인물(?)은 L과 사신 루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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