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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데스티네이션, 운명은 존재하는가

by 카타리나39 201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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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네이션
감독 제임스 왕 (2000 / 캐나다,미국)
출연 데본 사와,알리 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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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평범한 고등학생인 알렉스는 친구들과 함께 파리로 수학여행을 가게 된다. 그러나 비행기가 이륙 직전 폭발하는 악몽을 꾼 그는 두려움에 여행을 포기하려한다. 그의 이런 행동을 이해할수 없었던 친구들과 다툼이 있고 결국 알렉스때문에 친구들조차 탑승을 포기하게 된다.

그렇게 비행기를 못타 낙담한 친구들은 잠시후 비행기가 폭발하는 광경을 목격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어쉴수 밖에 없다.

하지만 비행기가 폭발한 후에도 알렉스는 계속 이상한 현상을 목격하게 되고 자신의 친구들이 하나. 둘 죽어가면서 뭔가 연관관계가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밝혀내는 그들의 미래...

 

이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는 꽤 유명하다. 또한 시리즈가 뻔한 패턴인것도 유명하다면 유명하다고 할수 있다. 모든 내용들이 미리 죽음의 징조를 알아채고, 그걸 피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나 결말은? 그렇게 결말또한 뻔하디 뻔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보게 되는 매력이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저..저거 위험해...라며 끝까지 긴장을 하게 만드는 영화기에 아마 그런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마지막 순간은 황당하면서도 어이없고, 그러면서도 뭔가 찜찜한...

개인적으로 내 취향의 영화는 결단코 아니다. 이 영화는 너무 잔인하다. 그 죽음의 순간이 내게는 그렇게 보인다. 한명 한명 죽어가는걸 보면 차라리 처음에 죽는게 나았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런 영화에는 불문율처럼 꼭 있다.

"난 그런거 안믿어"

아무리 얘기해도 겁대가리 상실한 넘들. 보는 나를 짜증나게 만드는 존재...꼭 주인공 말을 씹던 껌으로도 여기지 않아서 답답하게 만드는...

사실 좋아하는 영화는 아님에도 대체적으로 거의 다 본듯하다 ㅡㅡ;; 이런걸 좋아하는 사람이 집에 있다보니... ㅎㅎ 아, 마지막 파이널은 아직 못봤다. 파이널인데 봐줘야하는거겠지. 싶으면서도 이게 참 망설여지는 영화다.

 

이 시리즈를 볼때마다 생각하는것은 결국 운명이란 어떻게 해도 비켜갈수 없다는것인가!!라는 것이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사람에게 주어진 운명은 다가와버린다. 그들의 죽음은 정해져있었고 그것은 아무리 노력한다고해도 조금의 시간을 연장할뿐 결말이 같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주인공이 친구의 죽음을 비켜가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결국은 그 죽음을 불러오는 경우도 종종 볼수 있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좋았잖아!!! 어쩌면 본인도 그런 기분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다른 예시가 나타나면 불안함에 어쩔수 없이 뛰어다니게 되는 주인공이다.

만약...주인공처럼 그런 꿈을 꾸게 되고, 그것이 현실로 닥쳐온다면 아무것도 안하고 죽음을 맞게 될까? 아니면 어떻게해서라도 그걸 피하기위해 노력하게 될까...사실 이 영화를 보면 뭐하러 노력을?이라는 생각이 들게는 된다.

1편에서 그 꿈을 무시했다면 걍 비행기폭발로 한번에 다같이 죽어버렸을텐데 주인공때문에 꽤 잔인하게 한명씩 죽어간다. 주인공으로써는 이것이 더 악몽이였을거같다.

감독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궁금해진다. 그는 운명론자인가?

 

운명이란 존재하는것일까? 누군가 그랬다. 사람에게 태어날때부터 운명은 정해져있다고. 하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조금은 바뀔수 있는것이라고. 하지만 커다란 줄기는 어쩔수 없다고...(이말 왠지 상당히 의욕을 떨어뜨리게 하는 말이다 ㅜㅜ)

 

* 운명이 있다면 그에 맞서 도전해보는것도 뭐...나름 재미는 있을지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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