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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by 카타리나39 201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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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저자
박현주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07-08-29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직접 말하는 돈과 인생이야기! 바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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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 대충 이럴줄은 알았다. 일단 성공담이 적혀있는 책들은 읽다보면 "나는잘났다" 라는 느낌을 받을수 밖에 없다. 그 안에서 내가 배워야 할점이 무엇인가를 읽어내는것이 가장 중요한것이겠지만 이상하게도 그 잘났다!에 거부감이 드는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나름 끝임없이 자기계발서에 눈길을 보내는 나도 참 .. 할말없는 인간인지도 모르겠다 ㅜㅜ 그럼에도 올해안에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려고 다짐하고 있는 ...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제목에 팍~ 꽂히기도 했지만 역시나 또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서 읽게 된 책이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직접 말하는 돈과 인생이야기!!!! 뭔가 좀 있어 보이지 않나? 제목조차 맘에 들지 않는가. 돈은 역시 아름다운 것이기에...(꺅!! 난 돈을 너무 사랑해 ㅋㅋㅋ) 역시 돈은 아름답지. 황홀하지. 멋지지.......있을때는.....

미래에셋...을 통해 주식거래를 하는 나다. 그러면서 미래에셋 주식을 샀다 좀 손해를 보기도 했던 나다. 지금은 관망중....

그는 성공을 한 기업가다. 그의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그의 경영철학으로 인해 어쩌면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열린 경영을 하고 싶어하고, 직원들의 행복과 성장을 생각하는 그의 생각때문에 분명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미래에셋이 대부분 펀드와 주식투자에 따른 수수료로 성장하는 회사다 보니 그걸 바라보는 내 시선이 곱다고는 할수가 없다. 나는 그회사 직원이 아니고 그 회사가 돈을 벌게 해주는 고객이니까 말이다.

책속에서 강조하는것...정직한 돈을 번다...

한동안 펀드의 수익률이 100%를 훨씬 넘을때가 있었다. 정말 무슨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였던 기분이 들 정도로 오래전이란 느낌이 들지만...그때 사람들은 서둘러 펀드에 가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펀드의 수익률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번 물린 사람들은 쉬이 발을 빼기가 힘들었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을 보려고 가입한 펀드에서 원금을 손해보고 나오기란 쉽지가 않은 일이기때문이다.

내 친구는 펀드로 10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그리고 다시 가입한 펀드가 마이너스 50% 이상을 기록했다. 1년, 2년, 3년...시간이 흘렀지만 원금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서 여전히 마이너스인 펀드를 들고 있는 중이다. 원금만 회복되면 바로 해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서...의지의 한국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기투자를 하라고 권한다. 돈이 급하지 않은 이들은 그게 가능하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은 3년 이상을 묶어두기가 쉽지가 않다. 그안에 급한 일이 생길수도 있다. 그가 그렇게 정직한 돈을 버는 사람이라면 자신들이 만들어내고 유치한 펀드가 마이너스일때는 지정된 수수료를 모두 받는다는것이 옳은 행동일까? 증권사를 통해 펀드를 가입하는 사람들은 증권사를 믿고 돈을 맡기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해를 본다면 철저하게 고객만 손해를 보게 되어있는 구조에서 그가 말하는것에 대해 직원이 아닌 순수한 고객의 입장일수밖에 없는 나는 씁쓸해진다.

그들에게도 할말은 있을것이다만은 뭐 이건 어디까지나 손해를 보고도 수수료는 꼬박 내야하는 순수 고객인 내 입장의 얘기일뿐이다.

그래서 난 대신 가끔이긴하지만 직투를 한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것은 손해를 봐도 내가 선택한것이기에 그냥 그러려니 할수밖에 없다. 하지만 같은 손해를 봐도 펀드의 경우는 살짝 마음이 달라지는것은 누군가가 - 그 누군가가 전문가라는 사람들임 -  충분히 검토하고 깊에 생각해서 만들어놓은 것이기때문일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해를 보려면 볼수밖에 없는 세상 구조....그러나 역시 손해를 보는것은 고객일뿐....

이 책은 어쩌면 사내홍보용 책자로써 만들어졌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그저 자신들의 직원들에게, 그리고 그를 아는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그런 용도로 말이다.

 

* 책에서 어떤 작은것이든 자신에게 도움되는 것을 발견하는것이 제대로 된 책읽기라고 하던데. 난 역시 제대로 된 책읽기는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니면 나는 세상에 다 삐딱하고 불만으로만 보이는 인간일런지도 >.<

 

돈은 있는 자에겐 아름다운 꽃이 될수도 있지만 없는 자에겐 잔인하게 다가올뿐이다. 돈이란것때문에 울고 웃는 세상.....자본주의 세상이니 어쩔수 없다해도 간혹 마음이 쓸쓸해지는것은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돈이 아름다운 꽃으로 모두에게 인식되려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되어야겠지...그래, 그런 날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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