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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내 어린 연인

by 카타리나39 201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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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 연인

저자
정휘 지음
출판사
동아 | 2007-12-1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헉, 내 29년 인생에 이렇게 질긴 인간은 처음이다. 실패한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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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 사랑의 아픔은, 그 댓가는 어디까지 이어지는 것일까?

첫사랑의 실패로 고국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기로 한 여자 은수와 그런 은수의 곁에서 왠지 모르게 신경쓰이게 하는 한 녀석. 그렇게 그들의 사랑이 시작되었다. 사랑의 실패는 또다시 시작하려는 사랑에 겁먹게 만들지만 시작하는 사랑을 하는 한 남자는 모든것을 감싸안을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졌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아픔을 간직한 남자와 역시나 아픔이 있는 여자와의 만남...그리고 또다시 이어지는 실패한 사랑의 그림자. 그 댓가는 너무 길었고, 너무 많은것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태어나면서부터 너의 짝은 누구다!라는 것을 알수만 있다면 실패한 사랑에 무너지는 가슴은 없었겠지. 그럼 재미도 없었으려나? ㅎㅎㅎ

정휘라는 작가를 좋아한다. 아예 사건이 없다고 할수는 없지만 이 작가는 그 사건이 핵심이 되기보단 그 사건후의 얘기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다시 시작된 사랑으로 이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던듯하다. 그래서 이 작가의 이름을 보면 후회하지 않을꺼야!라는 믿음이 있기도하다. 간혹 실패하는 확률이 있어도 말이다. 아무리 맘에 드는 작가라도 100% 맘에 드는 책을 매번 내보낼수는 없을테고, 주제에 따라 또 나와 취향이 다를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얌전히 있다가 나한테로 왔으면 좋았잖아"

아픔때문에 망설이고, 다시 상처받는 여자에게 남자가 하는 말이다. 정말 그랬으면 좋았겠지. 세상사 다 그럴수 없어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일테니까.

"나는 너 맘에 안든다"

헤어진 남자의 어머니는 그렇게 여자에게 많은 상처를 줬으면서 이제는 여자는 아니라는데 자신의 아들이 아직도!라는 말에 큰 인심쓰듯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저리 말한다. 세상의 중심엔 자신의 아들이 있고, 자신의 아들이 원하면 모든것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것이 아니라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어머니인듯하다. 아들조차 주눅들게 만드는...

이런 소설이나 혹은 드라마들을 보면 왜 그런 부모들은 자녀들의 행복따윈 눈꼽만치도 생각하지 않는것일까? 살다보면 다 살아지는거야...라는 마인드인가? 자식이 불행하다는데 그정도쯤은 사뿐히 눈감아 줘버리는 부모의 마음속에 우선순위는 뭔지 참 궁금해진다. 요즘 보는 드라마가 그러하다. 내가 요즘 [가족의 탄생]을 보고 있다. 거기서 남자주인공의 엄마가 그러한 마인드의 소유자다. 부잣집딸과 결혼시키려고 아들이 그 여자가 없으면 죽을거 같다는데도 차라리 죽으라고 말하는...ㅎㅎ그래서 나 그 드라마에선 주인공이 아닌 서브남주와 연결되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는 중이다.

쓸데없이 삼천포로 빠졌군 ㅜㅜ

뭐 여튼 이 소설속에선 그런 멋진 서브따윈 등장하지 않고, 또 남자주인공이 맘에 들어서...그렇게 두 사람은 매우 매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중간에 ...... 여자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회사냐 아니면 가족이냐!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자신이 너무도 사랑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잠시 갈등하는 여자. 아무리 주위에서 도와준다고 해도 엄마의 자리와 엄마가 있어야할 시기는 분명이 있을테니..그래서 여자는 결단을 내리고.

그렇게 그들은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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