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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너도 바람을 펴봐, 제목이 눈에 띄는 책

by 카타리나39 201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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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바람을 펴봐!

저자
강윤경 지음
출판사
피우리 | 2010-11-30 출간
카테고리
장르소설
책소개
봄바람님의 장편 현대로맨스.작년 9월 종이책으로 출간된 작품으로...
가격비교

 

 

제목이 확 시선을 끌었던 책이다. 너도 바람을 펴보라니...이거 이거 제목이 왠지 심상치 않아!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원래 난 제목에 잘 낚이는 인간인지라...

끝임없이 바람을 피워대는 성찬과 그의 여자들을 스스로 떨궈내면서도 사랑이란 이름때문에 성찬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수정이다. 아니 왜? 왜?...자신을 전혀 돌아보지 않는 사람의 곁에서 해바리기를 해야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불쑥...아니 그것도 그냥 바라보지 않는것이 아니라 끝임없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데 왜?????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으면 대충 살아낼수 있다고한다. 하지만 물증까지 확실하면 결혼한 사람들도 등을 돌리는것이 대부분인데 수정은 어째서 그렇게 성찬의 곁에 있을수 있을까. 콩깍지가 사라지지 않아서인가?

그저 자신을 해바라기 할때는 관심도 가지않던 수정에게 한 남자가 다가서자 마음이 이상하게 불편해진 성찬은 자신곁에 맴돌던 한 여자와 모텔에 들어서고. 묘하게도 그 순간 그곳에서 수정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 장면을 수정에게 발각이 되어버림으로써 사랑은 끝을 보이는듯 했다. 떠나...떠나...미련갖지마..하면서 수정을 응원을 좀 해줬다. 이런 심리가 내갖기는 부족하고 남주기는 아까운 심정인지도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수정은 무슨짓을 해도 자신곁에 있을거란 확신이 있었기에 그런짓을 했는지도...

아니 그런데 다른 여자와 모텔에 가서야 사랑을 깨닫냐? 너 바보지? 그런 남자를 사랑하는 너는 또 뭐니? 하긴 끼리 끼리 만난다고 했으니까...흠흠...

아니 왜 다른 사람이 나타나야 사랑을 깨닫는거야? 하긴 예로부터 질투작전이란것이 있었으니 역시 사랑엔 경쟁자가 있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훔...그렇단 말이지...끄덕 끄덕...은 아니다. 그냥 이해불가도 아니고...뭐라고 해야하나...ㅋㅋ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스웠다. 처음도 아닌 성찬의 바람을 목격했다고 헤어지겠다는 결심을 하다니..지금껏 그 여자들을 처리한건 본인이지 않은가 ㅡㅡ;; 뭐 인내가 한계에 달했나보다. 작가가 생각을 좀 잘못한듯한 기분이 든다.

여자는 아니 꼭 여자만이 아닐것이다. 대체 사람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얼만큼의 인내를 가질수 있는 것일까? 모든것을 용서할수 있을정도의 사랑이란 대체 얼마만큼의 크기인지 아직은 알수가 없다.

아버지의 바람을 보고자란 자식은 커서 그 모습을 답습하게 되는 것일까 아니면 정 반대의 행동을 하게 되는것일까? 욕하면서 닮은다고 했다. 결국 조금은 닮아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그 사람의 자제력이 상당히 강한 것일테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것은 이상하게도 아버지가 바람피는 집안의 아들이 일반 가정의 아들보다 더 많이 바람 핀 소식(?)을 들었기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정말 바람둥이가 맘을 잡으면 더 잘한다는거 맞는 말일까? 덴장...주위에 없었으니 알수가 있어야지...ㅋㅋㅋ

어찌되었든 결론은 당연히 해피엔딩이지만 한번 바람둥이는 영원한 바람둥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음 고쳐먹는거 쉽지 않다. 그래서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바람도 버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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