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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다시본 증후군 시리즈

by 카타리나39 201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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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증후군

저자
누쿠이 도쿠로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09-06-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다마키 비밀수사팀이 파헤치는 연쇄 실종사건!누쿠이 도쿠로의「증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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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증후군

저자
누쿠이 도쿠로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09-06-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다마키 비밀수사팀이 파헤치는 연속 유괴사건!누쿠이 도쿠로의「증후...
가격비교

 


살인증후군(하)

저자
누쿠이 도쿠로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09-06-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다마키 비밀수사팀이 파헤치는 연속 살인사건!누쿠이 도쿠로의「증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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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읽었던 책이다

한동안이 아니고 지금도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일본 작가를 좋아하고 있는 나는 어느날 그와 견줄수 있는 작가라는 말에 망설임없이 누쿠이 도쿠로의 소설을 한꺼번에 구입해버렸다. 그것이 바로 이 세권의 책인 증후군 시리즈다.

다마키 비밀수사팀이라는 한 팀이 만들어져 그들이 파헤치는 사건들이 쓰여진 책이다. 책의 제목에서 내용이 읽혀지는 책이기도 하다.

누구나 한번쯤 내가 아닌 남으로 살아가는것은 어떨까. 지금의 나의 삶이 만족스럽지가 않아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들의 마음을 나타냈다고 할수있는 실종증후군은 사실 나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하게 만들었던 책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사람들...그러나 누구도 그들을 찾아 나서지 않는다. 이미 다큰 성인이기에. 이 상황에서 다마키 비밀수사팀이 관여하게 된 이유는 단하나 살인사건이 발생했단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들은 그렇게 영원히 살아가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유괴증후군은 말 그래도 유괴에 관한 얘기다. 단돈 천만원에 유괴된 아이를 살릴수 있다면? 단 조건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어느 부모라도 경찰에 신고는 하지 못할것이다. 그순간 아이의 생명은 사라질테니 말이다. 그렇게 작은 금액으로 아이가 몸값이 정해져 부모에게 선택의 여지조차 주지 않는다. 그나다 다행이라고해야하는것은 그 돈을 지불했을때는 정말 아이가 살아돌아왔다는것! 그걸로만 끝났다면 책이 평범해질수 있지만 그에 맞물려 커다란 유괴사건이 발생하는 얘기다.

그리고 두권으로 이뤄진 살인증후군...이책은 대체 정의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청소년 보호법이란 법안에서 보호되는 가해자의 실상에 대한 얘기다. 내 아이는 이 세상에 없는데 내 아이를 죽인 아이는 멀쩡히, 아무렇지 않게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에 느껴야 하는 피해자 부모의 마음을 따라가고 있었다.

"내 아이는 죽었는데 어째서 저 아이는 저리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수 있는거야? 어째서? 어째서?"

그 물음에 아무도 대답을 해줄수 없다. 나라의 법이 처벌하지 못한다면 누군가라도....개인적인 복수가 옳으냐의 문제에는 다들 아니라고 할것이다. 하지만 막상 그것이 자신의 일, 자신의 가족의 일이 된다면 그 마음을 쉽게 말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나이에 따라 법의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나는 그것이 옳은가에 대한것은 의문이다. 누구나 법앞에서 평등하다고 하면서 결국 나이라는 제한을 둠으로써 그 평등은 사라져버린다. 정의란 그런것인가???

 

이 책들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다. 일본의 사회상을 반영했다는 말도 있지만 어디 일본뿐이겠는가. 사람사는 사회는 다 거기서 거기인것을.... 

 

이 작가가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보다 뛰어나냐고 묻는다면 글쎄! ㅎㅎㅎ 내가 워낙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좋아하는지라 ...하지만 꽤 재밌었던 책이다.

책을 읽기 싫으니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꺼내본다. 처음 읽었을때랑 두번째, 세번째 읽을때의 느낌이 다른 책이 있는가하면 똑같은 책도 있고, 더 재밌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처음보다 별로인 책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책은? 흐음...나에겐 처음 읽었을때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준 책이다. 그리 나쁘지 않다.

기회된다면 한번쯤 읽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으로 생각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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