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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별처럼 반짝이다

by 카타리나39 201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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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반짝이다

저자
지수현 지음
출판사
눈과마음 | 2003-04-1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지수현 장편소설. 제멋대로에 성질이 고약하고 외로움 잘 타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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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와 인서는 팔년의 연애끝에 결혼을 했습니다. 연애하는 동안에도 행복했던 그들이기에 결혼은 그 행복의 완성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정말 그렇게 행복하게 평생을 살아가게 될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이 다섯달쯤 흐른 어느날 준희는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인서에게 아이스크림 얘기를 했지만 바빴던 인서는 일이 끝나면 사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잠깐의 시간도 참을수 없던 준희는 혼자서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습니다.

금방 돌아올줄 알았던 준희는 그 밤낸 집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 준희를 본 인서는 순간 망가진 인형을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준희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였습니다. 어느 한곳 성한곳이 없는 준희...그런 준희에게 다독일 사람은 인서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인서가 팔을 살며시 만진 순간 터져나온 준희의 비명

"아아악! 만지지마...만지지마! 죽여버릴꺼야. 이 개자식들! 나 건드리면 죽여버릴꺼야..아아악"

밝고 명랑했던 준희와 함께 존재조차 몰랐던 아이를 인서는 그날 모두 잃었습니다.

사랑하기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기만 한 인서는 지난일은 잊고 미래를 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힘겹기만 한 준희는 인서에게 이혼을 요구하기에 이릅니다.

그렇게 사랑하면서도 이혼을 하자는 준희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인서사이엔 참 힘겨운 시간들이 이어집니다.

그저 잊자 했던 일들이 준희에겐 평생 가야할 상처라는걸, 그 범인을 잡지 않고서는 한걸음도 앞으로 나갈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인서는 강간범을 찾기위해 아파트 부근에 전단지를 붙이게 됩니다. 하지만 돌아오는것은 아파트값이 떨어진다는 주민들의 항의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소설속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준희와 인서는 언제나 변함없이, 흔들리지 않고 준희를 바라본 인서의 사랑으로 인해 변해갑니다. 악몽을 꾸는 횟수도 차츰 줄어들고, 살며시 미래로 발을 내딛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준희가 갖게 됩니다

소설속의 준희처럼 성폭행을 당한 여자들이 모든 걸 극복하고 평범한 삶을 살아갈수 있을지는 의문스럽습니다. 뉴스에서 성폭행범에 대한 처벌이 나올때마다 죄와 벌에 대한 형편성을 생각하게 되는 이유는 어찌되었든 저또한 힘없는 여자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하기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피해자가 평생의 고통을 당해야한다면 당연히 가해자도 평생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아야하는것이 옳은일이지 않을까...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비록 소설속이라지만 인서의 사랑이 흔들림이 없어서, 준희가 새로운 미래를 꿈꿀수 있어서 참 다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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