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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아이스월드의 은빛유혹

by 카타리나39 201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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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월드의 은빛 유혹. 2

저자
장소영 지음
출판사
디키스토리 | 2008-04-23 출간
카테고리
장르소설
책소개
결혼을 약속했던 약혼자를 다른 여자에게 빼앗기고 실연을 당한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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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만 보고는 아이스하키나, 김연아가 하는 피겨 스케이팅을 떠올린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소설의 무대는 세종기지이다 ^^

모두가 결혼할거라 생각했던 커플이 깨졌다. 남자와 여자는 그렇게 결혼이라는 인연으로 묶이지 못했지만 쿨하게 헤어지면 좋았겠지만 하필이면 남자와 여자는 같은 직장 동료. 거기다가 남자의 새 연인또한 같은 직장동료

"괜찮아?"

정말 아무렇지 않은 여자에게 건네지는 인사는 여자를 힘들게 한다. 그저 모르는척 해주는게 더 좋으렸만 사람들은 여자를 신경쓴다. 자신은 괜찮았는데 남들의 시선때문에 그 괜찮음이 괜찮은것이 아닌게 되어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여자는 그래서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세종기지에 의사가 필요하다는 말에 여자는 덜컥 지원을 해버린다. 잠시만...잠시만 떠나있다보면 사람들의 관심은 사라지겠지...

아무리 안좋은 소문도 시간이 약이라했다. 여자도 그러길 바라면서 그 추운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떠난 그곳에서 자신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고...그 만남속에 새로운 사랑이 자라나기 시작하지만 여자는 과거의 기억때문에 공개된 연애를 꺼려한다.

연예인들이 말한다. 공개연애는 하지 않겠다고....

누구나 살면서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것은 어쩔수 없는 일일것이다. 본인또한 힘들게 헤어지는 경우도 있고, 정말 쿨하게 아무렇지 않은 헤어짐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호기심속에서,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어쩌면 그 헤어짐의 당사자들은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니 연예인들의 공개연애는 어쩌면 정말 하지 말아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야하니 말이다.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그리고 그 주변의 사람들과 극한 환경에서의 생활들을 엿볼수 있는 아이스월드의 은빛유혹이다. 그리 춥지만 않다면 - 이거 자체가 말이 안되지만 - 나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추운것은 딱 질색인지라 아무래도 이건 어려울듯하다.

평생을 거쳐 처음의 열정을 가지고 서로를 바라보며 살아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혹여 모르겠다. 내 주위엔 없더라도 어딘가에는 그런 사람들이 있을지도 .....

설 연휴게 여행도 못가고 ㅠㅠ 밖에 나가기는 귀찮고해서 손에 들었던 책이지만 꽤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지금껏 장소영 작가의 책을 읽어 돈이 아깝다하는 생각은 해본적은 없다. 글을 잘 쓰시는가...아님 내가 잘 골라 읽은건가...ㅋㅋㅋ

한 작가의 모든 책이 좋을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역시 책은 잘 알아보고 고르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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