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씽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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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 씽킹

저자

로버트 프랭크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07-09-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일상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깨닫는 경제 원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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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면서 나는 이미 정해진것에 대해서는, 예부터 내려오는 것에 대해서는 별 궁금증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번도 어떤 현상에 대해 왜?라는 의문을 가져본적이 없었던 모양이다.

 

왜 우유는 대부분 네모난 곽에 담겨 있는거일까? 왜 음료는 알루미늄의 동그란 통에 담겨 있는 것인가 내지는 베스트셀러와 CD는 싸게 팔아도 블로버스터 티켓은 제값을 받는 걸까? 따위를 궁금해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해본적도 없다. 내가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해서 바뀔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익숙해져 온 일들에 대해서는 무심하게 넘어가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하다못해 과자값 하나를 정해도 그값을 정한 이유는 있을 것이고, 자동차를 만들 때 주유구가 자동차마다 다른것도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것에까지 관심을 가져야하나?하면서도 책은 재밌었다.

 

세상에 눈먼 돈은 없고, 공짜도 없고, 버려진 남의 책상의 돈도 물론 존재하지 않는다. 다 이쪽 저쪽 따져보고 최상의 이익을 보는 선에서 정해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그냥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이 아닐까싶다.

 

이 사람이 말하는 왜?라는 의문에 대한 답은 정답일수도 아닐수도 있다. 그도 그렇게 말한다. 자신이 말한 의견과 다른 의견을 내놓을수도 있다고. 어쩌면 그 다른 의견이 정답에 가까울수도 있다고 말이다. 그러려면 내 주변에 보이는 너무도 당연한 일들에 대해 조금 더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저 원래부터 그랬으니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계속 살아가겠다고 하면 그것도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나도 그럴꺼임) 단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왜 이런 의문을 안가져봤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하긴 했다. 책을 읽는 동안에만...

 

어찌되었은 세상에 그냥 아무 이유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고, 아무 이득없이 정해진 것은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하긴 나 자신부터 무슨 행동을 해도 일단 그 이면에는 나자신의 이익이 먼저라는 생각을 할테니...장사를 해서 이익을 보는 사람은 더욱 그럴테고, 나라의 경제를 책임진 사람또한 그럴 수밖에 없겠지...

 

경제쪽에 다분히 약한 나는 그가 말하는 기회비용의 계산에서부터 뭔 말이야? 싶은 기분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기회비용이란 말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그게 정확하게 어떤것인지 그걸 계산해보는 방법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해도 살아가는데는 아무런 지장도 없었다. 경제학, 인문학은 사실 좀 어렵다. 그래서 읽기가 꺼려지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면에서 볼 때 이 책은 꽤 쉽게, 흥미있게 경제원리를 풀어간것임에는 확실하다.

 

조금 더 경제쪽의 공부를 해야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경제용어는 그저 들어봤을뿐인 것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책이기도 하지만....그래,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으니 이건 나중으로 미루지 뭐! 라는 생각으로 정리 끝!!!

 

 

 

 

국가간에 나타나는 흥미로운 행동의 차이는 대개 물가와 소득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그중에는 각 나라에서 선택하는 경제 정책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도 있다. P244

 

이 말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 끄덕

그래, 그래...그들과 우리는 일단 소득차이가 무척이나 많이 나니까....똑같을수는 없겠지. 그렇지만 세상은 자꾸 위쪽만을 보라하고, 우리는 또 그런 시선에 맞춰 나자신을 맞추려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조금은 천천히 걷는것도....(근데 갑자기 이건 왜 하는 말인가)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저자가 말한것처럼 일상에서 흔하게 목격하는 현상들 뒤에 숨겨진 새로운 측면과 패턴을 알아보기 시작했는가? 물론 아니다 ㅜㅜ 핵심을 꿰뚫는 힘이라는데 난 모르겠다. 너무 대충 읽은 모양이다.

 

* 대체 이런 경제서적을 읽고 리뷰는 어떻게 쓰는걸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