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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왜 책을 읽는가

by 카타리나39 201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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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읽는가

저자
샤를 단치 지음
출판사
이루 | 2013-04-0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프랑스 문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화제의 베스트셀러!『왜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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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읽는거야?

누군가가 그렇게 묻는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내놓을수 있을까? 사실 확실한 무언가를 대답하기란 나로써는 쉽지 않다. 그냥 읽는거다. 읽는게 좋으니까...그냥.... 아, 이럴땐 그냥 아무 말없이 웃어줘야 하는건가? 왜 사냐고 묻거든 그냥 웃지요 했던것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왜 책을 읽는 것일까? 무엇을 얻고자 함일까? 아니면 조금 더 교양있는 인간이 되기 위함일가. 작가의 말처럼 책을 읽는다고 해서 교양이 생기는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무언가를 얻기 위함, 지식에의 갈구가 가장 큰 이유일까?

나에게 책의 가장 우선 조건은 재미다. 다른 사람의 기준이야 어떻든, 다른 사람의 평가야 어떻든 무조건 내가 읽으면서 재밌으면 그만이다. 난 그런 책들을 사랑한다. 그런 책들이 모두 나에게 도움이 되는것은 아니지만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읽는 편이다.

책을 무엇때문에 읽는지, 책에서 무엇을 발견해내야 하는지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보긴한다.

"왜 그렇게 책을 읽는데?"

라는 질문을 받을때 말이다. 나는 지금 1년 300권, 3년에 1,000권을 목표로 책읽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3년 1,000권의 책을 읽으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말에 혹해서 시작한 어쩌면 조금 무리인듯한 독서결심이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혹시 모르겠다. 내가 3년이 지나 1,000권으 책을 읽은 후에는 왜 책을 읽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을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단지 재밌어서 혹은 그냥 읽는게 좋으니까 라는 대답 말고...

한 작가에 대한 견해는 책을 읽는 시대뿐 아니라 글글 알게 된 독자의 나이에 따라서, 그리고 작가와 독자의 나이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p85

책이란것이 그렇게 참 묘하다. 읽을때마다 같은 느낌이 있는것도 있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때도 있다. 상황에 따라, 나이에 따라, 기분에 따라 책에 대한 감상은 확연히 틀려진다.  이런 느낌을 찾는것도 책을 읽는 즐거움중에 하나라고 할수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는 것은 새 신발을 고르는 일과 같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신어봐야 가장 잘 어울리는 신발을 고를수 있다. 이 책은 어려워서 소화하기에 힘들거야! 이런 말은 적절하지 않다. 세상에는 독자의 수준을 따라오지 못하는 책들도 아주 많다.  p123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나하고는 어떤 책이 맞는지 모르는 난 열심히 다방면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걔중엔 절대 나하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책들이 있어 그쪽으론 전혀 손을 안대고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요즘 열심히 책의 분야를 넓혀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혹은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치게 될 책을 발견하게 될지 기대를 해보면서. 뭐 수도 없이 많은 책이 나왔고, 앞으로도 나올테니 그런 책을 찾을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인지데 대해 생각해 보다가, 스스로 모순에 빠질 수도 있는 이유를 발견했다. 좋아하지도 않는 작가의 책을 읽는 경우가 그렇다. 과연 그 책이 별로였다면, 그것은 독자의 잘못일 것이다. 그러나 읽고 보니 좋은 책이었다면, 작가에 대한 자신이 판단이 틀렸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또한 책을 읽는 기쁨이리라. 그 작가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p59

솔직히 이 말에 대해서는 나는 잘 모르겠다. 그 책이 별로였다면 그것이 독자의 잘못인가? 작가와 독자의 어긋난 만남일뿐. 하긴 고른것은 독자이니 독자의 잘못이라고 우긴다면 할말은 없지만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책 한권을 읽어 별로인경우 그 책 작가의 다른 책을 읽은후 생각이 변한적이 없었다. 책이 별로인 작가의 책은 다른 책을 읽어도 여전히 별로였기때문에...ㅎㅎ 작가의 선입견을 깰 수 잇는 책을 만나게 될런가....는 모르겠다. 내돈들여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 작가의 책을 또 사지는 않을듯해서 말이다.

 

어찌되었든 3년쯤 지나 누군가에게서 "왜 책을 읽으세요?"라는 질문을 받았을때 나는 지금과 다른 어떤 대답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혹은 여전히 왜?라는 의문을 나에게 보내고 있을수도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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