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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바보 빅터

by 카타리나39 201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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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 레이먼드 조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2011-03-02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지금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자신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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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말을 더듬으며 쉽게 의사 표현을 할수 없었던 빅터는 바보라는 놀림을 받는다. 그런 그에게 학교에서 시행한 아이큐 검사는 더큰 좌절감을 안겨준다. 아이큐 73...바보 빅터...같은 반 학생들은 그런 빅터를 놀리기에 여념이 없고, 그의 남다른 재능을 보고자 했던 선생님의 설득에도 결국 빅터는 학교에서 멀어진다.

언제나 미운 오리새끼였던 로라는 아버지의 끝임없는 구박에 자신감을 가질 여유조차 없다. 곁에서 아무리 예쁘다 말을 해줘도 어렸을때부터 받아왔던 집안에서의 대우를 잊지 못하고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잡을 시간이 없다.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얘기다. 국제멘사협회 회장인 IQ 173 의 천재 빅터 세리브리아코프의 젋었을적 얘기를 다뤘다고 한다. 천재였던 그가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자신조차 그렇게 믿을수 밖에 없었던 환경으로 인해 바보로 살아야했던 그 시절의 얘기가 중심이다.

인간은 스스로 믿는대로 된다

이 말이 진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천재였지만 주변에서 바보라고 단정지은탓에 그렇게 바보로 살아왔던 그. 아니 사실 얘기속을 들여다보면 본인 스스로 그렇게 살아왔다기보다는 뭔가를 해보려고 해도 주변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았던 탓이 크다. 바보가 그걸 하겠어. 바보 생각이 그렇지 뭐!!! 주변의 시선이 그렇게 돌아가면서 빅터는 자신의 생각을 펼칠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믿는대로 되는것이 아니라......주변의 믿음대로 되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아이들이 자랄때 조금 못하더라도 칭찬을 해주고, 격려를 해주면 자신의 재능보다 더 많은 일을 해낼수 있다. 주변에서 인정을 받으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더욱 커진다. 자신은 뭐든 할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말이다. 나는 나를 믿는데 주변에서 절대 믿어주지 않으면 아무리 나를 믿는 마음이 크다고해도 그것을 펼칠 공간이 마련되지 않는것이 현실이지 않는가... ㅜㅜ

알고보니 그는 천재였어!!!! 라는 결론이 맘에 들지 않는 실화다. 그래, 그는 천재니까 그런 생각을 했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니 말이다. 그가 비록 아이큐 73으로 바보소리는 듣는 인물이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주변의 믿음으로 인해 성공했다면 아마 더 감동했을테지. 천재도 바보로 살수밖에 없었던것은 작가의 말처럼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는 맞다. 하지만 그 부족한 믿음을 심어준것은 주변 인물들이다. 그러니 결론은 인간은 주변에서 믿어주는 대로 성장한다가 옳지 않을까?

똑같은 행동을 했는데도 아이큐가 73이라고 알려졌을때는...바보 생각을 어찌 믿고? 이런 반응이였다가 아이큐가 173이라는 사실때문에 오호, 역시 천재는 달라! 라는 반응을 보인다면 그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이지 않느냔 말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며 역시 사람은 타고나는것이 있어야 하는건가?라는 의문을 품은 나는 이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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