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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by 카타리나39 201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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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저자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출판사
8.0 | 2011-11-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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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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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부터 시작해서 소개글이 시선을 사로잡는것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것이 쉽지 않다는것을 알기때문일것이다. 어떻게하면 내가 원하는것을 얻을수 있는것일까...

책은 첫장부터 원하는 것을 얻는 한 여학생의 예를 들어준다.

비행기 시간에 늦은 여학생. 이미 탑승구의 문까지 닫힌 그 순간에 그녀는 강의 내용을 기억해 내고 협상을 시작한다.

1.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라. 감정에 휘둘리면 협상을 망칠 뿐이다.

2. 주어진 시간이 단 5초밖에 없다해도 반드시 준비를 하고 말하라. 협상 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3. 협상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의사결정자를 찾아라.

4. 누가 옳은지 따지지 말고 목표에 집중하라. 여학생의 경우는 오로지 비행기를 타는것. 누가 잘못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5. 인간적으로 소통하라.

6. 상대가 가진 지위와 힘을 인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이 내용을 잘 활용한 여학생은 결국 비행기를 타고야 만다. 이것이 협상의 위력이라고 할수 있다. 머릿속으로 아는것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여학생의 말은 언제나 책에서 읽어왔던 내용이라고 할수 있다. 실천하라.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라는....누구나 알고 있는것은 많으나 그걸 현실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그러니 그런 사람이 알고 있는 지식은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것일뿐이다. 나또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원하는 그림을 정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목표, 방향에 앞서 가장 앞서는것은 역시나 사람이다. 사람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 서로에게 윈윈하는 그런 전략이 나오는 법이다.

저자가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겠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론 저자의 말처럼 행동하는 것이 옳다. 사회생활에서나 인간관계에서나...가족간의 관계에서도 말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인것은 아니다.

"예전에는..........해준적이 없나요?"

이 책에는 이런 말이 자주 나온다. 예전에는 할인해준적이 없는지, 예전에는 교환을 해준적이 없는지, 예전에는...예전에는......이것은 예외를 찾는 것일수도 있고, 당연히 모든 고객들이 알아야 할 일임에도 숨겨져 있는것을 알아내는것일 수도 있다. 아는것이 힘인 세상에서 저런것을 알고 찾아서 누리는것이 당연하고,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서 원하는 것을 얻는것에 대한 책까지 나오지 않았겠는가만은......그런 사회가 옳은 사회인가에 대한 회의가 들기도 하니 어쩌겠는가.

모두가 똑같이 공정하게 대우받는 사회,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 - 아픈 환자나 응급 상황이 아닌 경우- 나는 그런 사회가 옳은 사회라고 생각한다. 원칙이 원칙대로 지켜지고, 누구나 그 원칙앞에선 공평하게 대우받을수 있는......하긴 그런 사회가 될래야 될수가 없으니 이렇게라도 원하는 바를 얻어내려고 하는것이 아니겠는가!

그의 말이 좋게 말해서 인간적으로 접근하라이지...이게 잘못되면 학연, 지연이 우선인 사회가 되어버릴수도 있는것이다. 그가 예를 들어준 의사의 진찰이 그러하다. 모두가 예약해야 진찰을 받을수 있는 상황에서 예약도 안한 그가 의사의 출신학교와 고향을 알아서 그것으로 인해 이미 예약하고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보다 먼저 진료를 받는다면 과연 그게 옳은 일인가? 본인만 원하는 바를 얻을수 있으면 다른 사람의 피해는 상관없는 것일까? 첫번째로 예를 든 여학생의 경우도 그렇다. 물론 항공사의 잘못이 있다고해도 이미 비행기에 타서 이륙하기를 기다리고 있던 많은 사람들은 그 여학생 한명을 태우기 위해 소비한 시간(시간의 길이는 상관없다)은 어찌되는것인가. 여학생 자신은 협상의 원칙을 잘 활용해 이득을 봤다고해도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시간 손해를 본것이 되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게 옳은 일인가??? - 그래, 그래...나 삐딱한 인간이라 이런 좋은 책을 읽어도 이런 생각이 드는것을 어쩌겠는가 말이다 OTL

상대방의 생각을 먼저 고려하고, 언제나 평정심을 잃지 말라는 작가의 말과 대부분의 얘기에는 100000000% 수긍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왠지 예외를 적용받으려 한다는 생각에 찜찜한 것은 내가 그 예외를 받아보지 않아서일까??? 내가 그 입장에 선다면 아마 나라도 이런 협상법을 기억해내고 그걸 실천할지도 모른다. 원래 인간이란 그런것이니까...

그래도 꽤 좋은 책임에는 맞는거 같다. 현실에서 나는 이걸 적용해볼수 있을까?는 모르겠다. 하지만 또 모르지. 삶의 살아가다보면 그런 일이 있을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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