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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공범, 그리고 그놈목소리...

by 카타리나39 201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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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 (2013)

Accomplices 
7.9
감독
국동석
출연
손예진, 김갑수, 강신일, 임형준, 김광규
정보
스릴러 | 한국 | 96 분 | 2013-10-24

 

내용을 거의 모르고 가서 본게 된 영화 공범..

예전 그놈 목소리란 영화를 봤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공소시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다. 결국 사건의 범인은 아직도 찾지를 못한...

이 영화는 그놈 목소리와 같은 선상의 영화이다. 다만 그놈 목소리가 피해자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면 이 영화는 그 반대편의 얘기라고 할수 있다. 옹호한다는것은 아니다.

아이가 유괴되고,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오고...그러나 끝내 아이는 숨진채로 발견된다. 범인에 대한 단서는 전화상의 목소리와 그가 보냈던 쪽지 (그러나 그 쪽지는 범인의 필체가 아니다)... 여기까지는 그놈 목소리와 똑같은 스토리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영화를 보고 난 후에 그 목소리가 자신의 아버지와 너무 똑같다고 느끼는 지점에서 출발된다고 보면 된다.

연좌제도 아니고 살인범의 가족이라고 해서, 오직 그 이유하나만으로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을것이다. 아니 그러면 안되는것이 당연한데...왠지 그렇지 못할거같은 이 기분은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만약 정말 내 가족이 그런 범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할까? 아무런 망설임없이 신고를 하게 될까? 아니면 정말 범인인지 아닌지부터 확인을 하게 될까. 확인을 한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  이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실 난 결론을 내리지 못하겠더라. 그래도 내 가족이니까 말이다. ㅠㅠ 어려운 문제지싶은데...간단하게 "당연히 신고해야지" 하는 사람도 있으니...흐음...난 역시나 모르겠다.

내 가족을 의심한다는거, 내 가족이 아니더라도 나와 절친한 누군가를 의심한다는것은 힘겨운 일이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고, 외면할수도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게 신고를 할수도 없는...그러나 대부분 보면 가족들의 신고로 잡히곤 하니까...대부분은 아마도 그런가부다 싶긴하다. 나도 지금이야 모르겠다...이러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된다면...아마도 그렇겠지... ㅡㅡ;;

그러나 이 영화는 또다른 반전을 가지고 있다. 왜 제목이 공범인지....그리고 이 영화의 반전이 무엇인지 궁금하면.....? 보는수밖에 없겠지........ㅎㅎㅎ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건......."손예진은 어떤 머리를 해도 이쁘구나!" 이거였다. 왠지 부러워...너무 부러운....ㅋㅋㅋ 실제 실화가 아니라서 그렇게 감정이입이 될수 있는 영화가 아니였다고 생각하는건 나뿐일지도 모르겠다. 감정이 점점 무뎌지고 있는거여. 뭘봐도 별로....사실도 아닌데 뭘!! 이러고 있는 나....그래놓고 만화를 보면서 운다.....이건 뭔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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