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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토요일 4시간, 나는 버릴것인가 얻을것인가

by 카타리나39 201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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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시간

저자
신인철 지음
출판사
리더스북 | 2011-03-2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삶의 행복은 나를 계발하는 ‘몰입’에서 시작된다!『토요일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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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근무에 들어가면서 연휴 같은 주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처음 주5일 근무제를 한다고 했을 때는 그 연휴 같은 주말을 이용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에 들떴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토요일과 일요일의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지만 나는 특별히 한 것이 없었다. 저자의 말처럼 주말을 뭐하고 보냈는지 모르겠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어 라는 말을 월요일마다 달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지난 주말만을 놓고 생각해 봐도 그렇다. 금요일 밤 다음날이 쉬는 날이란 이유로 별거 없는 티비 채널을 돌리며 새벽녘에야 잠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시간은 아침 6시였다는 것은 별일이다만 그렇게 일어나 딩글거리다가 아침밥을 먹고 책이나 봐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책을 꺼내들긴 했지만 몇 장 읽지도 않고 잠속으로 빠져 들었다. 그리고 깨어나니 벌써 시간은 오후에 다다라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나의 주말은 잠과 티비와 할 일없이 빈둥대는 시간으로 채워진 듯 한 느낌이다. 그래도 시간은 엄청 빨리 지나갔다.

 

주말을 제대로 활용하겠어!’ 라는 다짐은 꽤 오래전부터 했다. 다짐만 그리 해왔다. 하지만 익숙해진 것을 바꾸기란 쉽지가 않다. 또한 스스로 핑계를 댄다. 평일에 잠이 부족하니까 이렇게라도 해야 피로가 풀리는거야! 라면서..하지만 어째서 월요일의 출근길은 여전히 피곤한것인지 의아하긴하지...

 

사람은 고쳐야 할 것을 의식의 세계로 가져와서 올바른 것으로 고치는 것보다, 그냥 그래도 두면서 죄의식을 느끼는 편이 심리적으로 훨씬 더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고쳐야지 하면서도 나쁜 습관이나 생활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p 29

 

...죄의식을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더 편안한 것은 사실이다. 그저 딩글 딩글,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얼마나 편안한 일이던가. 그래, 저 말이 맞는 말이지 싶다.

 

그가 말하는 토요일 4시간, 책의 제목이기도 한 토요일 4시간을 잘 활용하면 자신의 삶이 더 행복해 질거라고 말하고 있다. 일주일에 기껏해봐야 4시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늘 1시간 내일 1시간 이렇게 해서 4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닌 꼭 집어서 토요일 4시간을 말한다. 연속된 4시간 이여야만 한다. 뭐 꼭 토요일일 필요는 없다. 자신의 생활패턴에 따라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정하면 그뿐이다. 그렇게 만든 4시간을 자신이 해보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던 일이나 어릴적 꿈을 이루지 못했다면 그 꿈을 위해 도전해보라고 권한다.

 

이 작가는 합기도, 태권도 등 무술을 어렸을 적부터 배웠고 피아노, 바이올린, 전자오르간등 다양한 악기도 배웠다. 그 후로도 대학시절엔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몽골, 일본, 스칸디나비아반도등 세계30국을 떠돌았으며, 군에 복무 할 때는 유화그리기를, 회사에 입사한 후에는 가야금을 배우기도 했다고 한다. 참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가끔 이런 얘기들을 읽을 때마다 나는 왜 좀더 어릴때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하는 후회를 한다. 물론 책에서는 말한다. 지금 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뒤엔 똑같은 후회를 하고 있을거라고...

 

‘10년 전에라도 할걸...’ 이라고 말이다. ...이러고 보면 내가 한 60은 된줄 알겠다....

 

그래도 이왕이면 더 어렸을 때 이런 생각들을 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는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요즘 내가 읽는 모든 책은 조카에게로 향한다. 더 넓은 세계를 보라고...더 넓은 가능성을 체험하라는 의미에서. 그걸 깨닫든지 그렇지 않든지는 본인의 마음에 달려있겠지만...

 

그런데 가장 큰 나의 문제는 이런 생각을 10년 전 쯤에 했더라면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의 예를 들어보자. 토요일 4시간을 이용해 그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보라며 예를 들어준 것이 몇가지 있다. 미술, 음악, 운동...기타 등등.....그런데 아무리 읽어도 그중에 내가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뭐냐 대체 나는....해야지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이 뭔지를 찾는 것이 더 급한 문제인가보다

 

토요일 4시간, 나는 앞으로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게 될까!!! 머릿속에 계획은 있지만 과연 실천을 하게 될지가 가장 미지수이긴하다. 마음머고 4주만 해보면 습관이 될수도 있는데 그 4주가 문제라는거지. 그래도..역시 10년뒤에 이같은 후회를 또 하긴 싫으니까 뭐든 하긴 해야겠지. 그런데 정말 나는 뭐가 하고 싶은것인지...그걸 알기 위해 여행이라도 떠나볼까? ..이건 역시 여행가고 싶은 마음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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