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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여행할 권리

by 카타리나39 201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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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할 권리

저자
김연수 지음
출판사
창비 | 2008-05-23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소설가 김연수, 그가 들려주는 길에서 만난 사람과 문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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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오직 질문하고 여행할 권리만이...

공항을 찾아가는 까닭은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 아닐까. 그러니 공항대합실에 서서 출발하는 항공편들의 목적지를 볼 때마다 그토록 심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겠지. 망각, 망실, 혹은 망명을 향한 무의식적인 매혹  [책 표지에서...]

우리가 여행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의 삶을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지금의 내가 아닌 더 나은 나를 찾기 위해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저 떠나고 싶다는 열망때문인것인지 알수는 없다. 그저 한번 떠나고 나면 계속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것뿐...나도 내가 왜 그렇게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 도리가 없다. 작가가 말한것처럼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때문일까? 여행을 떠나면 그런것이 가능한것인가???

여행을 하면서 내가 알지 못했던 누군가를 만난다는것은 설레는 일이다. 날 모르는 곳에선 내가 아닌 내가 되는 경우도 많은 법이고, 어쩌면 그 모습이 숨겨진 자신의 본 모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건가? ㅋㅋㅋ 패키지 여행을 하면 그런 경우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 하긴 패키지 여행을 하면 구경할수 있는곳도 제한적일수밖에 없다.

일본여행을 갔을때도 보고 싶은곳을 다 보지 못해서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다. 너무 시간을 적게 준 관계로 다 둘러보지도 못하고 돌아왔던 패키지 여행이였기에 다음부터는 그렇게 가고 싶지 않았지만 역시나 그래도 편한것은 패키지여행이 최고이긴하다. 그래서 또 쉬이 자유여행을 떠나기는 쉽지가 않다. 뭐 그래도 조만간...

그런데 이 책 [여행할 권리]는 내가 생각한 책과는 거리가 멀다. 나는 그저 여행에 관한 책인줄 알았다. 에세이라는 생각을 못했던것이다. - 에세이와 여행관련 책이 뭐 별거 다른게 있는것도 아닌데 -

러시아, 일본, 독일등등...작가가 여행을 다녀온 곳이 분명히 등장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대해서는 잘 알 도리가 없는 글이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그리고 작가의 생각이 주를 이루는 글이라고 할수 있다. 그래, 에세이니까...사실 이런글도 한번쯤은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읽기도 싫어하는데 쓰는거야 애시당초 물건너 간것이지... ㅡㅡ;;

이책은 제목때문에 끌렸던 책이다. 역시 책은 제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느끼게 했다. 책이 책선택의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

난 역시 이런 책은 취향이 아닌지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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