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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의궤, 8일간의 축제

by 카타리나39 201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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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궤, 8일간의 축제 3D (2014)

9.9
감독
최필곤
출연
여진구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73 분 | 2014-04-17

의궤란 조선시대에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기록을 말한다.

의궤, 8일간의 축제는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담긴 8일간의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원행을묘정리의궤란것은 정조가 자신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맞이하여 벌인 축제의 여정을 담은 내용이라고 할수 있다. 도성에서 출발하여 수원으로 향하며 그들의 긴 행렬과 수원에 도착한 후의 상황까지 모든것이 담겨 있다.

의궤란 것이 어떤 형태로 제작되며, 또 무엇을 그 안에 담는것인지 그리고 조선의 의궤가 얼마나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지를 알수가 있다. 또한 어째서 정조가 수원행을 택했으며, 왜 8일간의 축제를 열었고, 그 안에서 얻고자 하는것이 무엇이였는지를 알수가 있다.

정조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만 봐야했고, 자신또한 세자시절부터 조심에 조심을 거듭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했다. 자신의 아버지를 아버지라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참고 참고 참을수 밖에 없었던 그가 임금이 되고 처음 내뱉은 말이 자신이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말이였다고 하니 그 한이 얼마나 컸을것인가. 그렇다고 정조가 왕이 되어 또 무난한 삶을 살아간것은 아니다 정조 즉위 1년동안 7차례정도의 암살 위험을 겪어야했던 왕이다. 그런 불안한 왕권속에서도 정조는 많은것을 이뤄냈으니 실로 대단한 인물이라고밖에 ...

일요예능프로 진짜 사나이에서 한강을 통과하기 위해 다리를 만드는 장면이 나온적이 있었다. 최첨단 설비를 동원함에도 얼마나 어려운 작업이였는지 알수 있었다. 그런데 정조는 그 시대에 그렇게 강을 건널수 있는 다리를 만들게 했다. 그 기술이 놀랍다고 할수 밖에 없다. 사실 이건 정조가 뛰어났다기 보다 그 시대의 기술자들이 뛰어났다고 해야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뛰어난 인물들이 많았었는데 흐음..요즘 시대는 어째서...?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다. 역사적 고증을 통해 그 역사적인 사실을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할수 있다.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좀 지루하다는 인식들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은듯하다. 하지만 이건 그런 편견을 깰듯하다. 꽤 흥미진진하고 재밌었고 좋았다. 나야 뭐 이런걸 워낙 좋아하긴하니까...

이 영화를 봤다고 하니 누군가가 물었다. "아니 왜 그런걸 봐요?" .... 엥? 흠...뭐라고 답을 드려야할지 한 5초쯤 당황을 했던...ㅋㅋ 그야 관심있으니 보지 왜 보겠어? ㅡㅡ;;

여진구의 목소리도 좋았고, 그 안의 정조역을 맡은분의 연기도 좋았고...대체적으로 다 좋았던 영화라고 할수 있다. 몇사람 없을거란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단 많은(?) 사람이 들어와서 살짝 놀라기도 했다. 난 다섯사람정도 보려나? 이랬는데 초등학생쯤으로 되어보이는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도 있었다. 어쨌거나 생각보다는 많았다는...

이런류의 다큐멘터리가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 혜경궁 홍씨에 대한 진실은 사실 모르겠다. 어느쪽에서 보면 사도세자를 위한것같고 또 어느쪽에서 보면 가문을 위해 남편을 버린것도 같고...역사속 이야기란 참 진실을 밝혀내기가 쉽지 않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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