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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2022.2023

버리기 - 6 새옷과 헌옷

by 카타리나39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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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버리려고 옷을 모아두고 있는중이다.
그러면서도 그걸 또 버리지는 못하고 모아만 놓고 있을뿐이다.

그중에 큰맘먹고 버릴것을 골랐다.
이 네개중에 두개는 한번도 안입은 옷이다.

이 옷은 정말 많이 입은 옷
그냥 편해서 계속 입고 다녔다.
봄,가을엔 겉옷처럼...겨울엔 속에 받쳐입으며
그렇게 몇년을 입었더니...

뜯어지기 일보직전.
아니 이미 뜯어졌다 ㅎㅎㅎ

옷이란게 꼭 이렇다.
편한옷은 계속 계속 입어서 보풀이 일어나도
조금 늘어나 있어도 계속 입게 된다.
그런반면 안입는 옷은 사놓고 한번 입고 안입기도
혹은 아예 한번도 안입기도 한다.
찾는것만 찾는 심리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새옷을 옆에 두고 소매 늘어난옷에 손이 가는건 대체 뭐란 말인가 ㅜㅜ

새옷을 사놓고도 그냥 편한옷만 찾아입는걸보면
그냥 새옷은 안사도 되는거아닌가?싶은 기분인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여전히 입을 옷이 없어~~ 하면서 옷을 사놓고
그 사놓은 옷은 제껴놓고 헌옷을 입는 나는
돈낭비만 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습관을 어찌되었든 고쳐나가야 하는데...
일단 얼른 옷들을 다 정리하면서 바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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