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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지붕뚫고 하이킥] 세경의 짝사랑 이제 그만!!!

by 카타리나39 2010.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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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세경의 짝사랑이 이제는 서글프다 못해 지겹다. 그것은 아마 그 짝사랑의 대상인 지훈이 정음과 사귀고 있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기때문일 것이다.

Copyright (c) MBC. All rights reserved

병원에서 목도리 잃어버렸다고 지훈앞에서 눈물 쏟던 모습을 보면서도 답답하고 화가 났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의 감정에 빠져있는 세경때문에(배려심 짱인 세경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지훈과 세경이 우연히 만나 지훈의 추억속의 공간을 거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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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후면 문닫을 찻집의 벽면에 낙서가 되어 있는것을 볼때부터 설마!!! 작가들이 그리 단순하겠어? 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이였는데 역시나 내 예상대로 저런 글을 남기는 세경이다. 아! 덴장..짝사랑을 하고있는 세경으로써는 어찌보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유일한 수단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하이킥이 예전만큼의 감동이나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웃음코드를 잊은거 같다. 그 중심엔 가뜩이나 정적인 세경이 자리하고 있다. 지훈을 향한 짝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는...그것때문에 세경의 캐릭터는 우울함까지 더했다. 차라리 지훈과 정음이 사귀는 것을 알게해서 세경 스스로가 마음을 정리하게끔 했으면 좋겠는데...작가가 시청자 낚는데 재미가 들린 모양인지 쉽게 정리를 안해주고 있다.

세경이 지훈의 과거속의 공간을 함께하며 언젠가는 추억에 남을 오늘의 시간으로 짝사랑에서 한발 물러섰으면 하는것이 내 바램이다. 조금 더 이렇게 간다면 예전 거침없이 하이킥처럼 끝내 시청을 중도 포기하는 일이 생길거 같다.

요즘 하이킥이 너무 러브라인에만 집중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러브라인을 얼른 정리해야 다른 에피들이 살아날거 같다. 시트콤은 시트콤답게 웃음 가득이였으면 좋겠다.

"어디 도망갈까봐요? 걱정말아요...나 믿어요!" 라고 정음에게 얘기했던 지훈의 마음을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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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훈과 정음의 사랑이 결혼으로 완성되길 바란다. 난관이 있을지도 모르지만..결론은 사랑의 완성....그래서 세경이 짝사랑은 이제 그만!! 하고 종지부를 찍어주길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지훈의 캐릭터가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기때문이다.

가뜩이나 요즘 어장관리남...이냐는 말까지 듣는 지훈의 캐릭터...뭔가 무심한듯, 누군가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한번 마음을 주면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을거 같은, 그리고 자신의 여자에게만 웃어줄거 같았던 그 미소..그런 사람일거 같아서 매력을 느꼈었다 ^^;;

그런데 세경과 엮여 만약 그 마음이 세경에게로 돌아선다면(이런 에피가 있다고 해도 그럴 가능성은 없어보이지만...) 여태까지 내가 바라보고 좋아했던 지훈의 캐릭터는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난 지훈의 캐릭터가 내가 느꼈던 그 느낌 그대로 유지되길 바란다.

그럼 세경을 향한 지훈의 마음은 무엇일까? 자신도 알지 못했지만 사랑? 그건 아니라고 본다. 지훈이 한번도 사랑을 안해봤다면 모를까 죽고싶을 만큼의 사랑을 경험했던 지훈이다. 그런데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모르다는것은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는가...세경의 짝사랑을 눈치채지 못했다 하더라도 지훈의 마음은 사랑보다는 안타까움이지 싶다. 세경의 사랑을 눈치채지 못한것은 자신이 이미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져서 뵈는게 없는거다 ㅋㅋㅋ

지훈이 세경에게 해줄수 있는것은 키다리 아저씨이다. 그녀가 살아가는데에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을 주고, 발전할 계기를 만들어줄것이다.

오늘의 에피가 세경이 짝사랑에서 한발 물러서는 계기였으면 좋겠다. 더 이상 우울한 짝사랑 에피는 노노노노노! 시트콤답게 밝게, 코믹하게, 활기차게....

작가님아!!! 이제 세경이 짝사랑 그만 좀 시키죠! ㅡㅡ+

 

지훈의 지금까지의 캐릭터상 정음과 혹시나 헤어진다 하더라도 세경에게 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뭐 작가가 미쳐버린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설마...에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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