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지붕뚫고 하이킥] 지훈과 정음의 첫사랑

by 카타리나39 2010. 1. 22.
반응형

Copyright (c) MBC. All rights reserved

"이대로만 잘 지내요"

지훈은 혹시나 했던 자신의 느낌이 그제서야 맞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처음 봤을때부터 왠지 낯설지 않았던 사람. 분명 어디에서 본듯한 느낌이였는데...

죽고 싶었었다. 어느날 갑자기 떠나버렸던 그 사람때문에...이유를 알수 없어서 더 아프고 힘들었었다. 겨우 누나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바쁜 일에 몸을 맡기면서 그저 영원히 잊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사람이다.

내가 제일 잊고 싶어하는 사람...

그랬다. 아직도 모두 잊었다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사람이다. 아마 영원히 잊혀지지는 않을 것이다. 지훈에겐 첫사랑이였으니까...

그녀가 떠나고 지훈의 마음은 닫혀버렸다. 분명 그랬다. 그녀가 어느날 갑자기 이유도 알수없이 떠나 버렸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곁을 떠난 두번째 경험이였다. 자신의 엄마가 그랬고, 그녀가 그랬다. 그래서 다시 누구를 마음속에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아니 하고 싶지 않았었다. 또다시 떠남을 느끼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프지는 않다. 아니 생각나는 시간보다 잊고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다. 그저 또하나의 아련한 추억으로 남겨졌을뿐이다...그리고 다시는 누군가를 받아들이지 않을거 같은 가슴으로 한 사람이 들어와있다. 아마 그래서인가보다. 그래서 더 마음에 여유가 생겼나보다.

이대로만 잘 지내라는 그녀의 말에 아무말도 해줄수가 없었다. 놀라서 쳐다보고 있는 정음을 봤기에 그저 자신이 이렇게 잘 지내듯이 그녀또한 잘 지내길 마음속으로 빌어줄뿐이다.

 

  

  

Copyright (c) MBC. All rights reserved

우연히 보게된 그의 옛사진. 정음은 그 사진속의 여자가 누구인지 알았다. 병원에서 지훈의 볼에 키스를 했던 그 사람이다. 그의 옛여자..그런데 왜 그런 모습으로 나타난 걸까? 알수가 없다.

정음은 사진을 보며 자신을 떠나버린 그 사람을 떠올렸다. 어느날 갑자기 떠난 사람때문에 이별을 맞았던 자신의 모습에 지훈이 겹쳐졌다. 지훈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것일까? 둘은 왜 헤어진것일까 궁금하지만 물은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의 추억에조차 불안해하거나 질투를 하게 될지도 모르기에 차라리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더 좋을때도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도 언젠가 그녀처럼 자신앞에 나타날수도 있을까?  

그사람 때문에 이제 그렇게 아프지는 않다. 그는 이제 추억이니까...하지만 그 사람과의 아픈 경험으로 정음은 지훈과의 만남도 항상 불안함을 느낀다. 지훈또한 언제가 자신을 그냥 말없이 떠나버릴까봐...혹시나 지훈이 그렇게 떠나버린다면 그가 떠나 힘들었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아파하며 보낼거 같다.  그러면 또다시는 누군가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들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지훈의 옛모습을 바라보는 정음이다.

 

***

정음과 지훈의 얘기다. 둘의 첫사랑이야기라서 뒤에 첫사랑이란 단어를 붙였을뿐 .. 이제 조금만 더 쓰면 결혼도 시킬수 있을거 같다  ㅋㅋㅋ

이거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로 만들지도 모른다. 둘이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남자집에서 막 반대를 하고 그래서 헤어지고.....우짜고 하는 신파.....ㅎ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