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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지붕뚫고 하이킥] 차고 넘치는 목도리 짜증난다

by 카타리나39 201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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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에선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것이 있으니 그게 바로 목도리다. 요즘보면 신애나 해리보다 더 중요하게 등장하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다. 사골도 아닌것이 아주 우리고 우리고 우려서 질릴 정도로 나온다.

그넘의 목도리 에피..언제쯤 끝나려나...아마 이 시트콤이 끝날때까지 영원할거 같은 기분이 들기도

처음 등장한것은 지훈의 까만 목도리다. 세경이 핸드폰값때문에 고맙다고 직접 떠준 핸드메이드!! 

 그리고 나온것이 까만 목도리의 고마움으로 선물했던 세경의 빨간 목도리다

세번째로 등장한것은 세경이 준혁에게 떠준 갈색(?) 목도리였다. 뭐 그냥 고마움의 표시인 목도리라서인지 색깔이 그저 그렇다. 눈에 잘 안들어온다 ㅡㅡ;;  그런데도 저 좋아죽는 준혁이를 봐라..ㅎㅎ

이렇게해서 하이킥에선 목도리로 여러번 에피가 나왔던걸로 기억한다. 반복되는 느낌을 갖게 하는 에피는 별로 달갑지 않았다는게 솔직한 심정이긴 했다. 하지만 그저 달갑지 않았던 정도일뿐이지 나쁘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세경이 목도리를 잃어버리고 우는 에피부터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여기서 새롭게 등장하는 파란 목도리. 준혁이가 자신의 것을 세경에게 건네줬다. 이건 아마도 다시 돌려준듯하다. 그후로 세경이 목도리를 두르고 다니는것을 보지 못했으니까...추우면 자기가 하나 사서 혹은 떠서 하고 다니지 왜 휑하게 목을 드러내놓고 다니는겨? 라는 생각을 잠시 했더랬다 

여튼 목도리도 이제 사라졌으니 그넘과 관련된 에피도 끝나겠지...그런 생각을 할때쯤 다시 등장하는 목도리 ㅠㅠ 

사골가지고 오지 말라면서 병원올일 많다고 하고 다니라는 지훈의 저 오지랖...정말 오지랖이다. 니 애인이나 신경쓰란 말얏 ...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대체 얘 캐릭터 요즘 왜이러니 ㅡㅡ+ 무심남의 매력이 사라지고 있어!!! 아악...싫어...어장관리남이 되어가는거 같단 말이다. 원래의 너로 돌아왓!!!(근데 얘는 매일 뭔 서류를 그렇게 집에다 흘리고 다니는지...)

그래서 다시 빨간 목도리가 등장하게 되었다. 헐...진짜 지겹다 지겨워 ㅜㅜ

그리고 또 하나의 목도리가 등장해주신다....바로 노란목도리(ㅎㅎ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당) 준혁이 마음을 담아 세경에게 준 목도리다. 지훈한테는 거절하는듯 하다 받더니 준혁한텐 좀 강하게 거부하는 (준혁이 상처받았엉 ㅠㅠ) 뭐 결국은 받아들였지만 말이다 

얼마나 더 이넘의 목도리가지고 에피를 끌고가려고 이러는지 당최 알수가 없는 하이킥이다. 이제 정말 목도리만 봐도 짜증나고...징그럽다. 고만좀 우려먹지...라는 생각이 드는건 ..반복되는 느낌이 싫어서이기도 하지만 어쩔수 없이 난 지훈과 정음이 있는 모습이 너무 이뻐보이기때문이다...처음부터 이 라인을 선택했고...초지일관이다. 난 무조건 처음 맘에 든 커플을 밀어준다. 그런데 목도리 관련 에피만 나오면 99% 세경과 지훈이 엮인다  ㅠㅠ

이렇게 목도리들이 여러차례 등장했는데....여기 또 하나의 목도리가 있다. 유일하게 정음과 지훈이 얽히게 되는 목도리

지.정이 연인으로 발전하게 만든 키스신에 등장했던 목도리. 이때의 목도리는 빨간색은 아닌거 같고 다홍색이였나? 아니면 주황색이라고 말해야할까? 화면상으로 빨강으로 보이기도하지만...

근데 그 이후로 이 목도리는 한번도 등장안했다. 정음이가 하고 갔는데 돌려줬나? 돌려줄 시간이 없었을거 같은데..목도리 엄청 울궈먹고 있으니 이것도 한번 더 나와야 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지만..뭐 안 나올거 같은 기분이 든다. 정말 저 목도리는 어딨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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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드라마에서 한가지 소품을 잘 활용하는것은 아주 좋다. 은근슬쩍 보여준다거나, 혹은 시청자만 눈치채서 저 소품이 나중에 아주 중요한일을 할꺼야 라면서 두근거리게 하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이킥처럼 대놓고 보여주고, 대놓고 중요한듯 알려주고, 그것만으로 몇번의 에피를 이끌어낸다면...질리게 되는 것이다. 부족한것이 차고 넘치는것보다는 낫다고 한다.  지금 하이킥에서의 목도리는 차고 넘친다. 너무 자주, 너무 많이 나온 느낌이다.

아...빨리 빨리 러브라인 정리하고 가족 에피를 중심으로 넘어갔으면 좋겠다. 어제도 자옥과 현경의 에피가 더 감동적이였지만 이넘의 다시 등장한 목도리때문에 뒷전이다. 이제 가족간의 얘기들은 거의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누가 누구와 될것인가가 궁금해져버린 하이킥이다. 감독은 이런걸 바란걸까? 하긴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도 뒷부분은 오로지 러브라인에 치중했던거 같다. 소재가 부족한가? 이럴거면 연장을 하지 않는쪽이 훨씬 좋았을거같다.

 

여튼 지금 하이킥은 시트콤의 가장 큰 특징인 웃음을 잃어가고 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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