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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지붕뚫고 하이킥] 지훈과 정음 50년후를 생각하다

by 카타리나39 2010.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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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은 스스로도 알고 있다. 자신에게 특별한 장기같은건 없다는걸...그리고 남앞에 나서는걸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춤을 췄다. 정음이 그걸 바랬기에...지훈도 자신에게 이런날이 올꺼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우연찮게 시작된 인연이였다. 처음엔 이상한 과외선생정도로만 인식되었던 그녀가 언제부터 지훈의 머릿속에 남기 시작했을까? 바닷가에 그녀를 무책임하게 버리고 왔다는걸 알았을때 처음으로 머릿속에 황정음이란 이름이 기억에 남았는지도 모른다.

마주치는 시간일 늘어날때마다 조금씩 머릿속에 남던 여자의 이름이 가슴속에 스며 들었다. 조금은 엉뚱하면서도 세상만사 편하게 살거같은 여자의 의외의 모습들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꾸 그녀만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장난을 걸고 있다는걸 느꼈을때의 당혹스러움이란...

지훈의 장난에 울며 책임지겠다는 그녀의 말을 들었을때 지훈의 가슴엔 이미 정음이 들어와 있었다. 스스로도 깨닫지 못했던 일이였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의 여자친구라 소개할수 있게 되었다.

"너 많이 변했어!"

요즘 다들 그렇게 말한다. 그 춤 이후로 더 그런거 같다. 지훈은 너무 많은 관심은 사양한다고 말했다. 그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울때가 있긴하다. 자신의 연애에 너무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훗! 며칠전 있었던 그 유학 얘기를 떠올리면 지금도 웃음이 나왔다. 본인은 잘한다고 한거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어설픈지 모르겠다. 그래놓고 참 열심이다. 그래서 또 바로 얘기를 못해주고 지켜보기만 했다. 아니 어쩌면 일부러 더 앞서간 행동을 보여준것인지도 모른다.

지훈은 요즘 정음을 자주본다. 그녀가 병원에서 일을 하기때문이다. 학점이 모자라서...하지만 자주 볼수 있어 지훈은 괜찮다는 생각을 정음에겐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항상 늦잠을 자던 그녀가 지훈을 위해 도시락을 싸 왔다고 했다. 비록 먹어보진 못했지만...그 마음만으로 지훈은 행복하단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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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첫날부터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났다고 투덜대던 정음이 그 할아버지를 위해 분장까지 하고 저녁을 해서 드리는 모습을 보았다. 가끔 그녀는 그렇게 의외의 모습을 보일때가 있다.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지훈의 가슴속 정음의 자리가 커져간다.

"우리 한 50년쯤 지나 기억의 마지막에 남는 사람이 누굴까요?"

지훈은 정음에게 물었다. '글쎄..누굴까요...'라며 시선을 돌리는 정음을 보며 지훈은 알수없는 서운함이 들었다.

 ***

아! 갑자기 쓰기 싫어지는 기분이...그래서 마구 마구 합해서 하나로 몰아버린 글..그래서인지 그닥 맘에 안드는 글이지만 수정은 안한다. 귀찮아... ㅜㅡ

여튼 이대로라면 한두번만 더 쓰면 방영분과 똑같아 지지 않을까?...지훈의 첫사랑과 정음의 첫직장 그리고 인나의 유혹편만 쓰면 정말 같아지는데... 아..근데...쓰기가 귀찮다는...

에이..귀찮은데 그냥 둘이 바로 결혼을 시켜버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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