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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지붕뚫고 하이킥] 그들은 한걸음씩 가까이

by 카타리나39 2010.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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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 깜짝 놀란다. 자신의 다친손을 보며...정음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 회식자리에서 놀다가 다쳤다고 얼버무렸다.

그에게...다른 사람도 아닌 지훈에게는 말할수 없었다. 이 사람이 이렇게 걱정해주는 것이 고마워서 눈물이 날거 같은데 애써 먹을것으로 시선을 돌렸다.

취직을 했다고 그가 선물해준 명함지갑. 명함지갑보다 그 안에 들어있던 손수 만들어준 명함이 더 마음에 닿아서 그래서 더 힘내서 직장생활을 해야겠단 생각을 했었다. 정말 열심히...그에게도 자랑할수 있는 직장인 황정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정음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삼류대 출신이라는 것이 이렇게 아픈것인지 정음은 취업을 준비하면서부터 알고 있었지만 현실은 더 아팠다.

세상에서 내 이런 비참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건 당연히 지훈이였다. 그런데 그가 이런 정음의 모습을 보고 화를 낸다. 잘난 그는 절대로 알수 없는 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는 정음이다. 그저 자신의 비참한 현실을 그에게 보인것이 속상했다. 어쩌면 속상한 기분을 얘기했다면 그는 나를 위로해줬을 것이다. 하지만 정음은 당당한 사회인이 되어서 지훈의 곁에 나란히 서고 싶었다. 그와 당당히 마주보고 싶었다.

그를 뒤로 하고 사무실로 돌아갔지만 차마 문을 열지를 못했다. 너무 많은 생각이 정음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별볼일없는 스펙을 가진 정음 자신에게 처음으로 자리를 마련해준 회사. 비록 책을 판매하는 영업직일지라도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했었다.

'정말 이대로도 좋은거야?'

'여기서 만족할꺼야?'

'최선의 노력을 해본거니?'

정음은 차마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후회없는 선택을 해보리란 생각이였다. 이대로 그저 주저앉기엔 억울하단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지훈이 가지않고 정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한번 눈물이 날거 같다.

끈기있게 내가 좋아할 일이 뭔지 찾겠다고...내 자신에게 당당할수 있게 그리 하겠다고 말하는 정음의 손을 지훈이 잡아준다. 이 사람은 내 말을 믿어주는구나... 그의 따뜻한 손에서 그의 마음이 조금씩 전해져 왔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저 손을 잡아만 주고 있는데도.....그게 고마웠다. 정음은 정말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을 해보겠다 다짐을 한다.

 Copyright (c) M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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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가 웁니다. 서글픈 자신의 현실에 아프게 웁니다. 하지만 해줄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지켜볼뿐...그것만이 내가 해줄수 있는 전부입니다.

취직을 했다고 항상 밝게만 웃어 정말 그런줄 알았습니다. 저렇게 힘들꺼라는걸 몰랐습니다. 힘들다 투정을 부렸다면 덜 속상했을거 같습니다. 그저 좋은척 웃고만 있었다는게, 그 사정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게 속상합니다. 힘들때는 마음껏 기댈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아니 모양입니다. 여자가 힘들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는데.... 편하게 기댈수 있는 그런 사람이였으면 좋겠는데...

정말 그런 사람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지켜볼수밖에 없다는 것이 참 아픈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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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형식을 아주 조금 손봤다는...^^;; 아자 아자...이제 인나의 유혹편을 쓰면 본방을 거의 따라잡은 거라는... ^^v 조만간 확 결혼을 시켜 버릴까나? 아니면 이별을 한번 겪게 해? ㅋㅋㅋ

(사진은 모두 다 지정운명님한테서 가져온겁니다. 사진을 너무 이쁘게 올려주셨어요. 사진만 봐도 두근 두근 거린다는......아.....요즘 하이킥 지정커플에 필 꽂힌 리나랍니당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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