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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지붕뚫고 하이킥] 지훈에게도 감정을 주세요!!!

by 카타리나39 2010.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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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이킥을 보는 이유는 사실 정음과 지훈의 알콩달콩한 사랑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난 그들의 사랑이 참 이쁘고...그래서 잘 되길 바란다. 이왕이면 하이킥에서 결혼까지 가기를 바라고 있는 중이다 ^^;

지훈은 남에게 무관심한, 잘생기고 멋진 의사쌤이다. 외관상으로 끌릴수 밖에 없는 캐릭터라고 할수 있다. 그래서인지 나도 끌렸다 ㅡㅡ;;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지훈은 참 평면적인 모습이다. 입체감이 다른 캐릭터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것은 나뿐인가?

하이킥상에서 지훈의 존재감은 무엇일까...

지훈은 정음의 상대이며, 세경의 짝사랑의 상대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딱 그정도일 뿐이다. 지훈은 정음과 세경을 빼곤 다른 사람들과 얽힌 에피소드가 거의 없는 인물이다. 오로지 두 여자의 사랑때문에 존재하는 인물인듯한 기분이 들곤한다. 사람들이 얘기하듯 단독 에피가 없다는게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사실 단독 에피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지훈의 시선이 거의(딱 한번 나레이션이 있었던가?) 없다는게 문제다. 그의 시선에서 그의 마음으로 이어지는 에피가 없다 OTL

병원 의사인 지훈의 생활상조차 정음의 시선이나, 세경의 시선속에 등장할뿐이다. 지훈이 어떤 마음으로 병원생활을 하는지...가족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조차 알수 없는 상황이라는거다. 주요 등장인물에게 이건 참 이상한 일일수밖에 없다.  어째서 지훈의 시선은 등장하지 않는 걸까? 그게 등장하지 않았기에 러브라인을 그리 꼬이게 할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럼 지훈은 러브라인 꼬기를 위한 떡밥이란 말인가??? 이런...덴장.... ㅜㅜ

지금 정음과 지훈은 알콩달콩 연애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또한 대부분 정음의 시선일뿐이다.

Copyright (c) MBC. All rights reserved

처음 그녀를 보았을때, 그녀를 바닷가에 버리고(?) 왔을때, 스스로 떡실신남 사진을 찍었을때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의 마음속에 무엇이 자리잡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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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그녀에게 커피를 사주고, 궂이 세우지 않아도 될 차를 세워 애인이 없다 얘기하고, 다른 남자와 웃으며 앉아있는 그녀를 보았을때 그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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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손을 잡아 주었을때, 함께 히릿을 찾으며 그녀의 눈물을 보았을때 지훈에겐 어떤 감정의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등장했던 모든 장면은 거의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바라본다. 그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던 지훈에겐 어떤 마음이 담겨져있었는지를 왜 이렇게 아끼고 있는지 모르겠다. 역시 떡밥인게냐?

단 한번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지훈의 시선으로 흘러가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지금 평면적으로 보였던 지훈의 캐릭터는 입체적으로 변할꺼란 생각이 든다. 어장 관리남이란 말에서도 벗어날테고 말이다. 정음과 연애를 시작하고부터는 지훈의 시선이 아니더라도 그의 마음을 조금은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흘러간 시간속의 그한테도 감정을 줘야하지 않을까 싶다.

조만간 정음의 서운대 얘기나 혹은 지훈의 질투(이건 내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ㅋㅋ)에 관련된 얘기가 나온다면 그때는 꼭 지훈의 시선으로 보여주길 바랄뿐이다. 그래야 더 매력적인 지훈이가 만들어질거 같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일뿐이다. 지금까지도 입체적이고 매력적이야!! 라고 말한다면 할말없다.

얜 너무 평면적이야!!! 이러면서도 난 역시 지금은 지훈에게 빠져살고 있는게다. (난 무뚝뚝한 지훈이가 사실 더 멋져...달달한 지훈이도 좋지만 말야..질투하는 지훈이라면 더 좋아할꺼야 ㅎㅎ)

그래도 제작진이 꼭 지훈이 시선을 보여줄꺼라 믿고 있다. 꼭꼭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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