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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지붕뚫고 하이킥] 지훈을 기다리는 그녀

by 카타리나39 201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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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떠난 의료봉사...그녀에게 연락을 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바빠 연락할 정신이 없었습니다.

걱정하고 있었을까요?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전화를 했더니 안나오겠다고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말은 그렇게했지만 그녀가 나올거란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를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설레임입니다. 

그녀는 날 보자마자 화를 냅니다. 어떻게 여자친구에게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을수 있냐고 따지고 듭니다. 아무리 바빠도 문자라도 줄수 있지 않냐고 하는 그녀...그 모습이 왜 이렇게 좋을까요...

그녀가 화를 내며 한마디 하려 할때마다 살짝 살짝 뽀뽀를 해줍니다. 그녀의 말을 막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자신의 부재때문에 화가 나고, 속상해하는 모습이 보여서입니다.

"아! 이렇게 계속 찔끔찔끔 뽀뽀만 할꺼예요?"

여자가 소리칩니다. 정말 미치도록 사랑스런 여자입니다.

"이제 들어오냐?"  "또 병원에서 밤샜냐?"

이런 당연한 반응들을 보이는 가족들만 보다가 이렇게 화를 내는 여자를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연락못한것이 미안하기도 하면서 마음 한켠으론 알수없는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보고싶었어요!"

살며시 여자를 안아줍니다.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떨어져있는 이틀동안 그리운 얼굴이였습니다. 제일 보고픈 얼굴이였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달려오게 만든 사람입니다. 화를 내는 모습 한켠으로 걱정했을 마음이 뻔히 보입니다. 언제나 무엇을 하는지 알려줬던 자신이였으니 아마 더 그랬을겁니다. 그런데 화내는 모습조차 너무 예쁜 여자입니다.

이 여자를 만나면서 여러가지 마음들이 생겨납니다. 하지 않았던 행동들도 하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일정을 알려주는 사소한 일이 행복한 일이란것도 알아가게 합니다.

언제나 나의 일상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가 있어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참 많이 행복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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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생각이 안나서...그래서 오늘 에피 지훈의 마음이나 써보자 이랬다는....ㅋㅋㅋ 그런데 졸려서 쫌 횡설수설한 기분이  ㅠㅠ

하이킥 얼마남지 않은 기간...지훈,정음,세경,준혁의 얘기와 순재와 자옥의 얘기...그리고 세경이 아버지의 등장...인나와 광수 줄리엔의 얘기...해리와 신애의 얘기까지 다 정리를 하려면 이렇게 느린 진행으로 과연 가능할까? 좀 지겨워진것은 사실... 해리가 급 철이 들고 있어!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던 오늘 ^^;;

pd 생각이 뭔지 알수가 없으니..안보는게 최고의 선택인가? 그런데 지훈이 때문에... ^^;; 아..나 지훈이가 넘 좋아...다니엘이 아니고 지훈이가.....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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