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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지붕뚫고 하이킥] 심심해진 하이킥

by 카타리나39 201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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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 왠만해선 마지막까지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가끔 인내심을 시험하는 드라마가 있기도 한데...지금은 하이킥이 그렇다 ㅜㅜ

요즘 챙겨보는 드라마는 아내가 돌아왔다지붕뚫고 하이킥이 유일하다. 다른것은 그냥 어쩌다 보는 그런 경우밖에는 없다. 그래서인지 두 드라마에 대해 나름 애정을 가지고 본다 할수있었는데...

계속 반복되는 설정으로 짜증지수를 올리던 하이킥은 주연배우들이 걸린 신종으로 인해 한주를 쉬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모든 인물들의 관계가 항상 그자리를 유지하고 있기에 매번 같은 회를 보고 있는 기분이 들고 있는것이다. 일주일전이나 지금이나 대체 하이킥에 무슨 변화가 있었는지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배우들의 캐릭터또한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캐릭터가 드라마상에서의 성장하며 변화하는것은 좋지만 그 변화라는것에도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너무 일관성없이 변해버린 캐릭터는 어색함만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의 질까지 떨어뜨리는 행위일뿐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시트콤의 특성을 잘 살려 매회마다 코믹함을 잘 첨가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던것이 언제부터인가 그 코믹함을 잃어가면서 점점 일일드라마가 되어가고 있다. 그래도 볼만했었다. 그런데 이제 슬슬 일일드라마보다도 못한 그냥 그런 재미없고 심심한 드라마가 되어가고 있다. 봐도 그만....안봐도 그만인 심심한 드라마 ㅜㅜ

한번씩 시청자들을 낚듯이 러브라인 꼬기를 아직도 여전히 하고 있는듯하지만 그것또한 한두번이지 매번 그러면 꼬이는게 아니라 등을 돌리게 되어 있다는것을 모르는것일까? 분명 인터뷰에서 젊은층 러브라인 정리하고 가족들 에피중심으로 넘어간다고 했던거 같은데 몇회나 남았다고 아직도 이모양인지 모르겠다.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시청률이 많이 나오듯이 요즘 하이킥은 짜증내면서 보고 있는 드라마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시청률은 나올것이다. 하긴 시청률만 잘 나오면 그만인지도 모르겠다. PD도 만족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시청자들 낚기에 열중하고 있는지도...

이 PD는 뒷심이 좀 부족하단 생각을 하고 있다. 전작인 거킥도 뒤로 갈수록 느슨해지고 재미없어지고 질질 끄는거같더니 지붕킥도 마찬가지로 뒤로 갈수록 재미가 없어진다. 소금끼 쫙 빠진 음식을 먹는 기분이 든다. 심심한...드라마...는 재미가 없다. 보기가 싫다. 그래도 역시나 난 정음과 지훈때문에 계속 보고 있는 중이긴한데...언제까지 볼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그런데 PD님...아니 작가님인가? 지훈을 싫어하는것일까? 그 마음을 한번도 공개해주지 않더니....어느 순간 병풍을 만드는거같더니 요즘은 도구를 만들고 있다. 그저 사랑을 위한 도구, 짝사랑을 위한 도구, 질투를 위한 도구.....흑흑...지훈이가 불쌍해 ㅜㅜ

설마 반전좋아하는거같은 PD님(근데 왠 시트콤에 반전...반전...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엉뚱하게 다 뒤집어놓고 그때서야 지훈이 마음 보여주면서 원래 이런거야!!! 음하하! 혼자 흐뭇해하려고 하는건가? ㅡㅡ;;

 

아내가 돌아왔다가 급 흥미진진해졌다. 버림받고 외면받은 유희(강성연). 그 유희의 아무도 알지 못했던 쌍둥이 동생 유경(강성연). 어느날 억울하게 죽어버린 유희를 대신해 유경이 복수를 시작했다.....라는 것이 이 드라마의 주 내용이다. 돌아온 아내 강성연의 복수가 이제 막 제대로 시작되고 있는 중이기에 더 보게 만들고 있다. 돌아온 아내는 과연 제대로 된 복수를 할수 있을까? 그 복수의 끝은 어떻게 될까 궁금하기만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한 죽은것으로 되어있는 유희가 꼭 살아있을거같은 기분이 드는것은 왜일까? 아마 살아있을 것이다. 유희가 나타나야 이 드라마는 제대로 된 길을 걸을거 같으니까 말이다. 아...역시 요즘은 하이킥보다 아.돌이 더 재미가 있는것이 사실이다. 완전 흥미진진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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