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대물' 기대했던 드라마에 대한 아쉬움

by 카타리나39 2010. 2. 17.
반응형

 

대물의 두 주연배우가 확정된 모양이다.

대물은 박인권 화백의 동명 원작만화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인권 변호사 서혜림이 제비 하류와 함께 정치권에 뛰어들어 우여곡절 끝에 대한민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이야기다.

나름 매력적인 소재라 생각했었다. 첫 여성 대통령이 나온다는것에서도 그렇고 이미 캐스팅되었던 고현정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그렇고.....기다리고 있었던 드라마였다. 개인적으로 고현정이란 배우를 난 참 좋아라 한다 ^^;;

"권상우만 아니면 돼!"

정말 그랬었다. 처음 대물이 드라마로 나오고 그 역에 고현정, 권상우가 캐스팅 될꺼라는 소리가 들릴때부터 권상우만 아니면 누군든 괜찮을꺼라고 생각했었다. 제발 권상우만 아니기를 그랬었다. 드라마가 제작 무산위기까지 갔다가 겨우 정상으로 돌아오고 고현정 캐스팅은 완료되었다고 기사가 나왔다. 이제 상대역만 나오면 된다고...그래서 어떤 상대가 좋을까? 어떤 사람이 그 역에 어울릴까 상관도 없는 내가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뭐 딱히 떠오르는 인물은 없었다. 차라리 신인을 캐스팅해도 괜찮지 않을까 했다.

나는 드라마를 볼때 배우에 영향을 꽤 받는 편이다. 보고 싶은 드라마라 할지라도 맘에 안드는 배우가 나오면 잘 안보게 되는 경향이 많아서이다. 사실 추노를 안보는 이유도 아마 그 영향때문일것이다. 안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니까...그래서 이 드라마 캐스팅이 참 많이도 궁금했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최악이다 ㅠㅠ

미실역을 멋지게 소화했던 고현정이 어떤 여성 대통령으로 변신할까 궁금했었지만 막상 그 상대역이 혀짧은 소리를 내는 연기 못하는(이건 내 기준이다. 어디까지나 ㅡㅡ;;) 권상우가 맡았다는 말에 급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다.

물론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당연히 고현정이다. 하지만 그 상대역또한 못지않게 중요한 역임을 알수 있다. 하류인생 제비가 어떤 상황에서 정치권으로 뛰어들어 고현정을 서포트하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그 역활이 그냥 스치는 조연이 아니기에 탄탄한 연기력이 바탕이 된 사람이여만 극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갈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과연 그 역활을 권상우란 배우가 할수 있을까?에는 고개를 흔들수 밖에 없다. 일단 권상우의 가장 큰 단점인 혀짧은 소리가 문제가 될것이다. 명랑, 코믹드라마가 아닌 이상에야 혀짧은 소리의 주인공이라니... ㅠㅠ 거기다가 변함없이 늘지않고 있는 그의 연기력...아마 이건 발음상의 문제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는것인지도 모른다. 이것은 극의 몰입에 상당히 방해를 줄 요소로 작용할것이다. 그렇다면 고현정 혼자서 그걸 메꿀수 있을지 의문이다. 두 사람이 함께 나오는 씬이 가장 많을텐데 말이다.

스타와 배우는 엄연히 틀리다. 스타라고 인정할수 있지만 배우로써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사람들이 분명있다. 나에게 그중의 한명이 바로 권상우다. 사실 스타라고는 나 스스로 생각하지 않지만 주위에서 스타라고 하니 그건 넘어가자. 하지만 연기파 배우는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기에 그런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는 솔직히 잘 안보게된다. 조연이라면 상관없는데 극을 이끌어가야하는 주연이라니... ㅠㅠ 뭐 시트콤이라면 웃어 넘길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인지 권상우가 나오는 드라마는 1.2회만 보면 끝이다. 더 이상 봐줄수가 없기에 끝까지 본게 없는것이 사실이다. 뒤로 갈수록 연기력이 좋아졌을까? 하는 의문도 사실 안드는건 왜인지...

결국 기대하게 했던 대물이란 드라마는 캐스팅부터 나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권상우 나오면 안봐!" 라고 얘기했던 우리 가족뿐 아니라 친구들.....아마 우리집은 고현정이라는 인물에 끌려 1.2회정도야 볼수 있지만 권상우라는 인물때문에 길게 시청은 어려울거 같은 드라마가 될듯하다. 하지만 혹시 또 모르는 일이다. 나의 이런 예상을 깨고 권상우가 너무 연기를 잘한다던가...아니면 권상우의 연기를 덮어줄만큼 재미가 있던가 한다면.....ㅎㅎㅎ

두가지의 가능성은 있다지만..사실 큰 기대는 안하고 있는중이다. 그럼 문근영양이 나오는 신데렐라 언니나 손예진.이민호가 나온다는 개인의 취향을 기다리고 있어야할까? 훔...기대되는 드라마가 아직은 별로 없는거같다. 뭔가 확 시선을 끄는 드라마가 있었으면 좋겠는데...푹 빠져서 볼수있는 드라마가...^^;;

개인의 취향이라는 드라마.....에 대해서는 다음에 써봐야징 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