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은조가 기훈에게 꿀물까지 타다주자 정우가 묻습니다. 저 사람이 왜 그리 좋냐고..뭐가 그리 좋냐고... (술취한 은조 귀엽네요)
그 사람을 봐도 괴롭고, 안봐도 괴로운데........보면서 괴로운게 낫겠다는 은조의 대답을 듣습니다. 임금님귀는 당나귀귀에 나왔던 대나무숲이 생각났습니다.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바람결에 흘려보내는...혹 정우가 이 사실을 자신만 알고 있을까봐 답답했는데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정우의 사랑이 더 컸나 봅니다. 기훈에게 말해주네요... (효선이가 들었어야해! 라고 생각을 잠시..)
기훈은 모든것을 말하고 은조의 처분만을 기다리려합니다. 보면서 괴롭겠다는 나쁜 계집애의 옆에 서고 싶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꼬이는 기훈과 은조입니다. 효선이가 나빠요. 착한척 하지만 정말 나빠보이네요 ㅠㅠ
술에 취해서야 겨우 자신의 진심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을수 밖에 없는 불쌍한 은조. 효선때문에, 대성때문에, 엄마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은조는 언제쯤이되어야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게 될까요...멀리 가장 먼곳으로 떠나야 가능할런지 모르겠네요.
두 모녀가 나란히 눈물을 흘렸습니다. 은조는 여전히 강숙 주위에서 떠나지 못하는 장씨를 만났습니다. 차를 타고 달릴때 그차를 타고 강으로 뛰어드는것은 아닌가 걱정스러웠는데 그것은 아니더군요.
자신을 살려달라던 은조가 강으로 걸어들어갑니다. 마음속에 칼을 갈며 그렇게 살수는 없다고...당신의 잘못이 얼마나 쉽게 사람을 죽일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며.....그걸 장씨가 데리고 나오고 은조는 오열합니다. 그 모든 은조의 행동엔 절실히 살고싶은 마음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제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고, 아슬아슬한 삶은 경계선에서가 아닌 평범한 삶을 살아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
그에 반해 강숙의 눈물은 회한의 눈물이였을겁니다. 대성의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그가 자신에게 준 믿음이 얼마나 굳건했는지..그의 마음이 얼마나 불안함을 품고 있었는지...늦게서야 일기를 통해 알게된 강숙입니다. 그녀가 없는 자신의 삶이 지속되는것이 싫었다라고 말하는 대성의 그 깊은 마음을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장씨와 강숙은 어떤 변화를 하게 될까요? 변하지 않는다면 사람도 아니겠죠? 오늘 그렇게 두 모녀는 의미가 다른 눈물을 함께(?) 흘렸습니다.
여전히 마주볼 두 사람의 길은 멀어 보입니다. 기훈에게 거절당한 효선이가 그냥 물러설거 같지가 않아보이니까요. 힘들어하는 효선이를 또 그냥 무시할수도 없는 은조는 아무리 기훈이 다가온다해도 아마 뿌리칠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이 두사람이 마주보려면 일단 효선이가 마음을 정리해야 가능할듯합니다. 착한척만 하는 효선이와 나쁜척만 하는 은조를 계속 보고 있는 기분입니다. 효선이가 착한척이 아닌 정말 착했더라면 오늘 기훈에게 거절당한 그 장면을 보고 안쓰러웠겠지요. 하지만 그래, 기훈이 너 간만에 맘에 들었어! 라고만 생각이 되었으니...효선이는 상당히 저에게 밉보였네요 ㅎㅎ
그런데 아무래도 은조가 기훈의 정체를 먼저 알아버리게 생겼습니다. 효선이가 마음을 정리한다해도 이래서야 이 커플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네요. 기훈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은조사이에서 갈등해야 하는 불쌍한 기훈입니다 ㅠㅠ
* 얼마나 나빠질수 있는지 보여주겠어! 했던 기정이가 너무 조용해요. 뭔가 보여달란 말이얏!!!
* 예고편을 보니 역시 제일 나쁜건 기훈이 아버지네요. 왜그리 욕심이 많은지..아무것도 놓을 생각이 없으신가봐요. 어르신...왠만하면 훌훌 좀 털어버리시지...
* 갑자기 말입니다. 홍조커플과 더불어 기태와 효선의 커플을 밀고 싶어졌다는...기태가..훔..그러니까...기태가 쫌 착해보이네요........
* 사실 눈물의 의미따위 아무도 알수가 없어요. 작가가 나와서 이런 의미였습니다 하기 전에는 정확한것은 없고 다 각자 마음대로 해석할 따름이겠죠. 여튼...저는 이렇게 해석해버렸습니다 ^^;;
* 다음편 리뷰부터는 무조건 홍조커플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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