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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4. 아주 사적인 시간

by 카타리나39 2010.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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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시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다나베 세이코 (북스토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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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있고 자신을 사랑하는 연하의 남자 고, 남자는 돈도 무진장 많다. 여자가 원하는 모든것을 사들여도 남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다만 예술하는 여자 사치코는 그 방면으로 남자와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여자가 그쪽 방면의 친구 만나는걸 남자는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자는 남자를 선택했고 결혼을 했다. 그로부터 3년...

사치코는 고와 헤어지려 한다.

계기 1. 중년남자의 매력에 빠져서...

계기 2. 고와의 사고방식의 차이때문에...

계기 3. 아이를 낳고 진짜 부부처럼 살자는 고때문에...

계기 1에 흔들리고 계기 2에 갈등하고 계기 3에 무너지는건가?

책을 이해했나 모르겠다. 제대로 읽은 것일까? ㅡㅡ;; 그저 읽는내내 사치코의 사고방식이나, 행동등에 거의 공감하지 못했기에 책속으로 깊이 빠져들기도 힘들었었다.

 

"지금까지 연극이었습니까?"

"예술가의 충동으로..."

"연극이란 걸 몰랐던 사람은 견디기 힘들겠군요"

 

여자와 중년남자의 대화다. 사치코는 결혼생활 3년을 정말 연극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그건 고에 대한 기만이고 자신이 선택한 결혼에 대한 기만이다. 자기만을 위한 변명인것일까? 예술가는 남들과는 다르다는 사고방식의 편견이다.

사치코는 자신이 선택한 결혼 3년을 어찌보면 고에게 끌려다니며 살았던거 같다. 지금의 싯점에서 그건 아니다라고 느꼈다면 조금은 다른 방면으로 노력이란걸 해볼 가치가 결혼생활엔 없었던 걸까? 자신의 모든것을 하나도 놓고싶어하지 않는 사치코의 철저한 이기주의가 빗어낸 결과물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끝내 그녀는 자신의 잘못이 없다 생각하는지도 ...

원래 사랑했던 혹은 상냥했던 남자와 여자 사이에 냉혹한 말이 처음으로 오갔을때의 심적 충격은, 세상의 그 어떤 큰 사건에도 필적할 만하다. 또 만일 한쪽이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있을때, 다른 한쪽이 그런 말로 상처를 준다면 그것은 범죄나 마찬가지다. 그것도 보통의 범죄와 달리, 사랑의 문제에 있어서 그것은 누구도 심판할 수 없기때문에 어렵다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는 사치코에게 어떤길을 선택하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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