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편도행티켓,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

by 카타리나39 2011. 2. 5.
반응형

편도행티켓1
카테고리 만화 > 순정만화
지은이 NAOKO WADA (서울문화사, 2001년)
상세보기


편도행티켓 시리즈란 제목이 붙은 이 책은 굉장히 잔잔한 연애이야기다. 머리는 좋지만 얌전하고 소심하기까지한 마리가 무뚝뚝한 부라이를 짝사랑하게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소심한 아가씨 마리는 참 오랫동안 부라이만을 바라본다. 자신을 좋아하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그의 마음을 향해 끝없이 달린다.

여행을 떠날 용기를 준 사람...다다를 수 없어도 절대 후회는 안 했다.....라는 말처럼 마리는 자신의 사랑의 시작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녀의 마음속 나침반은 언제나 부라이만을 향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라도 길을 잃지 않을꺼라고...무심한듯 하지만 부라이도 마리를 바라본다. 하지만 자신에게 지금 우선순위는 꿈인 농구였다.

지금 함께 있는 마음에 거짓은 없어도 둘이 지향하는 장소가 다르면 같은 열차를 계속 타고 있을수는 없으니까...그렇게 부라이는 농구와 마리사이에서 갈등하는 자신때문에 헤어짐을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 그에게 말한다.

지향하는 장소같은건 없어, 너밖에.  그냥 둘이서 같은 풍경을 보고 싶어. 그뿐이야. 지금은 여자도 가고 싶은 곳으로 갈수 있고, 살고 싶은대로 살수 있어..남자힘을 빌리지 않고서도...

그렇게 그의 곁에 있겠다고 하는 마리다.  

하지만 언제나 기다리기만 하는 사랑은 힘겹다. 사람을 지치게도 만든다. 언제나 부라이를 바라보며, 부라이만 곁에 있다면 다 괜찮을꺼라 생각했던 마리에게도 갑자기 찾아온 사고는 그 마음을 한순간에 무너지게 만들었다. 아마 힘겹게 참아왔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약해진 마리를 덥쳤을듯하다.

부라이때문이 아냐...단지 내가 지쳤을뿐이야. 혼자 너무 애쓰다가...괜찮을줄 알았어. 만나지 못해도 계속 노력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이젠....더 이상......

마리는 그렇게 부라이를 놓는다. 부라이는 담담한척 마리의 이별통보를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인연이 끝났다 생각했던 그들이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이 계속되고 있다는것을 알게되고 서로를 마주보고 서게 된다.

마리는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 안에 부라이를 기다리는 마음이 바탕에 존재해있다. 그가 농구에 지쳐 쉬고 싶을때, 위로가 필요할때 그를 언제나 따뜻하게 품어줄수 있는 마음은 마리의 사랑방식이다.

무뚝뚝하지만 언제나 마리의 생활을 우선으로 생각해주는 부라이또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지만 그안에 마리에 대한 배려심이 들어가있다. 그또한 그의 사랑방식이다.

분명히 잘할수 있을거야. 둘이 함께라면..아무리 미숙하더라도...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진심이라면...마리와 부라이는 그렇게 자신들이 선택한 길을 걷기로 한다. 새로운 출발이다.  

"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  그렇게 마리의 편지로 마지막을 장식했던 편도행 시리즈. 마리와 부라이가 영원히 행복하길....


 



사랑이란것은 연인사이엔 표현이 쉬울지 모르겠지만 가족에겐 참 인색한거 같아요! 가족인데 뭐..다 알아주겠지..하는 마음이 있어서일까요?

올해는 가족에게도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자주 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훔..일단 저부터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