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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시간의 얼굴

by 카타리나39 201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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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얼굴

저자
서풍 지음
출판사
두레미디어 | 2009-06-0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표지글] 서풍 장편소설 다른 건 다 참을 수 있어. 제발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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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두 사람은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고 끝나는 것은 동화뿐일것이다. 결혼함으로 인해 영원히 행복하게! 라는것은 정말 어쩌면 동화속에서만 존재하는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래, 사랑의 끝은 결혼이 아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결혼은 현실과 마주서야하는 일이다. 꿈같이 행복하고, 꿈같은 나날들이 이어지는 결혼이란 과연 존재할수나 있을까 의문이기도 하다. 특히나 모두의 축복속에 한 결혼이 아니라 누군가가 반대하는 결혼을 감행했을때는 더욱 심각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부분 드라마에서 보면 그렇다- 이럴땐 고부간의 갈등은 최고조! 결국 며느리를 쫓아내는것은 시어머니! 그렇게 될때까지 남편은 무능력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결혼까지 할때는 그리 고집을 세우지만 ㅋㅋㅋ)

 

한순간의 실수를 아이를 잃은 혜원의 마음 그리고 그걸 바라볼수 밖에 없는 남편의 이야기. 시간의 얼굴은 그런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아이를 잃은 혜원은 마음을 닫았고, 그 마음에는 남편조차 받아들일 공간이 없었다.

모든것을 놓아버리려는 혜원과 그것을 받아들일수 없었던 남자 (남자 이름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ㅡㅡ;;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던가?)

이 책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라고 할수 있다. 이 책은 로맨스 소설이다. 로맨스소설이라고 하면 남여사이의 알콩달콩내지는 다툼속에 싹트는 사랑을 그리는게 대부분이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촛점은 아이를 잃은 혜원의 마음이다.

요즘도 하루가 멀다하고 아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유괴일수도 있고 혹은 그렇지 않을수도 있는 일들...하긴 요즘 티비에선 성추행, 성폭행이 더 많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아이를 단순한 사고나 병으로 잃은 부모조차 가슴에 묻은 아이때문에 한평생 아파한다. 그런데 아이가 실종되어 생사를 알수 없을때, 혹은 자신의 잠깐의 방심으로 아이가 유괴당했다고 느낄때.....그 부모의 삶은 삶이랄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무너져 가는 사람의 마음은 황폐해져간다. 그저 자신안에 꽁꽁 숨어버리게 되는것은 아닐까? 다 잊고, 다 버리고... 현시을 보기 싫어서, 그것을 받아들일수가 없어서...

그렇기에 아이 유괴범에겐 인정을 베풀 어떤 빌미도 없다. 절대로 ㅡㅡ+

나 아파. 힘들어......죽고 싶단 말이야. 이렇게 아프잖아~~라면서...

혼자만의 아픔으로 남편의 아픔은 전혀 몰라주는 혜원때문에 조금 짜증이 나기도 했던 책이지만 아이를 잃고 나서도 어떻게든 견뎌내던 남자가 어느 순간 무너져 버리고 마는 모습이 봤을때...제 3자인 나로서는 그런 사랑이 조금 부러웠다고나 할까? (흠흠, 어쩔수 없다. 이건 로맨스 소설이고, 로맨스소설의 남자주인공들은 다 멋지게 그려지니까...부러움의 감정이야 뭐 ㅎㅎㅎ)

그런데 이런 감정들이 좀 심해지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 되어버릴려나...

 

책 맨위 빨간부분은 19세 미만 구독불가라고 써 있다. 그런데 왜 이게 19금이지?

다시 읽어봐야 하는건가? 읽었는데도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뭐 뭔가가 있었겠지. 그러니까 저런게 붙어서 나왔겠지...가끔 저 마크가 의심스러운 경우가 꽤 많은 로맨스 소설의 19금 표시! 뭐가 기준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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