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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치즈 스위트 홈

by 카타리나39 201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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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물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다. 사실 좀 무서워하는 편이다. 그것이 크건, 작건간에 좀 무섭긴하다. 하지만 보는 것은 꽤 좋아하는 편이다. 저 멀리서 혹은 유리를 사이에 두고 그렇게 보는 것은...

 

예전 당근있어요!라는 만화책을 참 좋아했다. 이 만화의 주인공은 토끼다. 술에 취해 집에 돌아오는 길에 토끼를 사버린 청년과 토끼의 얘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그 만화속의 토끼도 참 귀여웠다. 실제 우리가 알고 있는 빨간눈의 토끼는 아닌...사실 흑백이였으니 무슨 눈이였는지를 확실히 알수가 없으니 더 친근감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동물을 그나마 보는 것은 좋아하는 나지만 대체적으로 만화나 애니메이션속의 주인공이 동물인 것은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무조건 인간이어야해!!라며....그러다 우연찮게 눈에 들어온 동물이 한 마리

 


치즈 스위트 홈. 9

저자
코나미 카나타 지음
출판사
시리얼 | 2012-11-25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코나미 카나타의 만화 『치즈 스위트 홈』 제9권. 팬시상품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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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다...!!!!!!!

!!!!! 너무 귀엽다...

사실 동물중에서도 유난히 고양이들은 무섭다. 그 울음소리도 그러하거니와 한밤중에 골목길을 걷다보면 불쑥 불쑥 튀어나와 사람을 기겁하게 만들어버리기에 더...무서운 동물중의 하나다. 하긴 옛 이야기속에서도 고양이는 그렇게 좋은 방향의 소재는 아니였던듯하다. 내가 들은 얘기들은 말이다. 하지만 그런 사실들을 모두 잊게 만들정도로 치는 너무 귀엽다. 고양이가 저렇게 귀여울수 있다면 키워보고 싶을정도로...물론 털날리는 것은 정말 싫지만...

 

꼬마고양이는 엄마와 형제(?)들과 산책을 나왔다가 날아가는 새, 나비들을 보며 한눈을 팔다 엄마를 잃어버린다. 역시 애들은 어쩔수 없다. 인간이나 동물이나......우리집에 갈꺼야를 외치며 당당하게 걷지만 어린 고양이가 걷기엔 거리는 너무 무서운곳이다. 길을 걷다 공원에서 힘들고 지쳐 쓰러져 있던 고양이 앞에 인간의 꼬마아이가 넘어진다. 서로 얼굴을 마주보는 한명의 인간과 고양이

 

너도 집을 모르는구나

 

고양이는 그렇게 생각하고, 인간의 아이는... ‘고양이가 넘어졌어라는 생각을...

 

지친 고양이를 데려온 인간은...꼬마 요헤이의 가족...엄마, 아빠, 요헤이 이렇게 세명으로 이뤄진 가족이 사는곳은 동물은 키울수 없는곳이다. 아슬 아슬 꼬마 고양이를 숨겨야하는...

 

여기서 꼬마 고양이는 치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요헤이가 쉬!!라는 소리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서 치가 되었는데 치......치마려!!! 치치치치...라는 단어를 계속 듣던 고양이가 어느 순간 그 치라는 단어를 자신의 입으로 생각해버린 것이다. 그래서 결국 꼬마고양이는 치가 되어 버린다.

 

 

어린 고양이는 일주일정도만 지나면 과거(?)를 잊는다는 얘기를 또 어느 만화책에선가 본거같은데 치도 역시 잊는다. 뭔가 중요한 것을 잊은거같은데...하면서...엄마를 잊어버리고 요헤이의 엄마, 아빠를 엄마, 아빠로 부르며(물론 야옹거리는거지만) 그렇게 살아가게 된다.

 

이 만화는 치가 주인공이다. 당연히 치의 생각이 중심이고, 치의 행동이 중심이고...그렇게 치를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인간들은 조연일뿐이다.

고양이가 저런 행동을 할때는 저런 생각을?

고양이가 저런 표정을 짓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된다. 난 고양이를 키워본적도 없고, 주위에 키우는 사람도 없으니 모든 것이 다 신기하고 정말그런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완결되지 않은 만화인데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되고 있는중이다. 우유를 마시고, 혹은 밥을 먹고 배가 빵빵해라면서 딩글거리는 치를 보면 정말 너무 귀엽다. 이 캐릭터 인형을 사고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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