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2013년 극장판으로 나온 코난이다. 지금껏 코난 극장판을 거의 다 봤다고 생각하는데 - 물론 극장판뿐 아니라 다봤다. 만화책까지도 - 지금껏 본 것중에서 제일 재미가 없었다는 생각이다. 극장판은 뭔가 더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것이 상식인데 이건 무난해도 너~~무 무난했다. 그리고 시간을 거꾸로 거슬로 되돌아간듯한 느낌 (이게 일본에선 2004년쯤에 개봉이 되었던듯)
은빛 날개의 마술사라는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번 영화는 괴도 키드가 주인공이라고 할수 있다. 코난과 대치하고 있는 키드지만 두사람은 협력관계에도 있다. 뭐 서로 돕고 사는거지..세상사 그런거 아니겠는가. 더군다가 키드는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니니까...
코난과 키드를 비교하면 추리력에서야 코난이 더 뛰어날지 모르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키드가 훨씬 뛰어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보력또한 그렇고 코난처럼 음성변조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흉내낼수 있는 능력까지...키드는 현직 고등학생이다. 어느 회였는지는 모르지만 교복을 입고 지나치는 모습을 등장했었다. 그때 미란이가 도일(신이치가 더 나은거같은데...)이로 착각할 정도로 또한 두 사람은 닮아있다는 설정이다. ^^;; 나중에 키드가 큰 도움이 되기도 하고...
보석을 훔치겠다는 연락을 해온 키드, 그것을 막기 위해 움직이는 코난과 유명한 탐정...그러나 사건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그들은 비행기 안에 갇혔다.....(이럼 긴박해야하는데 하나도 긴박하지 않아 ㅜㅜ)
나는 로맨스를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드라마에서도, 소설속에서도 로맨스가 펼쳐지는 과정이 나오는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예외가 분명 존재하는데.....그중에 하나가 바로 코난시리즈다. 제발 코난에선 그런 장면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왜???????? 물론 코난이 초등학생으로 나오는 탓도 있겠지만 (신이치일때도 싫다. 그런 장면들은) 이유는 더 단순하다. 코난이나 신이치가 막 추리를 시작하려하거나 혹은 사건때문에 증거를 수집하거나 할때 꼭 미란이의 방해(?)가 있다는것이다. 흐름이 뚝~~~
은빛 날개의 마술사에서도 그러하다. 자신의 손에 많은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는데 갑자기 거기서 신이치에게 자신의 감정을 주저리 주저리 얘기하는 장면......긴장감이 생길려다 말아버렸다. 물론 현실에서라면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니 알고 싶은것이 당연한데 이 만화속에서는 그게 참 거슬리는 장면이라는것이다. 그냥 쭉~~ 추리가 흘러가게 내비두란 말이닷...이러면서 궁시렁 궁시렁...저기서 꼭 저런말을 해야해...궁시렁 궁시렁....ㅋㅋㅋ
여튼 이러니 저러니해도 나는 코난 시리즈를 너무도 사랑하는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번 극장판은 사실 돈주고 극장에서 보기엔 상당히 아까운 생각이 드는 영화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이건...좋지 않아....차라리 책을 읽고 말지...
명탐정 코난. 78
- 저자
- Aoyama Gosho 지음
- 출판사
- 서울문화사 | 2013-01-25 출간
- 카테고리
- 만화
- 책소개
- Aoyama Gosho의 만화 『명탐정 코난』 제78권. 해독제...
코난은 영원히 한해만을 살아가고 있어서 좀 어이가 없긴하지만......그래도 여전히 코난시리즈를 읽는걸 포기할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고 재미가 있다. 대체 코난은 언제쯤 고등학생으로 돌아오는것일까?
대체 검은조직의 정체는? 그들의 그분은 누구이며......대체 검은 조직이 하고자 하는일은 무엇일까? 책이 78권까지 나왔고 시간은 10년을 훌쩍 넘어갔는데 검은조직에 대해 밝혀지는것은 너무도 없다. 대체 그 조직 뭘 하고자 하는걸까????
이번 극장판보다는 차라리 만화책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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