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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더 테러 라이브

by 카타리나39 201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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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 라이브 (2013)

The Terror Live 
8.4
감독
김병우
출연
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이다윗, 김소진
정보
스릴러 | 한국 | 98 분 | 2013-07-31

 

스포 있음.......보실분들은 패스!!!!!!!!!!

 

잘나가는 앵커였던 그가 좌천을 당해 라디오 디제이가 된다. 그리고 겨우 막 시작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어느날 테러범이라 자처하는 인물이 전화를 걸어온다.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하정우를 위한, 하정우에 의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다. 사실 영화를 통틀어 내가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는 하정우와 이경영이 전부였다. 98분의 시간을 하정우 혼자서 이끌어 간다고 생각해야 할 영화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많은 장소가 등장하지 않는다. 라디오 부스와 테러현장 그리고 몇컷의 장면들이 전부다. 하정우와 테러범의 목소리만으로 극이 흘러감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진 않다는것은 그만큼 긴장감을 잘 살렸다는 말일 것이다.

제목은 더 테러 라이브지만 테러라는것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지는 않다. 테러와 테러를 일으키게 된 동기 그와 더불어 비리가 넘쳐나는 사회, 아무도 믿을수 없는 방송가의 모습이 뒤섞여져 있다. 뒷통수를 맞았다고 표현하는 그(하정우), 하지만 그도 역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또다시 누군가를 배신한다. 배신하고, 배신하고, 배신하고...결국 모든 일은 그렇게 돌고 돌아가고 있었다.

테러범을 잡기 위해 인질이 된 사람들보다 진압이 먼저라고 말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성공을 위해 다른 사람을 배신하는것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나 뭐 다들 자신들의 명분이나 이익만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으니...또한 그것이 어찌보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일수도 있으니 어쩌겠는가!!!

라디오 부스밖 많은 사람들이 테러범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그 부스안에서 그는 아무도 알수 없는 싸움을 혼자서 해나가야 한다. 그도 살아야하니 말이다. 하지만 모든것이 끝나갈즈음 남은 사람은 그뿐이다. 모두가 자신의 할일을 다했다 느낀 순간 미련없이 부스안에 그를 남겨두고 떠나가버린다. 어느 누구도 그의 상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것이 아니라 그 테러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볼 이득만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처음 테러전화를 받은 그 순간 그가 보여줬던 행동과 다를바가 없다. 그도 오직 자신의 이득만을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끝내 오로지 그만이 테러범과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마지막 순간에야 어쩌면 그는 테러범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었는지 모른다. 그전까지 전화를 통해 테러범이 얘기할때 그는 자신의 이득만을 생각했기에 그의 마음을 볼수가 없었을것이다. 하지만 그 마지막 순간, 그의 손을 잡았을때만큼은 진정으로 그에게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그를 이해했을것이다. 너무 늦었긴하지만...

 

어느나라건 테러를 일으키는 자들과 협상을 하는 국가는 없다. 강력하게 진압하는것이 거의 모든 나라들의 방식이라고 할수 있다. 그것이 정당한 요구이던 아니던간에 말이다. 그게 옳은거야 하면서도 희생자를 내지 않을수 있다면 요구를 들어줄수도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하게 될때도 있다. 이것은 그 요구가 정당해 보일때 가능한 얘기겠지만 말이다.

 

이 영화 주위의 추천을 받아 본 영화인데 ... 나도 추천 꽝!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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