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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잠]

by 카타리나39 201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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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문학사상 | 2012-10-2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독일어판 일러스트레이션이 담긴 새로운 『잠』일러스트가 더해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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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다

잠을 자지 않는다

하루, 이틀....그렇게 지나온 시간이 일주일을 넘어버린다. 그래도 역시 잠이 오지 않는다. 잠을 자지 않는데도 피곤하지도, 정신이 몽롱하지도 않다. 그저 잠을 잘수 없을뿐...

사람에게 잠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루, 이틀 밤을 새고 나면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정신과 몸이 동시에 휴식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때끼의 시간중 1/3 정도는 잠에 투자해야한다. 간혹 그보다 적게 자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은 그러하다.

아인슈타인이 하루 4시간의 이상의 잠은 쓸데없는 시간 낭비라고 했지만 보통의 사람이라면 평균적인 수면시간이 7-8시간을 채워야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할수 있는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여기 한 여자가 있다. 잠을 자지 못하는, 잠을 자지 않는 한 여자. 그녀는 그러나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떠한 불편함도, 어려움도 없다.

"왜 잠을 못자는거지?"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나?"

어떤 계기로 잠이 오지 않았는지 알수는 없지만 여자는 그렇게 자신의 상태에 대해 고민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고민보다는 그 시간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듯한다. 남들이 다 잠들어 있는 시간에 자신은 깨어있고, 무언가를 할수 있는 여유 시간이 생겨버린 상황이다. 남들보다 긴 하루를 살아간다고 해야 할까?

문득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루의 시간속에서 잠이 주는 포근함을 무시할수는 없는데 그것이 사라져 버린다면? 왠지 싫다! 라는 느낌이 처음으로 들었지만 생각해보면 그건 몸이 피곤하다 신호를 보내기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니 몸이 아무렇지 않고 잠을 원하지 않는다면 전혀 상관이 없을듯하다. 남들보다 평균적으로 하루 8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간다는것, 그러나 과연 좋은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이 소설을 읽게 된것은 단편이라는 점, 그리고 소재가 특이했다는 점 그리고.... 워낙 짧은 단편이다보니 한시간의 여유만 있어도 충분히 읽을수 있는 내용이다. 여자의 생각과 행동으로 이뤄진 이 소설....나름 읽은 보람(읽은 이유가 또 있으니까)은 있었다고 해야겠지 ^^;;

결국 잠들지 못하는 여자의 결론은 어찌 되었을까?는 짧으니 직접 읽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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