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going 카타리나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국내도서
저자 : 제임스 도티(James R. Doty) / 주민아역
출판 : 판미동 2016.07.12
상세보기

저자의 이력이 흥미롭다.

제임스 도티는 어린 시절 캘리포니아 사막 지역의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다. 알코올 중독 아버지와 만성 우울증 어머니사이에서 자랐다. 자존감이 낮던 소년은 유일하게 즐거움을 주는 마술을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소년이 우연찮게 마술가게를 갔다 "루스"라는 할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을 변화시키게 된다.

그것은 바로 뇌와 마음의 힘을 조절하여 현재의 고통을 완화하고 자신의 소망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놀라운 비법이었다   라고.....인물 소개에 써 있다.

소망하면 이루워진다가 요즘 트렌드가 된듯하다. 많은 자기계발서, 부자, 성공에 대한 책들이 공통적으로 그런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게 유행에 편승한 내용들인지 아니면 정말 그들이 그런것으로 성공을 했는지 알 도리는 없지만 일단 나는 책을 믿는 쪽으로!! 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흙수저는 평생 흙수저로, 금수저는 평생 금수저로 사는게 정답인거 같으니 말이다. 물론 이런류의 책중에서도 내가 좋아하지 않는 책들은 있다.

그것은 성공하지 않는 사람이 쓴 책이다. 자기계발서를 써서 성공하는 사람들을 나는 굳이 믿지 않는다. 그래서 될수 있으면 성공한 사람들의 얘기를 읽고 있다. 성공이란게 사람마다 틀리기에 내 기준의 성공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류의 책을 읽을때마다 가장 기본이 되는것은 명상과 같은 것인데 나는 이게 제일 힘들다. 아무리 쉽게 써 있는듯해서 따라해도 쉽게 되지 않는다. 잡생각이 너무 많은가?

 

이 책에 나온 루스의 마술 #1 - 몸의 긴장풀기를 보자.

* 조용한 시간, 장소를 선택하는건 필수. 그 다음에 몇분간 앉아서 긴장을 푼다 - 여기까지는 뭐 어찌 된다.

* 그후엔 눈을 감고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호흡을 한다. 익숙해질때까지 반복 - 익숙해지면 호흡이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는다는데 난 이것도 어려웠다.

* 호흡이 편해지면 나 자신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 이게 가능해? 이걸 잘 모르겠다. 된거 같기도 아닌거 같기도.

* 그 후에 발끝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서부터 긴장을 푼다. 여기서 루스는 말한다. 마치 두 발이 거의 녹아 없어지는 상상을 해보라고 - 우아! 씨..이건 뭐 공포영화냐? 싶은 엉뚱한 생각이나 하는 나는 뭐냐고. 상상해라..해라..편안해진다고 아무리 되내여도 이 단계에서 막힌다.

** 그렇게 차례차례 긴장을 풀다보면 온몸의 긴장을 푼다. 그러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며 평온한 기운이 찾아들 것이라고.

 

이게 루스의 마술을 받아들이는 1단계라고 할수 있는데 나는 여기서 막혔다. 아무리해도 긴장을 못푸는 것인지, 상상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그러니 그후엔 읽어도 따라해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지금은 여전히 이걸 연습중이긴 한데 누워서 하다가 그냥 잠들어버리는게 문제다. 의자가 집에 없어서 앉아서 하기는 힘들다는 핑계로 눕는다 나는. 흠..이래서 안되는건가?

자기계발서를 꽤 읽었는데 제자리인 나는 행동이 따르지 않아서인듯 하다. 그래서 열심히 명상을 하며 내 긴장을 풀도록 노력하고 있다. 조만간 되겠지. 그럼 그후의 루스의 마술 2도 도전해 볼수 있을 것이다. 마음 길들이기. 그리고 마음 열기, 의도를 명확하게 하기까지 쭈욱 달려보자.

### 의도가 명확해지면, 비전은 하나의 현실이 된다 ###    p158

 

 

Posted by 카타리나^^
쓰기의 말들
국내도서
저자 : 은유
출판 : 도서출판유유 2016.08.04
상세보기

성공을 해야한다. 성공하면 그 사람의 모든것이 훌륭해 보인다....라는 말은 진실일지도 모른다. 예전 피카소 전시회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의 초창기 작품이나 그 후의 작품들이 그림을 전혀 이해 못하는 나는 왜 유명한건지 모른다. 정말 초등학생들이 그렸을법한 그림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게 내가 그린것이 아니라 피카소가 그려놓은 것이기에 유명하다. 그렇듯 일단 유명해지게 우선이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건 그림분만이 아니다. 작가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을때, 예전에 제목이나, 사람들이 많이 읽은 책들을 고르곤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책을 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확인한다. 성공하지도 못한 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하면 성공한다고 글을 써서 성공한 경우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부터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꽤 유명한 자기계발서 저자의 책을 나는 읽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쓰기에 관한 책들또한 마찬가지를 적용해야 할듯 하다. 내가 그 사람의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던가, 그 사람의 책이 내가 읽지 않아도 유명하다던가 하는 그런 ... 물론 글쓰기는 누구나 가르칠수 있고, 책을 잘 쓴다고해서 글쓰기를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본인이 글을 써서 유명해져야 그 사람의 말에 신뢰가 가지 않을까 싶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이 생각일뿐이다.

유명한 사람들이 글쓰기에 대한 책을 내지 않더라도 그에 대한 말들은 꽤 했던 모양인지라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내용들을 보면 비슷한 얘기들이 많고 대부분 이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대충 알고 있는 사실들일것이다. 그것을 실천할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뿐.

은유라는 작가의 책을 한번도 읽어본적도, 들어본적도 없는 나는 그래서 이 책에 대한 기대는 1도 없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산 이유는 역시 귀가 얇아서라고 할수 밖에 없었다. 어떤 연예인이 읽고 있는 것을 보고 팔랑 팔랑 샀으니가 ㅜㅜ 이래서 내가 책사면 망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유명한 사람들의 좋은 글귀를 제목처럼 잡고 그에 관련한 본인의 이야기를 써 놓은 방식이다. 그러다보니 저자의 얘기보다는 유명인들의 글귀만을 기억하며 보게 된다. 나는 책에 밑줄 그으며 읽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책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고, 문장 하나 하나를 보기보다는 전체적인 줄거리가 더 중요한 사람이라서 이런 문장들이 있었나?싶은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좀 여유롭게 한줄 한줄 세심하게 읽어야할까?싶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역시 이것또한 사람의 각자의 개성이 아닌가?하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나는 여러분에게 아무리 사소하거나 아무리 광범위한 주제라도 망설이지 말고 어떤 종류의 책이라도 쓰라고 권할 것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행하고 빈둥거리며 세계의 미래와 과거를 사색하고 책들을 보고 공상에 잠기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사고의 낚싯줄을 흐름 속에 깊이 달글 수 있기에 충분한 돈을 여러분 스스로 소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버지니아 울프)

글쓰기가 단번에 완성되는 생산품이 아니라 점점 발전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전까지는 글을 잘 쓸 수 없다  (윌리엄 진저)

 

80페이지와 158페이지에 인용된 글이다. 책의 저자의 말은 사실 하나도 기억에 남은것은 없었고 나는 이 사람들의 말이 더 기억에 남았다. 뭐라도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내가 위 문장들이 들어있는 책을 읽었다해도 이 문장들을 잡아내고 기억했을거란 보장은 없다. 그런면에서 이런류의 책도 나름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글쎄, 글쓰기에 뭔 도움이 될런가는 사실 모르겠다.

Posted by 카타리나^^
신데렐라
저자 : Charles Perrault
출판 : YBM(와이비엠) 2001.05.01
상세보기

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이렇게 유명한 얘기도 흔치 않을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동화들중의 하나다. 나또한 그러했다.

신데렐라의 한국버전은 콩쥐팥쥐가 되겠다. 둘다 비슷하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새어머니가 등장하고, 또 새어머니는 항상 나쁜 사람이라서 구박을 당연히 한다. 백마탄 왕자님을 만나기 위해 도움주는 이가 등장하고 결국 맺어지는 계기는 신발이다.

 

영어공부도 해야하고 해서 신데렐라는 영어버전으로 읽어봤다. 아! 물론 어린이용이다 ㅜㅜ 나는 이 정도가 적당한 아니 어쩌면 이 정도도 좀 무리인 사람이니까.

신데렐라는 행복하게 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다. 당연하다는 듯이 아버지는 새장가를 간다. 그런데 참 보는눈이 없으시다. 어떻게 신데렐라 엄마는 만났는지 의문일 정도로 말이다. 신데렐라의 불행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순간부터가 아닌 아버지의 재혼에서부터다. 그냥 혼자서 딸이나 잘 키우고 살던가 아님 제대로 된 사람을 골랐어야하는데 아버지가 참, 참......글타.

새어머니 입장에서는 전처의 딸보다 자신의 딸들이 먼저였을테니 뭐 어쩌겠는가. 그래도 구박은 하지 말았어야지~ 하는 마음이긴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새삼 느낀건 왕과 왕비가 참 깨어있는 사람이었지 않았나 하는거다. 일국의 왕자인데 그 왕자의 배우자를 선택하는게 딸랑 겁나빨리 사랑에 빠진 왕자의 의견이었다. 신분을 중히 여기는 시대에 정말 대단한 선택이 아닌가 말이다. 신데렐라가 백설공주처럼 공주 신분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구박이 없었으니 신데렐라가 결혼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거겠지.

그러나 왕자는 어이가 없다.

아니 그림 그리는 화공들도 있었을텐데 딸랑 신발만 주고 그에 맞는 여자를 데려오라고? 아니 아무리 마법의 신발이라고 해도 세상에 발 크기가 똑같은 사람이 한명도 존재하지 않을리는 없잖은가?(물론 동화속엔 존재하지 않았지만)

만약 신발이 우연찮게라도 맞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을 궁으로 데려갔음 어쩔?

"네가 아니다. 돌아가라!"

이러고 끝이었을라나? ㅋㅋㅋ 한나라의 왕자비를 구하는데 참 어이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 인품이나 그런건 안봐? 파티때 몇시간 춤추고 얘기한걸로 다 파악할수 있는거야? 그런곳에 가면 나쁜 애들도 착한척 할텐데? 흠...왕자가 얼굴만 보고 사랑에 빠지는 인간이었던 모양이다. 이러다가 신데렐라가 어느날 숨겨진 방에 들어가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니?"

라고 물어도 이상할게 없겠다는 별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나는 뭔가 ㅡㅡ;;

Posted by 카타리나^^
세라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프랜시스 엘리자 버넷(Frances Eliza Burnett),햇살과나무꾼,타샤 튜더(Tasha Tudor)
출판 : 시공주니어 2004.03.25
상세보기

 

어렸을때 소공녀란 제목으로 접했다. 애니메이션으로 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주인공 세라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얼른 그 불행에서 벗어나기를 바랬다.

시간이 흐르고 나는 나이를 더 먹었고 그렇게 다시 세라 이야기란 제목으로 소공녀를 다시 접했다. 궁금했다. 예전의 그 감정이 다시 느껴질까하고. 하지만 역시나 그렇지는 못했다.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세라의 아버지 크루대령은 엄청난 부자였는가보다. 세라는 지금말로 태어나니 금수저!라는 말이 딱 맞는 소녀였다. 비록 엄마는 안 계셨지만 딸의 부탁이라면 어떤것이라도 들어줄 돈많은 아빠가 있었다. 그런 세라는 어려움없는 어린 날들을 지내다 교육때문에 아빠가 있는 인도에서 떠나 영국의 기숙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역시나 돈있는 집 자제답게 특별기숙사를 배정받게 되고, 공주님처럼 대우받게 된다. 뻔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그러다 인도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무것도 없는 거지 신세가 되는 것이다.

 

"100파운드짜리군요. 하나같이 값비싼 재료에, 파리의 여성복 제조업자가 만든 옷들, 그 젊은이는 돈을 물 쓰듯 썼소."

"이게 열한 살짜리 아이의 생일 선물이라니. 터무니없는 낭비지요."

"그 젊은이는 돈이 너무 많았소."                         p 94- p 96

 

세라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민친선생에서 알리기 위해 온 변호사가 한 말이다. 정말 딱 맞는 말을 했다. 돈을 어찌 벌었는지, 어찌 유지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린 딸에게 너무 무리한 돈을 쓰고 있었던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아! 물론 내돈이 많아서 내가 쓰겠다는데 뭐 어쩌라고? 하면 할말은 없다.

시간이 지나서 읽은 소공녀는 세라에게 그닥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 얘기였다. 어렸을때는 그리 되더니 나이를 먹으니 시선이 삐딱이가 되어가는 모양이다.

 

여기서, 아버지의 다이아몬드 광산이 진짜 망해버린것이고, 아버지의 친구가 세라를 찾지 않았다면 대체 어찌 되었을까? 아직 어린 나이라 돈을 벌러 나갈수도 없고, 나간다고 해도 당장 몸하나 뉘일 곳이 없는 신세다. 그러니 계속 민친 선생에게 신세를 져야했을 것이다. 잘 먹지도, 입지도 못하고 어느 순간부터는 배움에도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공상하기를 좋아하고, 매사 나름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한다고 하지만, 그게 아무리 공상을 좋아한다고 해도 배고픔마저 공상으로 잊을수는 없었을테니 그후의 삶은 좀 뻔해 보이지 않는가 말이다. 물론 이건 소설이고, 특히나 어린이 대상인지라 그렇게 현실로 내몰수는 없으니 죽은 아버지의 친구와 다이아몬드 광산이 다시 등장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책을 읽다보니 세라를 꼭 인생 한 3회차쯤 사는 사람처럼 만들어 놓은거 같기도 하고. 그 나이의 생각과 감수성은 전혀 볼수가 없으니 어째서 그런걸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민친선생은 여전히 나쁘긴 하지만 꽤 현실적이고, 민친선생 동생은 참 한심한 인물이다. 평상시엔 언니가 무서워 아무말도 못하더니 세라가 부자후견인을 만나 떠난 후에야 '언니가 너무했어. 그러면 안되는거였어!'라고 따지는건 뭔지...참 한심한 어른이다.

 

역시 어렸을때 감명깊게 혹은 재밌게 읽은 책은 나이가 들어서 다시 읽는게 아니라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Posted by 카타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