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going 카타리나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저자 : 문성현
출판 : 넥서스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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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독학을 이걸로 시작했다.

100일이라는 숫자를 믿은건 아니다. 그저 이 한권을 다 외우면 그래도 조금은 나아지겠지 싶었다. 하지만 내게 그런 끈기는 없었던 모양이다. 반복해서 읽으며 한권을 다 읽기는 했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외우기였다.

하루에 한과(여섯문장 정도 됨)가 외워져? 다들 그런가?

나는 출퇴근길과 퇴근후의 시간에 외우기에 도전을 했다. 하지만 어느과는 잘 외워지지만 전혀 외워지지 않는 과도 있었다. 그러면 그걸 반복하다보면 진도는 나가지 않는다. 정말 안 외워지는건 안 외워진다.

아하!!!!!!!!! 외우기에 재능이 없는겨? ㅜㅜ

무조건 외워야 한다고 하는데 무조건 외워지지가 않아서 문제다. 왜 안 외워지는지는 나도 모른다. 아무리 반복해도 외워지지가 않는다. 회화가 내가 쓸 일이 많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고, 내 수준보다 높아서인지도 모르겟다. 그래서 지금은 잠시 이 책을 미뤄두고 고민중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그렇다고 아예 쉴수는 없으니 영어만화동화를 읽거나 동화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 뭘 어찌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내가 많이 쓸거같은 회화를 내가 만들어서 외워야 하는건가? 싶었다. 하지만 막상 하려니 무슨 말을 많이 하고, 필요한지 알수가 없어서 이또한 막막하다.

다들 반복만이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무조건 반복 반복 반복. 그런데 외워지지가 않는다곳! 이러면 내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겠지. 결국 집중력의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그저 외울 생각을 하지 말고 반복해서 읽고 읽고 읽어도 효과가 있을까?하는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집중해서 외우려하지 않고 읽으면 머리에 남지 않는다고 하지 그또한 방법은 아닌듯해서 못하겠다.

이넘의 영어는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할수 있는것인지 알수가 없다.

"외우세요!"

이게 말은 쉬운데 영어가 익숙하지도 않는데, 또 외우지를 잘 못하는 사람에겐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다. 꼭 외우는것이 정답일까? 나는 한국어를 배울때 어떻게 배웠던거지? 자음, 모음을 읽고 그다음에 문장을 읽고, 또 계속 읽고.......외우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던거 같다. 그냥 자연스럽게 익혀진건 같은데 영어도 그럴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려나 모르겠다. 일상에서 계속 쓰는게 아니라 힘들겠지만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방법이 ....

영어 원서를 계속 읽고, 읽고 읽으면 효과가 좀 있을까???????

 

 

Posted by 카타리나^^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국내도서
저자 : 제임스 도티(James R. Doty) / 주민아역
출판 : 판미동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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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력이 흥미롭다.

제임스 도티는 어린 시절 캘리포니아 사막 지역의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다. 알코올 중독 아버지와 만성 우울증 어머니사이에서 자랐다. 자존감이 낮던 소년은 유일하게 즐거움을 주는 마술을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소년이 우연찮게 마술가게를 갔다 "루스"라는 할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을 변화시키게 된다.

그것은 바로 뇌와 마음의 힘을 조절하여 현재의 고통을 완화하고 자신의 소망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놀라운 비법이었다   라고.....인물 소개에 써 있다.

소망하면 이루워진다가 요즘 트렌드가 된듯하다. 많은 자기계발서, 부자, 성공에 대한 책들이 공통적으로 그런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게 유행에 편승한 내용들인지 아니면 정말 그들이 그런것으로 성공을 했는지 알 도리는 없지만 일단 나는 책을 믿는 쪽으로!! 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흙수저는 평생 흙수저로, 금수저는 평생 금수저로 사는게 정답인거 같으니 말이다. 물론 이런류의 책중에서도 내가 좋아하지 않는 책들은 있다.

그것은 성공하지 않는 사람이 쓴 책이다. 자기계발서를 써서 성공하는 사람들을 나는 굳이 믿지 않는다. 그래서 될수 있으면 성공한 사람들의 얘기를 읽고 있다. 성공이란게 사람마다 틀리기에 내 기준의 성공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류의 책을 읽을때마다 가장 기본이 되는것은 명상과 같은 것인데 나는 이게 제일 힘들다. 아무리 쉽게 써 있는듯해서 따라해도 쉽게 되지 않는다. 잡생각이 너무 많은가?

 

이 책에 나온 루스의 마술 #1 - 몸의 긴장풀기를 보자.

* 조용한 시간, 장소를 선택하는건 필수. 그 다음에 몇분간 앉아서 긴장을 푼다 - 여기까지는 뭐 어찌 된다.

* 그후엔 눈을 감고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호흡을 한다. 익숙해질때까지 반복 - 익숙해지면 호흡이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는다는데 난 이것도 어려웠다.

* 호흡이 편해지면 나 자신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 이게 가능해? 이걸 잘 모르겠다. 된거 같기도 아닌거 같기도.

* 그 후에 발끝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서부터 긴장을 푼다. 여기서 루스는 말한다. 마치 두 발이 거의 녹아 없어지는 상상을 해보라고 - 우아! 씨..이건 뭐 공포영화냐? 싶은 엉뚱한 생각이나 하는 나는 뭐냐고. 상상해라..해라..편안해진다고 아무리 되내여도 이 단계에서 막힌다.

** 그렇게 차례차례 긴장을 풀다보면 온몸의 긴장을 푼다. 그러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며 평온한 기운이 찾아들 것이라고.

 

이게 루스의 마술을 받아들이는 1단계라고 할수 있는데 나는 여기서 막혔다. 아무리해도 긴장을 못푸는 것인지, 상상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그러니 그후엔 읽어도 따라해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지금은 여전히 이걸 연습중이긴 한데 누워서 하다가 그냥 잠들어버리는게 문제다. 의자가 집에 없어서 앉아서 하기는 힘들다는 핑계로 눕는다 나는. 흠..이래서 안되는건가?

자기계발서를 꽤 읽었는데 제자리인 나는 행동이 따르지 않아서인듯 하다. 그래서 열심히 명상을 하며 내 긴장을 풀도록 노력하고 있다. 조만간 되겠지. 그럼 그후의 루스의 마술 2도 도전해 볼수 있을 것이다. 마음 길들이기. 그리고 마음 열기, 의도를 명확하게 하기까지 쭈욱 달려보자.

### 의도가 명확해지면, 비전은 하나의 현실이 된다 ###    p158

 

 

Posted by 카타리나^^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난민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난민이 꽤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금까지도, 그리고 현재도 내 생활에 그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것은 아니다. 물론 미래에 어찌될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현재는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없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난민들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 대부분 인도주의적으로 온정을 베풀어야 한다는 듯이, 우리도 예전엔 난민이었다는 말을 강조하며 호의적인 기사들이 더 많이 보인다. 그리고 지금 제주도에 들어와있는 난민들이 얼마나 착한지에 대한 인간적인 얘기들까지(그럼 대체 어떤 사람이 난민 인정도 받기전부터 사고를 치겠냐만은 ㅡㅡ)

기자들은 정녕 우리 국민들이 무엇에 불안해하고 있는지를 모르는 걸까? 우리나라보다 먼저 난민을 받아들인 수많은 선진국들이 어째서 지금은 난민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지에 대해서 그들은 모른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난민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보다 이슬람 난민에 대한 부정적이 시각이 크다. 이건 여태까지 우리가 봤던 국제뉴스의 영향이 클수 밖에 없다. 그걸 그렇게 보여준것이 언론이다.

그럼 지금 언론이 할 일은 선진국들의 난민정책에 대해 알려주는것이 먼저 아닐까? 어떻게 받아들였고, 지금 무슨 문제가 있고, 우리 사정과는 어떻게 다른지 정도는 말이다.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는것이 그들의 몫이다. 하지만 몇몇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서 - 이슬람이 저지른 테러나 성범죄가 아니다 - 만 이야기하고, 그들의 난민정책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외면하는 모습이다. 우리는 처음이고, 이미 앞서서 시행한 나라가 있으니 그걸 거울 삼아야 하는것은 당연한 일인데.

누군가는 말한다. 모든 이슬람인들을 일반화시키면 안된다고. 물론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럴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우리가 분리해 낼 수 있는가가 문제다. 아무도 할수 없는 일이다. 그건 그들 조차도 알 수 없는 일일 가능성이 많다.

우리가 난민이었던 시대, 우리 조상들이 그 나라에 가서 그 나라 법을 따르지 않고, 우리민족의 관습을 이해해달라고 했던가? 내 기억엔 없다. 그 나라에 가면 그 나라법을 따르고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이슬람인들에게 그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들에게 그들만이 따르는 법이 있고, 그들은 어느곳에 가서도 그 법위에 다른법을 인정하지 않으려하는거 같다.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런 불안감이 우리 국민들에게 내재되어 있다. 하지만 이 부분또한 알려주는 이들은 많지 않다.

만약 예멘 난민들을 다 난민으로 인정한다고 했을때, 그들의 법(샤리아법이라고 했던가?)과 대한민국 헌법이 충돌했을때 그들은 무엇을 따를것인가. 기자들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이런류의 질문을 난민과의 인터뷰에서는 하지 않는다. 그저 그들이 얼마나 힘든 상황이고, 얼마나 인간적인가를 얘기한다. 예멘에서 무엇을 했고, 얼마나 고등교육을 받았는지도 알려준다. 그딴건 이미 필요없어진 마당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지금 우리는 그 문제에 직면해 있다. 국민들은 소 잃기 전에 외양간부터 튼튼하게 만들자고 하는데, 잃지도 않은 소를 걱정하며 왜 외양간부터 고쳐야 하느냐고 말하는 있는 분위기다.

사람을 생각하는건 좋다.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것도 좋다. 하지만 무엇이 우선인지는 알아야하지 않을까?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봐야한다.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참 착하다. 일반화를 시키지 않아도 대부분이 불쌍하고 어려운 사람에 대해 인정이 넘친다. 그럼에도 지금 난민법을 폐지 내지는 수정하자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 자꾸 가르치듯이 어려운 나라를 도와야지. 인간적으로 살펴줘야지 강요하듯 할일은 아니다.

냉정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 더 많다. 난민법이 있으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잘못되었으면 고쳐야지 잘못된것을 끌고 갈수는 없다. 우리는 현재 난민을 무작정 받아들여도 좋을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나라가 아니다. 일단 우선은 다른 나라들의 실패를 거울삼아 조금이라도 더 완벽한 인프라를 갖춘후에 받아들여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다.

난민 인정률이 낮다고 하는 사람들도 그 내막을 들여다봐야한다. 우리나라는 난민 인정이 안되어도 그 사람들을 추방할수 있는 법이 없다. 그렇다면 난민인정 비율만 적을뿐이라는 말이다. 이건 법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을 왜 하지 못하는것인지 모르겠다.

무엇이든 처음이 중요하다. 지금껏 적은수의 난민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고, 국민들도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만은 예외가 되었다. 그리고 어쩌면 이것이 처음이 될런지도 모르겠다. 이번 난민에 대한 결정이 앞으로 이 나라로 들어올 많을수도 있는 난민들에게 좋은 예가 되버릴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내가 내 손으로, 이 나라안에서 평화롭게, 행복하게 살자고 세금도 내고, 열심히 선거에 참여해 뽑은 사람들이 나의 불안감은 모른척하고, 다른 나라 사람의 불쌍함을 먼져 챙기려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먼저가 아닌 인간이 먼저라고 말하는 사람들, 어쩌면 지금 들어와있는 난민들보다 이런 이들때문에 나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적인 도움? 나도 좋다고 본다. 하지만 누구를 우선순위에 둘것인가를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

 

Posted by 카타리나^^

1,000권의 책을 읽기로 마음 먹었다.

이 마음을 갖고 있었던건 꽤 오래전. 몇년은 되었을것이다. 귀얇은 내가 또 무슨 책을 읽고 단기간에 1,000권의 책을 읽으면 인생이 변한다는 말을 믿었는지도 모르겠다. 책만 읽는다고 되는것은 아닌데도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읽기라도 해보자해서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도 그걸 못 이루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 보기로 하고 기록도 했다. 하지만 꼭 책을 읽다보면 정체기 비슷한것이 온다. 이상하게 책이 읽기가 싫어지는 시점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마도 여름즈음이지 않나 싶다. 그리고 지금은 여름이다.

책 읽기 싫어!!!!!!!!!!!!!!!

그냥 귀찮다. 만사가 귀찮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계속 이랬다. 1,000권 읽기에 도전할때마다 이런 시기가 찾아왔고 그럼 나는 몇달 책 읽는걸 슬렁슬렁 해버리다 좀 쉰다. 그리고 또 다시 시작한다. 이러니 1,000권을 채울수가 없다. ㅠㅠ

하지만 읽기가 싫은걸...하아...내가 난데 내 의지하고는 또 상관이 없는걸까?

사 놓은 책들이 있다. 지금 이걸 미루면 다시 책을 읽고 싶어졌을때도 분명 이 책들은 뒤로 밀리고 밀려 읽지 않을거란 사실을 나는 안다. 그래서 꾸역 꾸역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힘들다.

모든것에 계절을 타는걸까?

여름이 싫은데...더위가 싫은데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나는 어떻게 또 게으름과 귀차니즘에 빠지는 나를 건져내야할까 고민중이다. 이번에는 기필코 1,000권을 채워보고 싶은데...

Posted by 카타리나^^

뮤지컬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이사를 하고 나서 여행을 갔던것을 제외하곤 외출은 몇번하지 않았던 탓에 나가는것 자체가 '피곤하다.'라는 생각이 먼저였다.

쓰레기를 버리고 나가는 길은 따뜻하다 못해 덥기까지 한 날씨였다. 날은 그렇게 좋은데 피곤하다는 생각은 떨치지 못했다. 진짜 피곤해서인지 아니면 주말에 그것도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에 집을 나선다는것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오래전 뮤지컬과 연극을 보러 다니다가 그만둔 후에 한동안 뮤지컬을 본적이 없었다. 그러다 재작년쯤 맘마미아를 보고 기대보다 실망을 했었더랬다. 그 이후엔 처음이다. 뮤지컬. 이번에도 역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가자는 말에 오케이를 해버렸다.

지하철 역에도, 공연장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주말에도 사람들은 참 부지런하다. 어딜가나 사람천지다. 그냥 집에 있는 사람들이 나밖에 없었나 싶은 기분이 들때도 있다. 공연장에는 특히나 압도적으로 여자들이 많았다.

뮤지컬에 대한 소감은 그냥 저냥,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지만 같이 간 사람들은 좋다고 한다. 너무 좋았다고 하는데 나는 사실 잘 모르겠다. 나는 어떤 것에도(영화나 연극, 뮤지컬, 책등) 스토리를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인지라 뮤지컬의 스토리가 별로여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맘마미아도 막장드라마같은 스토리여서 솔직히 그냥 그랬는데 이번것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래도 나쁘지 않았던것에 감사한다.

뮤지컬을 보고, 좀 이른 저녁을 먹고(냉면을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 ㅠㅠ) 바로 집으로 향했다.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내내 하품을 참으며 집에 도착하니 "좋다"라는 말이 나온다. 옷만 갈아입고 그냥 딩글딩글거리니 세상 참 편하다.

언제부터 이리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토요일 외출이 아닌 일요일 외출이 반가웠던적은 거의 없었던듯 하다. 월요일 출근을 해야하니 무조건 일요일 하루는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게 맞는거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다음부터 주말외출은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만 해야겠다. 내맘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Posted by 카타리나^^

예능프로 [나 혼자 산다]를 시간에 맞춰서는 아니지만 채널을 돌리다 보이면 보는 경우가 많다. 가끔 기안 84가 나오면 나오는 자막이 있다. 그게 내 시선을 끈다.

"태어났으니 그냥 사는 사람"

기안 84의 일상을 가만히 보면, 특별히 남의 시선 신경 안쓰고 편안하게 사는 사람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긴하다. 물론 웹툰 연재를 하는걸 보면 그도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는 있는게 맞다. 다만 자기 돈버는 일을 제외한 사생활을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나는 어떨까?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로 벌어먹고 살고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 나는 그런건 아니다. 그렇다고 지금하는 일이 너무 싫고 짜증나는것도 아니다. 그럭저럭 만족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조차도 하지 않고 살수는 없으니까. 그렇다면 그 외의 생활에서 나는 나만을 위한 삶을 사는게 맞는걸까? 먹고 사는 일이야 어쩔수 없다고 해도 나만의 시간속에서도 나는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남들에게 비춰지는, 사회의 규범에 맞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닌가 의문이다.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왜냐고 물으면 딱히 대답할 말은 없는데 좋다. 오죽하면 여행 좀 편하게 다녀야겠다는 생각으로 독학이지만 영어공부를 시작한 사람이 나다. 이게 진전이 없어서 요즘 슬럼프이긴 하지만 그렇다. 그런데 간혹 나의 이런 생활에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결혼은 안해?"

"돈은 모아놨어?"

"집은?"

아! 이게 자꾸 듣다보니 나도 자꾸 이건 아닌가?싶은 기분이 들곤한다. 집은 있어야겠지? 그럴려면 돈을 모아야겠구나. 아! 그럼 여행은 가지 말아야하나? 근데 그게 나를 위한게 맞는건 맞는거겠지? 그런데 왜 맘이 불편할까? 왜?

니 나이에는~으로 시작하는 알 수없는 규정이 있다. 어떤 나이쯤에는 뭘 하고 있어야하고, 뭐가 있어야하고는 누가 가르쳐준것도 아닌데 어느순간 그 사회적 규정은 내 곁에 바싹 붙어서 나를 그 선 안으로 밀어넣고 있었다.

그런 규정이 날 묶어 놓을수는 없어하면서 자신의 자유를 찾아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서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는 사람들도 있는듯 하다. 그런 사람들의 용기와 먹고 살 수 있는 재주가 나는 부럽다. 부러운데 나설 용기는 없다. 나는 직장이 아니면 먹고 살 자신이 없는 인간인지라.

물론 회사를 떠난 사람들이 100% 옳다는 말은 아니다. 자신의 기준이 어디있냐의 문제니까. 어차피 어떤 사람이든 살아가야하니까 돈은 벌어야한다. 자유롭게 살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살아가긴 위해서 뭔가를 해야만 한다. 그것이 어떤 방식이든 다들 그렇게 경제적인 면을 떠날수는 없으니 메여있는 삶이 싫어~하면서 회사를 관둘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신 직장생활을 벗어난 삶에서만큼은 나를 위한 삶을 살아보자 다짐아닌 다짐을 한다. 나는 행복하기위해 태어난 사람이니까 조금만 더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보자 그런 생각을 하면서 미래를 위해선 직장생활이 아닌 다른것으로 수입원을 만들어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고민또한 겹쳐진다.

Posted by 카타리나^^

쓰기의 말들

읽고, 보고 2018.07.04 13:27
쓰기의 말들
국내도서
저자 : 은유
출판 : 도서출판유유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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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해야한다. 성공하면 그 사람의 모든것이 훌륭해 보인다....라는 말은 진실일지도 모른다. 예전 피카소 전시회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의 초창기 작품이나 그 후의 작품들이 그림을 전혀 이해 못하는 나는 왜 유명한건지 모른다. 정말 초등학생들이 그렸을법한 그림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게 내가 그린것이 아니라 피카소가 그려놓은 것이기에 유명하다. 그렇듯 일단 유명해지게 우선이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건 그림분만이 아니다. 작가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을때, 예전에 제목이나, 사람들이 많이 읽은 책들을 고르곤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책을 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확인한다. 성공하지도 못한 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하면 성공한다고 글을 써서 성공한 경우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부터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꽤 유명한 자기계발서 저자의 책을 나는 읽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쓰기에 관한 책들또한 마찬가지를 적용해야 할듯 하다. 내가 그 사람의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던가, 그 사람의 책이 내가 읽지 않아도 유명하다던가 하는 그런 ... 물론 글쓰기는 누구나 가르칠수 있고, 책을 잘 쓴다고해서 글쓰기를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본인이 글을 써서 유명해져야 그 사람의 말에 신뢰가 가지 않을까 싶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이 생각일뿐이다.

유명한 사람들이 글쓰기에 대한 책을 내지 않더라도 그에 대한 말들은 꽤 했던 모양인지라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내용들을 보면 비슷한 얘기들이 많고 대부분 이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대충 알고 있는 사실들일것이다. 그것을 실천할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뿐.

은유라는 작가의 책을 한번도 읽어본적도, 들어본적도 없는 나는 그래서 이 책에 대한 기대는 1도 없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산 이유는 역시 귀가 얇아서라고 할수 밖에 없었다. 어떤 연예인이 읽고 있는 것을 보고 팔랑 팔랑 샀으니가 ㅜㅜ 이래서 내가 책사면 망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유명한 사람들의 좋은 글귀를 제목처럼 잡고 그에 관련한 본인의 이야기를 써 놓은 방식이다. 그러다보니 저자의 얘기보다는 유명인들의 글귀만을 기억하며 보게 된다. 나는 책에 밑줄 그으며 읽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책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고, 문장 하나 하나를 보기보다는 전체적인 줄거리가 더 중요한 사람이라서 이런 문장들이 있었나?싶은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좀 여유롭게 한줄 한줄 세심하게 읽어야할까?싶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역시 이것또한 사람의 각자의 개성이 아닌가?하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나는 여러분에게 아무리 사소하거나 아무리 광범위한 주제라도 망설이지 말고 어떤 종류의 책이라도 쓰라고 권할 것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행하고 빈둥거리며 세계의 미래와 과거를 사색하고 책들을 보고 공상에 잠기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사고의 낚싯줄을 흐름 속에 깊이 달글 수 있기에 충분한 돈을 여러분 스스로 소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버지니아 울프)

글쓰기가 단번에 완성되는 생산품이 아니라 점점 발전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전까지는 글을 잘 쓸 수 없다  (윌리엄 진저)

 

80페이지와 158페이지에 인용된 글이다. 책의 저자의 말은 사실 하나도 기억에 남은것은 없었고 나는 이 사람들의 말이 더 기억에 남았다. 뭐라도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내가 위 문장들이 들어있는 책을 읽었다해도 이 문장들을 잡아내고 기억했을거란 보장은 없다. 그런면에서 이런류의 책도 나름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글쎄, 글쓰기에 뭔 도움이 될런가는 사실 모르겠다.

Posted by 카타리나^^
신데렐라
저자 : Charles Perrault
출판 : YBM(와이비엠) 200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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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이렇게 유명한 얘기도 흔치 않을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동화들중의 하나다. 나또한 그러했다.

신데렐라의 한국버전은 콩쥐팥쥐가 되겠다. 둘다 비슷하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새어머니가 등장하고, 또 새어머니는 항상 나쁜 사람이라서 구박을 당연히 한다. 백마탄 왕자님을 만나기 위해 도움주는 이가 등장하고 결국 맺어지는 계기는 신발이다.

 

영어공부도 해야하고 해서 신데렐라는 영어버전으로 읽어봤다. 아! 물론 어린이용이다 ㅜㅜ 나는 이 정도가 적당한 아니 어쩌면 이 정도도 좀 무리인 사람이니까.

신데렐라는 행복하게 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다. 당연하다는 듯이 아버지는 새장가를 간다. 그런데 참 보는눈이 없으시다. 어떻게 신데렐라 엄마는 만났는지 의문일 정도로 말이다. 신데렐라의 불행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순간부터가 아닌 아버지의 재혼에서부터다. 그냥 혼자서 딸이나 잘 키우고 살던가 아님 제대로 된 사람을 골랐어야하는데 아버지가 참.....참......글타.

새어머니 입장에서는 전처의 딸보다 자신의 딸들이 먼저였을테니 뭐 어쩌겠는가. 그래도 구박은 하지 말았어야지~ 하는 마음이긴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새삼 느낀건 왕과 왕비가 참 깨어있는 사람이었지 않았나 하는거다. 일국의 왕자인데 그 왕자의 배우자를 선택하는게 딸랑 겁나빨리 사랑에 빠진 왕자의 의견이었다. 신분을 중히 여기는 시대에 정말 대단한 선택이 아닌가 말이다. 신데렐라가 백설공주처럼 공주 신분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구박이 없었으니 신데렐라가 결혼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거겠지.

그러나 왕자는 참.......어이가 없다.

아니 그림 그리는 화공들도 있었을텐데 딸랑 신발만 주고 그에 맞는 여자를 데려오라고? 아니 아무리 마법의 신발이라고 해도 세상에 발 크기가 똑같은 사람이 한명도 존재하지 않을리는 없잖은가?(물론 동화속엔 존재하지 않았지만)

만약 신발이 우연찮게라도 맞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을 궁으로 데려갔음 어쩔?

"네가 아니다. 돌아가라!"

이러고 끝이었을라나? ㅋㅋㅋ 한나라의 왕자비를 구하는데 참 어이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 인품이나 그런건 안봐? 파티때 몇시간 춤추고 얘기한걸로 다 파악할수 있는거야? 그런곳에 가면 나쁜 애들도 착한척 할텐데? 흠...왕자가 얼굴만 보고 사랑에 빠지는 인간이었던 모양이다. 이러다가 신데렐라가 어느날 숨겨진 방에 들어가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니?"

라고 물어도 이상할게 없겠다는....별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나는 뭔가 ㅡㅡ;;

Posted by 카타리나^^
세라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프랜시스 엘리자 버넷(Frances Eliza Burnett),햇살과나무꾼,타샤 튜더(Tasha Tudor)
출판 : 시공주니어 200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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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소공녀란 제목으로 접했다. 애니메이션으로 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주인공 세라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얼른 그 불행에서 벗어나기를 바랬다.

시간이 흐르고 나는 나이를 더 먹었고 그렇게 다시 세라 이야기란 제목으로 소공녀를 다시 접했다. 궁금했다. 예전의 그 감정이 다시 느껴질까하고. 하지만 역시나 그렇지는 못했다.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세라의 아버지 크루대령은 엄청난 부자였는가보다. 세라는 지금말로 태어나니 금수저!라는 말이 딱 맞는 소녀였다. 비록 엄마는 안 계셨지만 딸의 부탁이라면 어떤것이라도 들어줄 돈많은 아빠가 있었다. 그런 세라는 어려움없는 어린 날들을 지내다 교육때문에 아빠가 있는 인도에서 떠나 영국의 기숙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역시나 돈있는 집 자제답게 특별기숙사를 배정받게 되고, 공주님처럼 대우받게 된다. 뻔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그러다 인도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무것도 없는 거지 신세가 되는 것이다.

 

"100파운드짜리군요. 하나같이 값비싼 재료에, 파리의 여성복 제조업자가 만든 옷들, 그 젊은이는 돈을 물 쓰듯 썼소."

"이게 열한 살짜리 아이의 생일 선물이라니. 터무니없는 낭비지요."

"그 젊은이는 돈이 너무 많았소."                         p 94- p 96

 

세라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민친선생에서 알리기 위해 온 변호사가 한 말이다. 정말 딱 맞는 말을 했다. 돈을 어찌 벌었는지, 어찌 유지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린 딸에게 너무 무리한 돈을 쓰고 있었던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아! 물론 내돈이 많아서 내가 쓰겠다는데 뭐 어쩌라고? 하면 할말은 없다.

시간이 지나서 읽은 소공녀는 세라에게 그닥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 얘기였다. 어렸을때는 그리 되더니 나이를 먹으니 시선이 삐딱이가 되어가는 모양이다.

 

여기서, 아버지의 다이아몬드 광산이 진짜 망해버린것이고, 아버지의 친구가 세라를 찾지 않았다면 대체 어찌 되었을까? 아직 어린 나이라 돈을 벌러 나갈수도 없고, 나간다고 해도 당장 몸하나 뉘일 곳이 없는 신세다. 그러니 계속 민친 선생에게 신세를 져야했을 것이다. 잘 먹지도, 입지도 못하고 어느 순간부터는 배움에도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공상하기를 좋아하고, 매사 나름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한다고 하지만, 그게 아무리 공상을 좋아한다고 해도 배고픔마저 공상으로 잊을수는 없었을테니 그후의 삶은 좀 뻔해 보이지 않는가 말이다. 물론 이건 소설이고, 특히나 어린이 대상인지라 그렇게 현실로 내몰수는 없으니 죽은 아버지의 친구와 다이아몬드 광산이 다시 등장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책을 읽다보니 세라를 꼭 인생 한 3회차쯤 사는 사람처럼 만들어 놓은거 같기도 하고. 그 나이의 생각과 감수성은 전혀 볼수가 없으니 어째서 그런걸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민친선생은 여전히 나쁘긴 하지만 꽤 현실적이고, 민친선생 동생은 참 한심한 인물이다. 평상시엔 언니가 무서워 아무말도 못하더니 세라가 부자후견인을 만나 떠난 후에야 '언니가 너무했어. 그러면 안되는거였어!'라고 따지는건 뭔지...참 한심한 어른이다.

 

역시 어렸을때 감명깊게 혹은 재밌게 읽은 책은 나이가 들어서 다시 읽는게 아니라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Posted by 카타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