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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2022.2023

오늘이 행복한 삶을 살자

by 카타리나39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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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다.
각자 살아가는 방법은 다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삶이란 신기하게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꽤 많다.

친구와 내 삶도 다르면서 비슷하다.
같은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홀로 남으신 어머님들의 상태도 비슷하다.
그안에서 느끼는 우리의 감정도 그래서 비슷할수밖에 없다.
우리의 대화는 그래서 같은 결의 느낌이 난다.

언제나 힘겹고 어렵고 그럼에도 괜찮은 나날들.
나쁘지 않았던 지금까지의 여정들
하.지.만
나이가 들어버린 우리는

"이렇게만 살지말자!"

그런 대화를 나눴다.

10대의 우리는 지금의 모습으로 살아갈 자신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화려하진 않더라도 이렇게는 아니지 않았을까?

친구는 왜 자신혼자 아끼고, 발동동 거리며 살아왔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다들 자신의 생활을 즐기며 사는데. 그리 살줄 몰라서가 아닌데...자식을 위해, 미래를 위해...
하지만 이제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고.
나 자신의 즐거움을 우선으로 살아도 되지 않겠냐고,
물론 난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내일 당장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삶인데
오늘이 행복해야하지 않겠는가.

그래, 내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오늘의 행복을 미래로 미루지는 말자.
더 나이가 들면 몸이 그 행복을 누릴 체력이 되지 못할수도 있으니까.

"친구야! 우리 오늘이 행복한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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