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본것은 홍콩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였다. 세시간이 넘은 비행시간동안 할일이 없는지라 어쩔수 없이 영화를 찾아보게 되는 비행시간이다. 나름 꽤 괜찮은 시간이긴한데 화면이 조금만 더 컸더라면 하는 아쉬움....ㅎㅎ
요즘 미드중에서 NCIS를 무척이나 즐겨보는 중이다. 처음엔 분명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생각에 미드를 보기 시작했던것이 이제는 주객이 전도되어.....미드가 재밌어서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하긴 영어따윈 신경도 쓰지 않고 스토리에 빠져버렸으니 어쩔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ㅜㅜ
NCIS 깁스요원의 매력에 빠져...빠져~~ ㅋㅋ 나오는 사람들의 캐릭터 하나 하나가 모두 좋은 관계로 놓쳤던 시즌까지 찾아서 보고 있는 중이다. 이런 수사물 엄청 좋아하면서도 유난히 NCIS만 보게 되는 이유는 역시나 캐릭터들의 매력때문일것이다 (사건이야 뭐...)
NCIS, CSI..등등의 수사물이 꽤 인기가 많은것이 사실이고 왠지 사건이 일어나면 미국에서는 저렇게 대응할거 같은 기분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내가 미국에 살지 않으니 알수없는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수사물인 미드를 꽤 즐겨보는 탓에 수사물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질수 밖에 없을것이다. 나또한 그런 사람중의 한명이고...그래서였을까? 이 영화가 나왔을때도 별 기대감이 없었던것은 어쩔수 없다. 뭐 비슷비슷하겠지...티비로 볼수 있는데 궂이 극장까지 가서 볼 필요야..라는 생각...(워낙 케이블에서 쉽게 볼수 있으니까)
사건이 일어나고, 특별수산본부가 차려지고...범인이 누구인지 헷갈려하고 언론의 뭇매를 맞고, 이러저리 뛰어다니며 범인과의 거리를 좁히고...언제나 그러하듯, 중반쯤 가보면 범인이 누구인지, 누가 뒤통수를 칠지를 뻔히 알수 있는 영화라고 할수있다. 열심히 뛰고 달리는 배우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냥 뭐...라는 생각이 드는것또한 매번 봐왔던 패턴이여서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닥 지루하지 않았다는것이 중요한 영화다 ㅎㅎㅎ 그게 중요한게지...다만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신선하지도 않았다는것이 문제일수도 있겠다.
어째서 경찰관련 영화가 나오면 꼭 비리에 얽힌 경찰이 나오는것인지 모르겠다. 그것이 현실이라서 그런것인지, 그래야 영화가 더 재밌어서 그런것인지....앞으로 조금 더 나은 수사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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