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납치를 당하기전 아버지와 통화를 한다. 긴박한 순간 아버지는 보이는 모든것에 대해 큰소리로 얘기하라는 말을 하고 끌려가는 그 순간 딸은 자신이 본 모든것에 대헤 아버지에게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크게 외친다.
딸이 납치를 당했다. 거의 아무런 단서도 없이 딸이 던져준 몇마디의 말과 전화를 통해서 들었던 납치범의 목소리...그것만을 가지고 딸을 구해야하는 아버지의 얘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렸던 영화가 바로 테이큰이였다. 볼때마다 재밌게 봤던 영화이기에 테이큰 2가 나왔다고 했을때도 당연히 기대를 엄청 할수밖에 없었다.
하지만.......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ㅜㅜ
테이큰의 가장 큰 무기는 긴장감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이미 테이큰 1을 본 입장에선 영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뻔히 상상할수가 있다. 그렇기에 그런 영화의 후속편은 더 큰 긴장감과 스릴을 가지고 나타나줘야 기대감을 채울수 있는 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이큰 2는 전작보다 떨어지는 긴장감과 스릴을 내보였다 OTL
- 보실분은 패스해주세요. 약간의 스포일러???? -
어차피 예고편에 다 나오긴 하지만.....그래도 스포는 스포인지라.........ㅎㅎㅎ
납치범의 소굴에서 딸을 구하고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그들 가족은 이런 저런 이유로 여행을 떠난곳에서 또다시 납치범을 만나게 된다.
"잘 들어. 네 엄마와 내가 납치를 당할거 같다"
예고편에서도 나온 대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의 능력을 너무 잘 알고 있기때문일까? 아니면 그 상황이 그리 긴박하지 않기때문이였을까?
영화를 보면서 긴장되고, 아슬아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었던것은 나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였는지 혹은 정말 별 긴장감이 진짜 없었던것인지는 알수가 없다. 납치범을 피해 도망가는 장면도 그냥 그러했고, 원래 이 주인공이 이렇게 어슬렁(?) 거리듯이 움직이는 인물이였던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빠른 움직임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주인공이기도 했다.
딸이 아버지를 돕는 장면에서조차 긴장감은 그리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 생각해보니 전체적으로 느슨한 진행이라고 느껴지게 한 것인가? 그저 편안하게 봐버린 납치극 ㅜㅜ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이렇게하면 이런 복수 시리즈는 끝나지 않고 나올수 있다. 죽인자의 부모, 형제...하다못해 사돈의 팔촌까지 따지고 들어가면 그 복수가 어디 끝나겠는가 말이다 ㅎㅎㅎ
참으로 이기적인 생각이 내 아들이 뭘 잘못했어도......그런것은 상관없다. 결과적으로 니가 내 아들을 죽였으니.....라는 결론....뭐 그러니 그런 아들이 생겨난것이겠지만 말이다.
흐음.....이거 스포가 들어가긴 간게냐? ㅋㅋㅋ 하긴 스포날릴게 없긴하다. 결과야 뻔한것이니까. 설마 납치당해서 죽고 끝나겠는가. 이 영화는 1편과 마찬가지로 해피엔딩일수밖에 없고, 그 마무리도 뻔할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기대를 하고 본 영화였는데..........나쁘지는 않았지만 기대만큼은 하지 못한 영화였다. 언제쯤 전작보다 나은 영화의 후속작을 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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