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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684

[지붕뚫고 하이킥] 지훈 그의 곁에서 Copyright (c) MBC. All rights reserved 남자가 수술실밖의 의자에 앉아 있었다. 아니 그냥 앉아 있는것이 벽에 기대어 잠이 들어 있었다. "저...저기요........." 세경의 작은 말소리는 이어폰을 끼고 잠들어 있는 남자를 깨우지 못했다. 아니 사실 깨우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세경이다. 차마 비어있는 옆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세경은 그저 남자의 곁에 섰다. 한발짝만 움직이면 남자의 옆자리에 앉을수 있음에도 세경은 그렇게 서 있었다. '저렇게 있으면 목 아플텐데...' 하지만 세경은 가만히 남자를 바라보다 마냥 곁에 서 있기만 했다. 잠들어 있는 남자도 그걸 바라보며 곁에 있는 세경도 시간이 얼만큼 흘러갔는지 모른다. 잠깐 잠깐 세경은 곁눈질로 남자를 살폈다. 아무도 보는 .. 2010. 1. 12.
[지붕뚫고 하이킥] 세경의 마음 Copyright (c) MBC. All rights reserved 세경은 며칠전 남자가 건네준 커피가 손에서 사라져 버렸을때 가슴이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마시지도 않는 커피를 건네주며 "따뜻하니까..." 라고 말해줬던 남자. 그 커피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졌던 남자의 마음이였다. 그런 커피가 쏟아졌을때 왠지 남자의 따스함도 사라져 버린것 같았다. 단지 커피일뿐인데...세경에겐 그런 마음이 들었다. 처음 남자를 소매치기로 오해했을때, 그리고 그후의 만남. 악연이라고 생각했다. 항상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때 남자를 보았다. 그가 손을 내밀어줬던가? 사실 세경은 잘 모르겠다. 그때는 모든것이 너무 막막하기만 해서, 어린 동생을 데리고 이 삭막한 서울에 살아갈 일이 암담해서 아무것도 가슴에 들어오지 않았다... 2010. 1. 11.
[지붕뚫고 하이킥] 지훈이가 또 반했어요 정음이가 서운하게도 서운대를 졸업못할 위기에 처했다. 그래서 병원으로 자원봉사를 나온 우리의 정음. 그곳에서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치매에 걸린... 점심도 제대로 못먹은 지훈이가 안쓰러워 새벽부터 일어나 도시락을 정성껏 쌌더니 먹으라는 지훈을 겨우 김밥으로 떼우게 만든 할아버지때문에 정음은 속상하다. 그래서 지훈에게 궁시렁 궁시렁.. "그 할아버지의 마지막 기억이고, 세상의 끈이 바로 할머니의 기억일꺼다" 라는 지훈이의 얘기에 정음은 할아버지가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결국 할아버지 기억속의 할머니로 분장해 밥을 해주게까지 된다. Copyright (c) MBC. All rights reserved 그녀가 병원에서 잠깐 알바를 해요. "나 매일 보려고? 하루라도 안보면 서운할정도로 나한테 빠졌나.. 2010. 1. 9.
[지붕뚫고 하이킥] 세경의 마음 나는 왜 이 사람 앞에서는 이렇게 한없이 작아지는지...왜 이 사람 앞에서는 제대로 말조차 못하는지...그저 이 사람을 바라보고 바라보고 그렇게 한없이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나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사람, 힘겨움을 알아주는 사람 그래서 왠지 힘겨울때면 기댈수 있을거 같은 사람...이 사람을 보면 내 가슴이 뜁니다. 이 사람 앞에서 활짝 웃고 싶은데 언제나 수줍은 미소만 나옵니다. 언제나 바쁜 이 사람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아침밥을 챙겨주고, 놓고 간 서류를 갔다 주는 그런 사소한 일뿐입니다. 더 많은 것을 해주고 싶은데...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나는 매일 이 사람이 보고 싶은데...이 사람은 내가 곁에 있다는 것조차 잊을때가 많은거 같습니다. 그래도 난 여전히 이 사람을 바라보고 .. 201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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