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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90.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by 카타리나39 201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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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독종이살아남는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이시형 (중앙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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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살아남아야하는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고 있다. 왠지 서글퍼지는 제목인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는 이시형 박사님의 책  세로토닌하라를 읽고 나서야 손에 든 책이다. 출간된 순서대로라면 이 책을 먼저 읽고 세로토닌하라를 읽었어야 맞는것이겠지만 읽어본 바로는 나에겐 세로토닌하라를 먼저 읽은것이 도움이 된듯하다.

공부란것이 얼마나 지긋지긋한 일인지 새삼 설명할 필요도 없다. 나는 정말 공부하는 것을 싫어했던 학생이였나? 라고 생각해보면 그닥 그렇지는 않았다. 다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였을뿐이다. 그리고 시험을 무진장 싫어했던 학생 ㅜㅜ

사회에 나오면서는 공부와는 인연을 끈고 살게 되리라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발전과 자신의 취미생활을 위해 하는것은 공부와는 다른 의미로 다가와서였다. 그것은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이기때문이다.

그런데 이시형 박사님은 그것을 공부라 말하고 있다. 나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인간은 죽을때까지 공부를 해야만 살아갈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헉...갑자기 인생이 지금보다 더 힘들어보이는것은 왜인지...

세로토닌하라에서 말했듯 습관을 만드려면 3주를 꾸준히 해야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럼 이 책에서는 뭐라고 했을까?

작심 삼일..........그렇다. 일단 삼일을 넘겨야 한다는것이다. 우리가 흔히 새해 계획을 잡고도 작심삼일이 되어버릴까 걱정하는것은 인간의 의지가 삼일을 넘기기 어렵기때문이다. 언제난 계획을 잡고 하루, 이틀이 지나면 슬슬 왜 이래야하지? 라는 의문이 생기면서 혹은 꼭 해야하나? 천천히 해되 되는거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삼일이 지나면 새해 다짐따윈 저만큼 달아나 버리는것이다.

이책은 총 다섯파트로 나뉘어져있다.

part1. 나이들어하는 공부가 진짜다

part2. 뇌과학을 알면 공부의 길이 보인다

part3. 공부 능력 두배로 키우는 잠재의식의 활용법

part4. 공부테크니션의 여덟가지 필살기

part5. 불황에도 끄덕없는 '창재'로 거듭나라


왠지 제목만 봐서도 마구 마구 뭔가를 이룰수 있을거같은 느낌이 든다. 공부 능력을 두배로 키운다고 하니 학부모라면 더 솔깃하지 않을까? 하지만 내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part1에 들어있던 '이 나이에'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라는 말이였다.

"이 나이에 되겠어!" 라는...자신의 한계를 정해버리는 스스로의 생각이라고 했다. 뒤돌아보니 나또한 어느 순간에부터 뭔가를 시작하려면 아! 이제서 하는게 뭐가 되려나? 하는 생각을 먼저 떠올렸던듯 하다. 그래서인지 더욱 이 말이 기억에 남았던것이다.

"아, 내가 그 나이면 못할게 없겠다"

라는 말을 간혹 하곤한다. 그것은 언제나 지금 내가 선 위치에서 과거를 돌이켜보며 하게 되는 말이다. 오늘이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그런 후회속의 과거가 되어버림을 알면서도 나는 언제나 지금의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보단 안될 핑계거리를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나 자신에게 한계를 지어주고 좌절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3주를 해서 습관을 만들자! 라는 생각은 며칠 시간이 지나면서 귀찮아! 귀찮아~~라는 나의 귀차니즘에 저멀리 떠밀려 갔었다. 하지만 다시 또 다짐을 해본다. 3일만 해보자. 다짐을 해서 3일..그리고 다시 다짐을 하고 3일 그리고 또다시 다짐을 하고 3일이 지나면 서서히 내 몸에 익숙해질지도 모른다.

아자 아자! 나는 오늘도 이렇게 나 자신에게 다짐을 한다. 나를 조금만 더 믿어보자고...

제목만 보면 꼭 이렇게 독하게 살아서 남을 이기고 내가 살아남는 삶만이 옳은것일까? 하는 생각도 드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경쟁사회인 현대에 더 나은 삶을 즐기며 살아가기 위해선 스스로에게 독종이 될수 밖에 없는것이 맞을것이다.

* 이런 책들은 처음 손에 들며 읽기만 해도 뭔가 변화할수 있을거같은 기분이 든다. 뭔가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해줄거 같은...하지만 다 읽고나면 역시나 똑같다 "너 스스로 변하고 행동해야해" ..하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나 싶어 가끔 책장을 덮으며 허탈감을 느끼곤 한다.

 

-나이가 들어도 결코 뇌는 늙지 않는다. 다만 자기자신의 한계를 정해버렸을때 뇌도 함께 늙어가는 것이다. 스스로의 뇌를 노화시키고 있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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