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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비치하우스, 뉘우치지 않는자 용서치말라

by 카타리나39 201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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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해변에 하나의 시체가 떠밀려 온다. 로스쿨 출신의 잭은 동생의 죽음을 쉬이 받아들일수가 없다. 거기다가 내려진 결론이 자살이라니...절대 자살일수 없는 정황들이 있음에도 경찰은 그저 단순한 자살로 몰고간다.

비치하우스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제임스 패터슨 (북스캔,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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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하우스...그곳을 무대로 펼쳐지는 살인과 복수....그리고 진실.....

잭을 도와 피터의 죽음을 파헤치려는 이들은 하나,둘씩 목숨을 건 협박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법정에 선 순간....결정적인 증인이 증언을 번복하는 사태에 이른다.

얼마나 쉽게 증인을 협박할수 있는지, 혹은 매수할수 있는지...피터를 죽음으로 몰고간 이들은 돈과 권력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증거들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경찰, 의사, 변호사를 한명씩은 알아두는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다. 처음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왜 그런 말들이 생겨났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어려움에 처했을때 정작 평범한 이들은 아무것도 할수없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잭은 그나마 로스쿨 출신이란점이 법에 대항할수 있는 조금의 힘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가 정말 평범한 직장인이였다면 동생 피터의 죽음은 아무리 가족이 억울하다 생각해도 그저 단순한 젊은이의 치기어린 행동으로 인한 자살 혹은 과실정도로 처리되었을것이다.

제임스 패터슨이란 작가의 이름을 처음 들어봤다. 존 그리샴과 더불어 법정스릴러를 쓰는 작가인듯 하다. 한때 존 그리샴의 소설을 빠져 여러권의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억울한 일을 해결하며 막판 반전에 기분좋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들 소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변호사란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평범한 이들이 이런일을 할수 있을것이라곤 생각되어지지 않는다. 할수도 없을듯 하고...

잭과 친구들에 의해 드러나 진실은 추악했다. 잭은 자신의 동생이 착하게만 살았다 말하진 않는다. 하지만 누구에게 피해를 주고 살지는 않았다고 믿는다. 살해당할만큼 미움받을짓은 하지 않았다고...

법으로 심판되지 않는 이들에게 잭과 친구들은 그들을 납치하는 범죄를 저지르면서까지 그들이 세운 법정을 만들어 심판을 하기에 이른다. 처음엔 무조건 거부하던 그들도 하나씩 보여지는 증거앞에 할말을 잃는다. 잭의 이런 행동은 꼭 범인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저 자기 동생이 어떻게 죽었는지 진실을 알리고 싶어서인 것이다.

범죄를 저지르고 후회도 하지 않는자들은.........결코 용서할 필요도 없다. 아니 용서받을 가치도 없다. 그래서 잭은 그들을 용서할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 이 사회도 그런 범죄자들이 너무 많다. 아무런 후회없이 범죄를 저지르고 살아가는 이들이...

그들에게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사람들에게 알린 잭과 일행들은 스스로 자수를 하고, 법정에 서게 된다. 범죄자는 어떤 경우에라도 범의 심판을 받아야 하기에...그런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진정한 사회이기에 그들은 스스로 범의 심판앞에 당당히 선 것이다.

 

* 진실은 감출수는 있어도........사라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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