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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여행

by 카타리나39 201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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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떤 CF에서 [일하고 싶을때 일하고, 떠나고 싶을때 떠나라] 라는 식의 멘트가 나왔던 적이 있었다. CF의 주인공이 윤석화씨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CF 자체가 멋있다던가 해서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말때문에 기억에 남아 있다. 그 당시 그걸 보면서 "아! 나도 저렇게 멋지게 살아야지" 했었다. 나이가 들면 그럴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멋지게 살아지지 않아 OTL

떠남.......여행..........이 단어가 주는 것은 설레임과 시작. 알수없는 세계에 대한 가슴뛰는 설레임과 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뭔가 새롭게 시작할수 있을거 같은 그런 기분....추운것이 싫으면서도 요즘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가고 있다.

떠났다 돌아오면 뭐 그닥 달라지지 않은 현실과 달라지지 않은 마음을 느낄수 있지만 어찌되었든 여행이란 단어는 언제나 막연한 동경과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 부럽다.

그래서 또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일하면서떠나는짬짬이세계여행평범한직딩의밥보다좋은여행이야기
카테고리 여행/기행 > 해외여행 > 세계여행
지은이 조은정 (팜파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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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매력적이다.

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여행!!! 오호.....정말 매력적인 제목이지 않을수 없다. 이 책은 순전히 제목때문에 구입하게 되었던 책이고, 여전히 제목을 볼때마다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직장인들이 여행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과 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가고자 하는 열정(?)이 부족해서라고...시간과 돈은 단지 핑계일뿐이라고....(여행책마다 이런 얘기가 가득하다. 너의 열정이 부족한거야..라는...)

예를 한번 들어보자.....어느날 갑자기 두달 혹은 세달의 일정으로 하는 세계여행 상품권이 왔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갈수 있나? 갈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궁금하다. 못가는 이들이 모두 열정이 없어서일까? 물론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을 봐야하는 직장인이기에 어쩔수 없는 포기가 더 많을꺼란 생각이 든다.

어느 직장에서 그 시간만큼 휴가를 주겠는가?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라고? 오호...지금같은 상황에 그런 용기있는 아니 무모한 짓을 하라고? 그럼 다녀와서 굶고 사나? 뭐 이런 현실적인 우리의 문제때문에 역시나 직장인은 긴 여행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열정의 전제조건은 능력인지도 모르겠다.

간절히 원하면 길이 열린다고 말하지만 그말또한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것이 현실이다. 모두가 간절히 원해 길이 열린다면.....세상 좌절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테니까...

저자가 여행을 다니면서 얻은 정보와 여행을 공짜(?)로 다닐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혼자떠나는 여행조차 좋은 점이 무수히 많다는것도...사실 혼자하는 여행은 동경하지만 실천하려면 무섭다. 그런데 여행기를 잘 쓰지도 못하고, 이벤트엔 죽어라고 안 걸리는 나는 공짜여행은 역시나 어렵겠다 ㅠㅠ

혹시나 어딘가로 훌쩍 ... 떠나게 된다면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을 줄듯하다(좀 나온지가 되어서 걱정이긴 하지만)

여행을 감에 있어 나에게 부족한 것은 열정일까...아니면 시간과 돈일까? 훔.....모두다인가? ㅋㅋ 나는 언제나 여행책을 읽으면 궁금해진다. 과연 나에게 부족한것은 무엇일까하고...뭐 매번 반복되는 궁금증이고 답은 뻔히 나와있지만 읽을때마다 이런 생각을 또 하게된다.

그런데 어째서 나는 여행하면 오로지 해외여행을 떠올리는 것일까..국내 여행은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인가? 개뿔 ㅡㅡ+ 제주도 여행을 가려고 몇년전부터 마음은 먹었지만 역시나 아직도 못가고 있는중이다. 흑..여행 가고싶다...여행~~

 

* 직장생활 짬짬이 세계여행 가능할까? 도전을 한번 해볼까나....? 일단 제주도부터가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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