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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아르미안의네딸들과 바사라, 다른듯 닮은 이야기

by 카타리나39 201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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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의네딸들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신일숙 (대원씨아이펴냄, 199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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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의 주인공은 네딸들이긴 하지만 그래서 한명을 꼽으라면 역시 레 샤르휘나이다. 그녀의 운명이 그녀를 예측할수 없는 미래로 떠다민다. 그 떠남의 시간안에서 그녀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하고...그리고 자신이 해야할일을 알아간다.

바사라.15(완전판)
카테고리 만화 > 드라마
지은이 TAMURA YUMI (서울문화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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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엔 주인공은 두명이랄수 있지만 그래도 실질적인 주인공은 분명 사라사다. 그녀또한 떠밀리듯 떠난 여정속에서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하면서 그녀의 운명이 무엇인지 깨달아간다.

 

아르미안의 네딸들과 바사라. 하나는 한국만화고 또 하나는 일본만화다. 아르미안이란 가상의 국가에서 네명의 딸들의 운명을 얘기하는 아르미안의 네딸들과 지구의 모든 문명이 망해버린 먼 미래의 세계에서 운명의 아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얘기인 바사라

그들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어렵다고해서, 힘들다고해서 물러서는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것이다.

미래는 예측할수 없다. 그러므로 생은 의미를 갖는다 (아르미안에서 나온 말)

사라사와 샤르휘나는 자신들의 앞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모르지만 자신들의 아끼는 사람들과 자신들이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싸울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스스로가 운명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미래를 만들어간다.

왠지 전체적인 느낌이 비슷한듯한 만화란 생각이 든다.

운명의 아이로 태어난것도,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것도, 자신들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때문에 아파하고 성장하는것도, 그들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드는것도...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도... (이런 만화의 스토리가 거의 다 비슷하긴 하지만)

다만 아르미안이 전체적으로 여성을 중심으로 나온다면 바사라는 사라사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타타라라는 남자로 등장하기때문에 약간 아르미안에 비해서는 남성적(?)이라고 해야할것이다.

그럼 남자주인공들을 들여다보자

         

레 샤르휘나의 운명의 상대인 에일레스(왼쪽)와 사라사의 운명의 상대인 슈리다. (둘다 검은머리)

에일레스는 전쟁의 신이다. 우연찮은 만남에 만남이 거듭되지만 인간과 신이라는 경계가 분명히 존재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운명에 의해 묶이고...

사라사의 운명의 상대는 슈리. 슈리또한 운명의 아이로 태어나 그 운명을 자신이 원하는쪽으로 만들어가는 남자다. 서로가 적인줄도 모르고 사랑하게 되는 두사람...

어찌 남자주인공들조차 비슷한 기분이 드는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샤르휘나와 사라사가 닮은 꼴이 아니라 샤르휘나와 슈리가 닮은 모습이 더 많기는 하다. 둘다 운명의 아이로 태어나 그로 인해 고초를 당하고, 가족에게 내쫓기고... ㅡㅡ;;

그.러.나............결정적인 차이가 있으니..........그것은 바로...........바로........결말 ㅡㅡ;;

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렸던 아르미안의 네딸들 결말은 너무 너무 날 우울(?)하게 만들었다. 이건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ㅠㅠ 그런것에 비해 바사라의 결말은 흐뭇한 풍경을 연출하기에 충분했다. 역시 난 이런 결말을 좋아하는것이다.

 

만약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면 당연히 난 아르미안의 네딸들을 택하겠다고 예전에는 말했다. 왜? 에일레스가 멋있으니까..뭐 다른거 있겠냐구...남자주인공이 멋지면 최고인것이 순정만화의 제일조건인게다...라고.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나는 이 두종류의 만화책들을 다 가지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아르르미안은 다시 읽히지가 않는다. 너무 무거운 탓일까? 아니면 설명이 너무 많아서? 정말 이상하게도 다시 읽으니 재미가 떨어진다. 하지만 바사라는 가끔 심심하면 꺼내보고, 또 꺼내보고 한다. 그러니 지금 선택하라면 아마 바사라를 선택하겠지 싶다.

 이 두개의 만화는 그들을 곁에 있는 조연(?)들의 사연이나 모습조차 주인공못지 않게 멋지다는 것이다.

 

토요일 따뜻한 방에 딩글거리며 시간을 보낼수 있는 만화책 두권을 소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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