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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내니맥피 : 우리 유모는 마법사

by 카타리나39 201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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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맥피 : 우리 유모는 마법사
감독 커크 존스 (2005 / 프랑스,영국,미국)
출연 엠마 톰슨,콜린 퍼스,토마스 생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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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나왔던 영화다. 볼까 말까하다가 그때당시 보지 않았던 이유는 단 하나다. 주인공인 내니 맥피가 너무 못생겼기때문에 ㅡㅡ;; (외모지상주의속에 사는 리안냥...그래서 주인공들은 무조건 잘생기고, 예쁜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ㅎㅎㅎ)

마법사가 나온것을 처음본것은 만화책이 먼저였을것이다.

엄마는요술쟁이1
카테고리 만화 > 순정만화
지은이 문계주 (서울문화사,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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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계주작가의 엄마는 요술쟁이란 책이다. 꽤 신선했고, 재밌었다는 기억이 남아있지만 스토리까지 세세히 기억하지는 못한다. 다만 요술쟁이인 주인공이 하루에 세번을 만난 남자가 운명이라 생각해서 결혼까지 하고 아이들고 행복하게 사는 그런 내용이였던것으로 기억한다.

처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법사(여기선 요술쟁이라고했지만)의 처음을 예쁜-예뻤던 것으로 기억한다. 순정만화니까-모습으로 봐서인지 왠지 모르게 여자 마법사는 예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내니 맥피의 외모는 그런 내 기준에서 너무도 멀다. 마지막에 변한 모습조차 내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다-이거 아무래도 대리만족을 위한걸까?-

 

아이들을 일곱인지 여덟인지를 키우는 남자가 주인공이다. 엄마는 돌아가셨다. 그 아이들을 위해 온것이 마법사인 내니 맥피다. 이곳에서 내니 맥피는 모든것을 다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며, 그 실천에 따른 책임감도 그들 스스로에게 있다는것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가족들의 행복을 찾아주는 내용이 이 영화의 줄거리라 할수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내가 느낀것은 남자가 정말 무능하다..라는거였다. 대고모님이 생활비를 대주지 않으면 살수가 없는 가장이다. 그런 가정을 이끌기위해 대고모님이 원하는대로 결혼을 하겠다는 결심까지 하는 남자. 사실 믿을수 있는 모습은 아니지 않은가...

어린이들을 상대로하는 영화에 마법사등이 등장하는 경우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행복한 가정을 보여주며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라는 마음을 심어주는것이 목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영화인 내니 맥피를 보면서...."쯔쯔, 아빠가 능력이 없으니 애들이 고생하지" "에구, 저런 남자 뭘 믿고 결혼을 하는거야" 라는 따위의 부정적인 생각만을 하는 날 보니.......동심이 사라진게다 ㅜㅜ

 

처음 제목만 보고는 유모인 마법사와 잘되는것인줄 알았더니..아니였다. ㅎㅎ 그건 신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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