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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싸인, 무엇을 말하는 영화인가

by 카타리나39 201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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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2002 / 미국)
출연 멜 깁슨,호아킨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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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써클...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대체 그것은 누가 만들었으며 그걸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아니 그걸 만들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여전히 알수없는 일들은 있다.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세계의 7대 불가사의도 있지 않은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에야 정확하게 알수없는 것들이다.

미스터리 써클또한 만드는것을 직접 보고, 그들에게 듣지 않는 이상에야 왜?라는 의문은 어쩌면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뭐 요즘은 간혹 사람들이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영화는 그래함(멜 깁슨)이 어느날 아침 공포에 질린 아이들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다 자신의 농장에 나타난 거대한 미스터리 써클을 발견하며 시작한다. 하루아침에 생겨난 정체불명의 싸인을 누군가의 장난으로 생각한 그래함과 동생은 범인을 잡으려하지만 잡을수가 없다.

그로부터 나타나는 딸의 이상한 행동. 딸은 물맛이 이상하다며 언제나 컵에 든 물을 마시지도 않고 집안 곳곳에 그저 올려놓기만한다. 그리고 키우던 개의 이상 행동...또다시 전세계에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난 미스터리 써클들...

신부였던 그래함은 아내의 죽음이후 신부직을 내려놓았다. 영화는 그의 회상으로 과거의 모습을 잠깐씩 보여주며 그래함 부인의 사고에 대해서 알려준다.

자신들의 주위에, 전 세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며 사건에 대해 알아보던 중 그래함은 의문의 존재와 마주치게 되고 두려움이 커진다.

그리고 시작된 외계인들의 공격(?)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의 특징은 언제나 이렇다. 외계인은 아무런 이유없이 공격한다. 그들에겐 어떤 명분도 없이 그저 공격을 해대는 잔인한 종족으로 비춰준다. 이것은 어쩌면 인간의 편협한 사고일지도 모르겠고 영화를 이끌어가기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 싸인도 그렇게 외계인들은 갑자기 나타나서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그래함은 온 집안의 문이란 문은 다 막어놓고 아이들과 함께 지하실로 대피한다. 아들의 천식약을 챙기지 못해 위험한 순간도 맞이하지만 그것때문에 또한 아들의 목숨을 건지기도 한다.

외계인은 물러갔다. 왜???? 정말 어이없는 이유로 ㅜㅜ

싸인을 잘 보면 모든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다. 부인의 죽음, 딸아이의 이상행동...하다못해 아들의 천식까지도 말이다.

"모든것은 예정되어 있는 걸까요?"

그래함은 다시 신부복을 입는다. 그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이 예정되어 있었던 일이였다. 부인의 죽음도 ... 외계인의 침공도....

결국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했다.

"믿으라고....믿고 살라고..."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훔..믿음만이 살길이라는?

모든것이 예정되어 있는 일이라면 인간이 노력할 필요가 무엇일까? 그냥 그냥 대충 살아도 상관없는 일이 아니던가. 어차피 예정데로 흘러갈테니 말이다.

나는 지금도 이 영화가 뭘 말하고 싶었는지 정확히 알수가 없다. 다만 내 기억속에 이 영화는 엄청나게 인내심을 필요로 했던 영화라고 기억될뿐이다. 끝까지 다 보기가 참 힘들었던 영화였다.

 

* 훔...영화의 이해력이 떨어지는 모양이다. 하긴 난 그냥 보이는대로만 본다. 그 안까지 파고들 생각은 없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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